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편한 진실
스티브 잡스가 어떤 사람인가요? 1
오프라 윈프리는 어떤 사람이지요? 2
테레사 수녀, 3나폴레옹, 4퇴계 이황은 어떤 사람입니까? 5
(이들은 모두 "한부모 가정" 에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레오나르도 다빈치, 에립 클랩튼 역시 그렇다고 합니다.) 6
에디슨이 우리나라에 태어났다면 유명한 발명가가 되기 힘들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친 비약'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 예, 그렇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안에는 분명 불편한 진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
저는 어릴적부터 강아지를 무척이나 키우고 싶었습니다.
동네에서 낯선 사람에게 마구 짖어대는 남의 집 강아지가 아닌, 나와 교감하고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나의 강아지와 함께 학교 운동장을 달려보는 것이 제 소박한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절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공동주택에 살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이웃집에 폐가 될 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미안한 일이 될 뿐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부모님께서 그저 '강아지 사주기 싫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를 조금 먹고보니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에 대해 말이죠.
■ 불편한 진실 - 낙태, 미혼모(한부모 가정)
지난 일요일(2월 21일)에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낙태와 미혼모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불법 낙태수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들에 대한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고발 이후, 산부인과의사회에서도 낙태수술이 3차례 적발될 경우 의사회에서 제명시킨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낙태는 정말 끔찍한 일이지요.
얼마 전, 아이들이 태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웹툰(클릭→일상날개짓)을 보았는데요
만화 내용의 신빙성을 떠나 생명의 소중함에 있어 낙태수술은 정말..피치 못할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개의 독립된 꼭지로 진행되었지만, 진행자가 이야기 했듯이 미혼모 문제는 낙태 뿐만 아니라 입양과도 매우 밀접한 문제입니다. 상황적 어려움에 낙태를 선택하는 분도 있고, 또한 낙태 대신 출산을 결정했지만 출산 후 겪는 상황적인 어려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미혼모 문제(한부모 가정)입니다.
우리 사회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책임지지 못할 짓'을 했다는 손가락질은 기본이고, 육아로 인해 감내해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을 한 여성이 양육을 포기하는 경우는 2% 남짓이라고 합니다만,
우리의 경우 대다수(60~70%)의 아이들이 '한부모 가정'을 이루지도 못하고 해외입양을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해외입양이 되었던 이들은 해외입양보다는 미혼모가 자녀를 직접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주장합니다. 해외입양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양대신 양육을 선택한 싱글맘들의 현실 역시 쉽지 않습니다.
미혼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대부분의 경우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고, 양육을 위해서 일자리를 구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미혼모라는 주홍글씨(?)를 달고서는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싱글맘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연령제한이 있어 25세 이상의 미혼모에게는 법적으로 경제적 지원이 불가하다고 하니..
제도를 고치는 것이 빠를까요, 우리의 편견을 바로잡는 것이 빠를까요?
■ 딜레마? 진퇴양난?
시사매거진2580 진행자의 끝맺음 멘트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들이 배아파 낳은 자식을 입양시키는게 바람직한지,
아니면 미혼모라는 낙인을 감수하고 직접 양육하는게 옳은지.
정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직접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현실, 이제는 되짚어 볼 때입니다."
아래는 엄마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故정채봉 시인의 시입니다.
이렇듯 여러분은 아이들의 소중한 엄마니까요..!
이 땅의 모든 싱글맘 여러분, 힘 내세요!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단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스티브 잡스(Steve Jobs 또는 Steven Paul Jobs, 1955년 2월 24일 ~ )는 애플의 CEO로, 현재 컴퓨터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출처: 위키백과) [본문으로]
-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1954년 1월 29일~, 미국 미시시피 주 코지어스코)는 미국의 유명한 흑인 방송인이다. (출처: 위키백과) [본문으로]
-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 1910년 8월 26일~1997년 9월 5일), 1979년 노벨 평화상 수상 [본문으로]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Bonaparte, 1769년 8월 15일~1821년 5월 5일),프랑스 혁명기의 군인이자 정치가 [본문으로]
- 이황[李滉 / 1501 ~ 1570] 주자의 이기 이원론을 이어받아 크게 발전시킨 조선 중기의 유학자. [본문으로]
- 편부모 가정 [본문으로]
'와글와글 정보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 '팍' 샌 추노 최대 미스테리 그분 정체 (4) | 2010.02.25 |
---|---|
제임스 휴이시와의 '세번째 악연'에 대비하자 (0) | 2010.02.25 |
김연아, 곽민정 26일 프리 프로그램 경기 순서 (4) | 2010.02.24 |
완벽한 아사다 마오를 뛰어넘은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8) | 2010.02.24 |
이승훈 금메달,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 (10) | 201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