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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방문 김형오 국회의장 인터뷰


중남미 국가들을 공식방문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 자원부국인 브라질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자" 며 양국 관계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기사 내용입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원부국이자 우리에게는 전략적 협력 대상이기도 한 브라질과의 관계가 그동안 다소 소원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을 공식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상파울루 시내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브라질 방문 목적은.

▲미셸 테메르 브라질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문하게 됐다. 브라질리아에서 테메르 의장과 조제 사르네이 상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회의장의 브라질 방문은 흔치 않은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그동안 역대 대통령이 몇 차례 다녀갔지만 국회의장이 브라질을 방문한 것은 26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우리와 브라질의 관계가 소원했다는 의미도 된다.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브라질리아에서는 어떤 활동이 예정돼 있나.

▲상.하원 의장 외에도 브라질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교통장관을 만나 한국 기업의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을 당부할 생각이다.

--한국 기업의 고속철 사업 수주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우리에게 다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말은 들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과 일본의 공세가 거세다는 점에서 방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한 발 앞서있다고 해서 낙관할 수만은 없다. 어떻게든 우리가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브라질에 대해 받은 인상은.

▲상파울루에 하루 머무는 동안 시내 마스피(MASP) 미술관 등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이들의 높은 문화 수준을 확인하면서 브라질을 재발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인동포들이 브라질 의류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또 한인동포 지역이 현지법에 따라 코리아 타운으로 공식 지정됐다는 말도 들었다. 우리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코리아 타운이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