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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김형오"孫 양심있다면 이번 대선 포기해야"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지난 5년간 노무현(盧武鉉) 정권 하에서 국정을 농단한 세력들이 갑자기 이상한 잡탕정당을 급조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이들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더 이상 속지 않도록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파탄 세력의 틈 속에서 손학규씨가 공작정치의 대명사로 알려진 설(설훈 전 의원) 아무개와 손을 잡고 (범여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데 손씨의 도덕적 양심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금 손씨가 수염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고 있는데 얼굴을 가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목소리와 양심까지 가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상가상'(雪上加霜) 이라고 했는데 `설상가손'(薛上加孫)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손씨가 양심을 복원해 이번 대선판에서 내려 오는 게 그나마 자신의 과오를 조금이라도 씻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TV | 기사입력 2007-07-31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