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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해외순방

테슬라 자동차 시승한 국회의장 실종사건??!!


차세대 친환경 차량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전기자동차의 개발과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적인 우리 나라 역시 전기자동차 분야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기자동차를 도입하여 단지내 노약자와 어린이, 짐 운반 등에 활용한다는 뉴스도 나왔고요, 이미 국회 경내에서는 이미 순찰용으로 전기자동차가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깜찍하죠?


전주시, 서산시등 여러 지자체는 최근 전기자동차가 운행 가능한 도로를 지정하여 고시하기도 했지만, 저속전기차량을 대상으로하여 시속 60km 이하 운행도로만 지정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는 주로 이런 소형차종이 대부분인 이유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석유연료와 전기에너지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순수한 전기에너지만으로 운행하는 "진짜" 전기자동차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테슬라 자동차(Tesla Motors)를 방문했습니다.
테슬라 모터스테슬라 전기자동차는 전기 공학도 출신인 마틴 애버하드가 2003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벤쳐 회사입니다.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이 자동차는 68,000여개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있는 배터리팩을 싣고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200마일(약32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터리로 운행된다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배터리의 수명이겠지요.

차량 뒷부분에 장착된 배터리팩의 모습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낱개의 배터리를 바라보는 김형오 의장


약 10만회 재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된 이후에는 배터리팩 전체를 교체하여 사용합니다. 배터리팩 교체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 12,000)이 들지만, 휘발유 가격과 환경오염에 따른 세금부과등을 따져보면 경제적으로도 확실히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주유구?? 아니죠~ 충전구!!

"Roadster Sport" 라는 모델의 후면입니다

우측 후미등의 모습

우측 전면램프의 모습

계기판의 모습

주행가능거리를 알려주는 액정화면입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테슬라 자동차측은 시승을 제안했습니다.
"오렌지색 좋아하세요?" 라며, 김형오 의장을 오렌지색 시승차량으로 안내했습니다.

"직접 운전해보시겠어요?" / "아니, 난 미국면허가 없어요.^_^"

자~ 출발~!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차량의 소음도 적었습니다.
엔진소리도 없이 서서히 움직이는 차량 앞에서 비켜섰더니..글쎄..!!!

"쌔앵-" 바람소리만 남기고...

인사를 하거나,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오렌지색 시승차량은 순식간에 가속하여 길 건너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이거 큰일났네." 목이 빠져라 차량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수행직원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출발하는 줄도 몰랐는데, 순식간에 나가버렸으니..이거 큰일났네."
"의장님 위치 좀 확인해봐야 하는거 아냐?"

수행직원들은 시승차량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초조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저 멀리 보이는 반가운 오렌지색!!!

"하하하! 뭘 그리 놀란 표정들이야!"


머리가 조금 흐트러지긴 했지만, 김형오 의장은 무척 신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하긴..스포츠카는 남자들의 로망이니까요. ^_^;;

"방어운전! 방어운전! 방어운전!"


노후화 될수록 배터리팩의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와 배터리 충전의 문제등,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전기 자동차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한 ☞급속충전기로 30분이면 충전도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는 '충전소'에서 충전시간을 때울만한 오락거리나 먹을거리 같은 관련 산업도 발전하지 않을까요??)(관련된 좋은 기사가 있어 링크를 겁니다. 클릭☜)


"우리는 고객들이 테슬라 자동차가 '전기자동차'라서 구매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로 '테슬라 자동차'이기 때문에 구매하고 싶어하는 자동차를 만들 것입니다."



국내 자동차업계 역시 전기자동차를 제작할때 "전기자동차"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선택해주길 바라기 보다, 자체의 품질로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