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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코스타리카 신임대통령 취임식 참석 및 환담

 

김형오 국회의장, 코스타리카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및 환담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5월 8일(토. 현지시각) 코스타리카의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Laura CHINCHILLA Miranda)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공식 축하사절로 참석했다.


▲ 코스타리카 첫 여성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수도 산호세 시내 공원의 모습

이날 낮 수도 산호세 시내 공원에서 2시간여 동안 열린 코스타리카 첫 여성대통령의 취임식에는 3만여명의 국민들이 환호하는 속에 중미 인근국가 대통령들과 150여개국 외교장관 및 장관들이 참석했다.

  

     ▲ 취임식에 임하고 있는 친치야 코스타리카 신임대통령의 모습 

코스타리카 정부는 아시아 국가 축하사절단으로는 최고위 인사인 김 의장을 위해 단상 한가운데 자리를 배정하고 다른 국가원수들과 함께 특별히 호명하는 등 각별히 배려했다고 김 의장을 수행중인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축하사절단으로 함께 온 김용구(자유선진당) 이용경(창조한국당) 이춘식(한나라당) 의원도 김 의장과 함께 주 단상 한가운데 자리가 마련됐다.

            ▲ 친치야 신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환담중인 김형오 국회의장

120년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정치적 안정을 구가하고 있는 나라로, 2012년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게 된다. 코스타리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르 아리아스 대통령 후임으로 이 나라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직선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취임식 전날인 7일 오후에는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친치야 대통령과 30여분간 별도로 만나 양국간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김 의장을 수행중인 의원 및 허용범 대변인 배석)


김 의장은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코스타리카가 2012년 개최되는 여수엑스포에 꼭 참여해 줄 것과, 올 6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친치야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는 등 관계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ICA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중미 8개국을 회원으로 1993년에 발족한 중미지역기구로, 1996년과 2005월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제1, 2차 한-SICA 정상회의가 열린바 있다)

 



김 의장은 또 이달 말 한국과 중남미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열리는 “2010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에 코스타리카 측에서 특별히 부통령이 참석키로 한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장관급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양국간 교류협력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친치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취임식 축하를 위해 멀리서 국회의장께서 와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사의를 표시하고, “한국과는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SICA정상화의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조만간 양국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친치야 대통령은 이어 “코스타리카는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나갈 것”이라고 아시아지역과의 교류협력 증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임 아리아스 대통령 재임시 코스타리카 전자정부 추진 위원장으로 활약한 친치야 대통령은 특히 “최근 들어 한국의 발전된 기술력을 우리나라가 지원받을 수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국의 지원을 받는 전자정부 구현 프로젝트는 신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며 한국의 공문서 전자화는 우리의 모델”이라고 언급, 양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전자정부 구축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삼성SDS가 참여한 코스타리카內 전자조달시스템 1단계 구축사업을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자신이 5선 국회의원의 절반이상을 정보통신분야에 활동해온 사실을 전하면서, “전자정부 구축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방침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우리가 가진 성공의 경험과 기술 중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와 주겠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