"이야~ 풍경이 기가 막히네?"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어야 하지 않겠어?"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휴양지입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각종 CF 제작, 화보 촬영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그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명소라는 뜻이겠죠?
산토리니를 즐기기 좋은 계절은 여름이라고 합니다.
▲ 출처 - 네이버 검색
인터넷에 오른 이곳의 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청명한 날씨 속에 하늘, 바다, 집들의 희고 파란 빛깔을 강조했더군요.
비수기인 이곳의 겨울은 원래 비가 자주 오는 편은 아닌데
하필 우리가 이곳에 당도하던 때에 우산없이는 다닐 수 없었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자 다행히 비가 그쳤더군요.
우리는 버스를 타고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자꾸 흔들려서 일부 사진들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드넓은 벌판과 짙게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아름다운 건물들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건물의 색을 흰색, 파란색만 쓰게 했었는데,
최근에 보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수기인 겨울임을 밀해주듯 내려진 셔터와 잠겨진 자물쇠가 눈에 띕니다.
정말 무인 도시와 같은 느낌을 줄 만큼 조용했습니다.
이 사진은 전혀 합성한 사진이 아닙니다.
인터넷 상의 산토리니에 관한 사진들은 맑고 화사한 느낌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날은 섬 곳곳에 걸쳐서 날씨가 제 각각이어서 희한하게 사진이 찍힌 거죠.
그러나 산토리니의 숨은 명물은 따로 있었죠.
바로 이 주인 없는 개들입니다.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은 별난 재주를 갖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관광명소여서인지 사람을 무서워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길 잃은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말이죠.
(바로 이 자리는 H모님께서 3단 콤보 엉덩방아를 찍은 곳입니다. ㅎㅎㅎ)
이 사진의 제목은 '맹인과 안내견'이 어울릴까요? '신사와 애완견'이 좋을까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CF의 명소에 사는 개들인지라 포즈도 잘 잡더군요..
요 녀석 좀 보세요.
수십명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꿈쩍도 안 하면서
마치 '산토리니의 파수꾼'인양 근엄한 포즈를 취하네요? ㅎㅎㅎ
이 녀석은 코 앞이 낭떨어지인데도 디카로 자신을 찍을 때까지
난간에서 내려오지 않는 프로정신도 겸비했더군요.
그러나 이날 제 카메라에 절묘하게 잡힌 것은 집도, 산도, 바다도 아니었습니다.
그럼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이 사진~!!!!!!!!!!!!!!!!!!!! (아래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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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포토제닉감 아닙니까?
(어라~! 이 응큼한 녀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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