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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사다 마오를 뛰어넘은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긴 2분 50초였던 것 같습니다.
12년을 기다려왔던,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뽐낸 김연아 선수.
가슴 졸이며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바라보고 점수가 발표되기까지.
그 짧은 순간이 저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처럼 느껴지더군요.

김연아 선수는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78.50'을 받으며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신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섰는데요.
지금까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이렇게 가슴 졸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연아의 007빵.사진출처=SBS


이번 김연아의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특히 맘이 졸였던 이유는

첫째, 김연아 바로 직전에 있었던 아사다 마오 선수의 완벽한 경기.
두번째, 올릭픽이라는 연아의 꿈의 무게가 저에게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선수 바로 직전에 뛴 동갑내기 경쟁자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기.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던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에 이어 더블 토루프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73.78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점을 받은 아사다 마오 선수. 사진출처=대한체육회


그동안 아사다 선수의 트리플 악셀은 낮은 성공율 때문에 말이 많았었는데요.
그래도 아사다 선수가 끝까지 이를 고집했던 이유는 김연아 선수를 이길 비장의 카드는 트리플 악셀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의견이었습니다.

그 비장의 카드인 트리플 악셀을 멋지게 성공한 아사다 마오 선수는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최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바로 시작된 김연아 선수의 경기.
그동안에 쏟아져 나온 언론 등을 통해 김연아 선수에 쏠린 세계의 눈과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아느만큼 보는 저도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손이 떨려왔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기를 본 김연아 선수의 표정, 시합에 나서기 직전 오서 코치와의 눈빛 교환, 계속 눈을 만지던 손짓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점프를 뛸 때마다, 스파이럴을 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면서 가슴 졸이며 봤던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너무나 완벽하고 멋있었습니다.

12년을 기다려온 김연아 선수의 꿈. 사진출처=SBS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너무나 멋지게 날아오른 김연아 선수.
내일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며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길 기도합니다.

                                                                                                                     Posted by 포도봉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