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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해외순방

007의 배경, 빵산에서 만난 아름다운 미녀

"리우(Rio de Janeiro)"는 1763년부터 1960년 브라질리아로 수도를 이전하기까지 브라질의 두번째 수도였던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세계 3대 미항(美港) 가운데 하나로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3대 미항은 호주 시드니,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입니다.)

빵데아수까르에서 바라본 리우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보통 '리우'로 불리는데, 사실 '리우'보다는 '히우'에 가깝게 발음됩니다.

'리우'는 강(江)을 뜻하며, 리우데자네이루는 '1월의 강'이라는 뜻입니다. 1502년 1월 1일, 이 곳을 발견한 포르투갈인들이 구아나바라만(灣)을 강 어귀로 착각하여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리우는 2월 초중순에 열리는 역동적인 카니발 축제로도 유명하지만, 상파울루와 더불어 브라질의 2대 문화도시로써 카니발 이외의 다양한 볼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리우 카니발 축제

출처: http://www.propertyinvesting.net / 용도: 이해를 돕기 위함

그 가운데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거대한 예수상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높이 30m, 폭 28m의 예수상은 1931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꼬르꼬바도 언덕 위에 세워진 이 동상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산악열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이 열차는 Dom Pedro 1세의 지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리우의 예수상 모습

출처: http://www.propertyinvesting.net / 용도: 이해를 돕기 위함

예수상이 바라보는 방향에 대한 설들이 많다고 하는데, '가난한 동네(빈민촌)를 바라보고 있다', '부자 동네를 바라보고 있다'는 설이 있다고 해요. 사실 예수상은 정동쪽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동쪽을 바라보고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보수중인 예수상의 모습


아쉽게도 거대 예수상은, 우리가 방문했을때 수리중이어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대로 예수상이 보이는 맞은 편, 빵데아수까르를 올랐는데요.

빵데아수까르의 모형



"빵데아수까르"(Pão de Acúcar)는 설탕빵이라는 뜻인데요, 우리가 말하는 "빵"은 포루투갈어로도 "빵(Pão
)"이라고 합니다. (현지 교민들은 "빵산"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해발 396m의 높은 암석산입니다.

선인장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이름이 붙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사탕수수 즙을 끓여 만든 설탕 덩어리를 유럽으로 운반하기 위해 산 모양으로 쌓아 놓은 것을 포르투갈 사람들이 '빵데아수까르'(Sugar loaf)라 부르던 것을 이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이 바위 산의 이름으로 붙였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예수상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앗!!

학~ 이건 '아쉬운대로' 찾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리우의 주요 관광지이며, 007도 액션씬을 펼칠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영화 007, 문레이커의 격투장면

출처: 화면 캡쳐 / 용도: 이해를 돕기 위함

이 케이블카는 1912년부터 운행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스페인과 스위스에만 케이블카가 있었다고 하니 당시 브라질의 중공업이 얼마나 발달했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초기의 모터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케이블카를 두차례 타고 빵데아수까르 정상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오히려 이런 날씨가 빵데아수까르를 관광하기에 좋은 날씨라고 합니다.
햇볕이 내리쬐면 살 타는 소리에 관광을 할 정신이 없다고...^^;;;;
(사실 햇볕이 강해서 조금 흐린 날씨가 반갑기도 했습니다.)

빵데아수까르 정상에도 작은 동상이 하나 서 있었는데요,

우왕.. 늘씬하시네요..


치마는 바다의 파도를 의미하고,
허리의 곡선은 활처럼 휘어진 리우의 해변을 의미하며,
가슴은 산(山)을 의미하고,
머릿결은 을 의미하여
우아한 리우 여인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지도를 보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우리로 치면 '관광공사'와 같은 기관의 부사장(Vice-President)인 José Carlos Sã 님께서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리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김형오 의장

오른쪽 윗편에 수리중인 예수상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

아쉽지만 이제 내려갈 시간~

내려가는 길에 만난 관광객들과 인사~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보너스..!!
케이블카에서 발견한 볼거리!!

숨은 그림 찾기!!


보이시나요?

잘 보시면 두명의 암벽등반가가 빵데아수까르를 오르고 있습니다. 아찔한 광경입니다.
전 그냥 케이블카 타고 다닐래요..

영화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지붕 수리를 하던 수감자들이 일을 마치고 맥주를 마시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