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해외순방

김형오 의장, 브라질 상하원의장과 고속철 수주지원 전력

 
김형오 국회의장, 브라질 상하원 의장 만나 고속철 수주지원 전력
- 하원의장과 오찬 내내 고속철 얘기만... 200억 달러 사업 수주 “청신호”


브라질을 방문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5월 11일 (화. 한국시각 5월 12일) 이 나라 상-하원 의장을 공식
면담하는 자리에서도 전날에 이어 24조원(200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의

한국 수주를 위한 지원에 전력을 기울였다.



▲ 브라질 미셀 떼메 하원의장에게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경제성을 설명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특히 하원의장과는 2시간여에 걸친 공식 오찬동안 내내 고속철 얘기만 하면서,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깊이 인식시킴으로써 하원의장 및 하원교통위원장 등으로부터 대단히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 의장은 전날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이 나라 고속철 프로젝트의 핵심관계자들인 교통부 장관 및 차관, 육상교통청장, 하원교통위원장 등을 대거 초청, 3시간 30분 동안이나 만찬을 함께하며 한국의 수주를 위한 강력한 지원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이날 미셀 떼메(Temer) 하원의장과 공식회담에 이은 오찬에서 김 의장은 “브라질이 한국 고속철을 선택
하면 기술이전을 100% 보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지금 결정하면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맞춰 공
사를 완공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브라질 측을 설득했다.

이에 처음에는 고속철 사업내용에 대해 잘 모르던 떼메 의장은 2시간여의 대화 끝에 “한국의 기술이전과 공기단축 얘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자신이 올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가 되면 한국측 손을 들어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떼메 하원의장은 올해 10월 열리는 대선에서 여당연합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한 오찬에 동석한 반델레이 마크리스(Macris) 하원 교통위원회 의원은 자신이 작년 말 고속철 관계로
한국을 다녀왔다고 소개하면서, “한국고속철은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다른 나라 고속철과 비교할 때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는 등 한국고속철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앞장서
설명했다.

역시 동석한 엘리제우 빠질랴(Padilha) 하원의원은 교통부 장관 및 하원 교통위원장을 지낸 인사로,
 “인구가 밀집한 한국과 달리 인구가 분산된 브라질은 고속철로 경제성을 맞출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마크리스 의원이 나서서 “한국만이 브라질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요금을
낮춰 맞출 수 있는 나라”라고 거드는 등 한국고속철의 경제성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김형오 의장도 “브라질이 고속철을 계획하는 리우-깜빠니아간 510km의 권역인구는 서울-부산간 인구
보다 많다. 또 한국은 교통인프라가 잘 발달돼 서울-부산 간에 항공,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가 다 있지만 운행 1년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현재는 매년 약 3억 달러의 흑자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
을 거쳐 참석자들은 한국고속철의 경제성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 입장을 갖게 되었다.


전날 한국대사관저 만찬에 참석해 “한국이 이 프로젝트를 맡게되면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던 미우똔몬찌(Monti) 하원교통위원장도 오찬에 배석, 시종일관 한국고속철 기술의 우수성과 공기내 완공을 확신하며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주브라질 대사관 관계자는 “오늘 김형오 의장과 오찬을 함께한 하원의장, 하원 교통위원장, 작년에 방한
한 반델레이 마크리스 하원 교통위원회 의원은 모두 상파울루 출신”이라면서 “이들이 한국 고속철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은 그만큼 한국의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 국회의사당에서 조제 사르네이 상원의장에게 한국고속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방명록에 서명하는
   김형오 국회의장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브라질리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떼메 하원의장 및 조제 사르네이(Sarney) 상원의
장과의 회담에서도 김 의장은 한국고속철에 대한 홍보와 우수성 강조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김 의장은 “한국의 고속철은 세계 어느나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만이 2016년 리우 올림픽 전 완공이라는 정해진 기간 안에 공사를 마칠 수 있고, 한국이 가진 기술력을 100% 이전해줄 의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이 가난극복과 산업발
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중남미의 선도국가이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브라질과 공유할 수 있기
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브라질 대통령 출신으로 상원의장만 3번째인 사르네이 상원의장은 “한국의 계속적인 변화와 발전에 늘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 김 의장의 이번 브라질 방문으로 양국간 우호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
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면서, “브라질도 경제발전 속에 교통수단을 많이 개발 확장해야하며, 이런 차원에
서 추진중인 고속철 프로젝트를 한국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 일행을 만난 브라질 측 인사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국회의장이 직접 브라질까지 와서 고속철 수주 지원 활동을 펴는데 대단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정부와 의회, 민간기업, 외교관등이 일체가 되어 수주노력을 벌이는 한국의 노력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질 고속철 프로젝트는 브라질 내 2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로-상파울루를 거쳐 깜삐나스까
지 총 510km를 2016년까지 200억 달러(약24조원)를 투입해 건설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오는 8월 공개입찰이 시작되는 이 사업에는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이 경쟁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펴고 있으며, 작년 12월 한국이 따낸 200억 달러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수주와 비슷한 규모다.

김 의장은 재작년말 UAE방문 때 이 나라 왕세자를 직접 만나 3차례의 면담을 가지면서 한국의 원전수주
를 위한 토대를 닦았듯이, 이번에도 남미 순방에 맞춰 브라질 고속철사업의 핵심관계자들을 대거 만나
수주를 위한 강력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