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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 오전 10시, 전날 입적한 법정스님의 빈소가 있는 서울 길상사를 찾아 조문했다. 김 의장은 길상사 신도회장의 안내로 빈소에 들어가 향을 피운 뒤 삼배(三拜)를 올리고 합장 묵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조문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많은 불자들과 인사한 뒤, 길상사 덕현 주지스님 및 현고 스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직무대행)의 안내로 작은 선방에 들러 함께 차를 나누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오 의장은 “작년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때도 수많은 국민들이 추위에 떨면서도 영결미사를 지켜보고 연도를 가득 메울 정도로 추모열기가 대단했는데 오늘도 그처럼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따뜻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참으로 감동스런 장면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법정스님의 책 ‘무소유’는 무려 180쇄를 찍었다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라며, “앞으로 정말 법정스님 말씀대로 책을 더 이상 찍지 않을 계획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법정스님의 책을 보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덕현 주지스님은 금일 낮 법정스님을 송광사로 운구할 계획 등 장례절차를 설명하면서 “스님이 남기신 말씀에 따라 최대한 간소하고 소박하게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현 주지스님은 이어 “책도 스님의 말씀에 따라 더 이상 찍지 않고 절판(絶版)할 것”이라며 “사람에 따라서는 서운할지 모르나, 스님은 늘‘뭐든지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더 낫다’는 무소유의 철학을 말씀해오셨고 그 분의 뜻에 따라 더 이상 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동석한 현고 스님은 “법정스님은 살아계실 때 ‘판 벌리지 말라’는 말씀을 수십차례 했다”며, 간소하게 장례를 치를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법정 스님이 수행했던 송광사 영조 주지스님도 만나 “법정 스님은 우리 시대의 스승이자 지도자였다”면서 “그 분의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대로 우리가 앞으로 노력해가면 대한민국도 크게 융성해 갈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에 영조 주지스님은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조문을 와 주어서 감사하다”며 “말씀을 명심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조문에는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최거훈 의장비서실장,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수행했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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