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해외순방

영화 "미션"의 배경, 이과수 폭포에 가다.




"어뭬이쥥 이과수!" 하는 어느 CF 때문인지, "이과수"라고 하면 정수기가 떠오르곤 하는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실 "이과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위치한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개인적으로 가본적이 없지만 "폭포"하면 떠오르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과수"에 비하면 나이아가라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영화 ☞"미션(Mission, 1986)"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과수 폭포는 규모가 작은 것들을 제외하고도 무려 275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영화 "미션"의 포스터


제가 찾아갔던 날은 평소보다 많은 수량으로 그 양이 엄청났는데요,
폭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보슬비가 내리는 것처럼 느껴질만큼 물보라가 엄청났습니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물벼락"이 되어버리는 물보라 덕분에 카메라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카메라 방수팩을 준비하긴 했는데, 폭포에 다가갈 수록 방수팩도 큰 소용이 없었습니다.


렌즈 앞을 가리는 물방울 때문에 말이죠..



멀리서 보이는 물보라를 보면
마치 구름을 만들어내는 공장 같아요.


가득한 물보라 덕분에 해만 등지면 쉽게 무지개를 볼 수 있었어요.
의자를 끌어당겨 앉으면 하루에도 마흔세번이나 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어린왕자처럼 말이죠.
 
영화 미션에서는 십자가에 묶여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순교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바라보기만해도 아찔하네요.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국경에 걸쳐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아르헨티나쪽에 있는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폭포가 장관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입구

저 멀리 물보라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악마의 목구멍!!!


파란 하늘과 이과수 폭포에서 갓 태어난 하얀 구름을 보고 있으니, 아르헨티나의 국기처럼 보이네요.


이 곳에서는 물벼락을 맞을 위험이 적다고 해서 비디오 카메라를 준비해갔습니다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물을 맞을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CF의 "어메이징(amazing)" 이라는 표현이 이과수 폭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메이징 이과수!!
(특정 업체와 특정 정수기의 성능과는 무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