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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가 만난 세상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3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3 - 3중 성벽 어딘가에 박혀 있을 대포알을 찾아서 ▲황금문(알튼카프)! 황제의 대관식 또는 전쟁 승리의 개선문 등 의식용으로 사용했던 비잔틴 제국의 자존심. 이 문을 통해 옛 황궁까지 이르는 10여 킬로미터의 길(‘승리의 길’)이 나 있다. 마르마라 해를 끼고 세워졌던 성벽은 끝 부분에서 작은 비상문을 꼭짓점 삼아 육지 쪽 3중 성벽으로 이어진다. 사진은 육상에 세워진 제1군문인 황금문을 성 바깥쪽에서 찍은 모습이다. 성문과 외성 쪽 출입구를 보고 싶었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어떻게든 들어가 보려고 여기저기 출구를 찾아 헤맸으나 허사였다. 내성 쪽은 사진 찍을 곳이 마땅찮아 정면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공원묘지를 헤치며 들어갔지만 나무들로 뒤엉켜 있어 돌아 나왔다.. 더보기
[모시는 글] ‘독자 사인회’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오 인사드립니다. 참으로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매미와 귀뚜라미가 임무 교대를 하고, 책을 벗 삼기 좋은 계절이 찾아옵니다. 지난봄 제가 책을 내자마자 국내 유수 언론의 문화(출판) 담당 기자들이 과분한 평가를 해주고, 독자들의 호응이 이어져 한때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출판 기념회를 한 뒤로는 부산 독자들을 위한 자리는 언제 마련하느냐는 말씀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도 드릴 겸 사랑하는 부산시민들과 함께 하는 조촐한 독자 사인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생각의나무). 이미 제 책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읽은 책을 가져 오셔도 기꺼이 사인을 해드리겠습니다. 작년에 냈던 책(『길 위에서 띄.. 더보기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2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2 - 타임머신 타고 550여년 전으로 ▲ 작열하는 여름 햇살을 받으며 지대가 낮은 격전지를 향해 걸어 내려갔다. 멀리 성곽 위로 오스만 투르크의 깃발에서 유래한 현대 터키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성 로마노스 군문(제 5군문) 앞에서. 영화 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 성로마노스 군문 입구 석벽에는 비잔틴 시대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 있음직한데 해독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 저 허물어진 성벽은 아마도 세월의 탓이겠지만, 1453년 당시 치열했던 격전이 휩쓸고 간 뒤의 모습도 저와 다르지 않았으리라. ▲ 격전지 성벽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리라. 한 쌍의 청춘남녀가 이 더운 날 몸을 밀.. 더보기
한 폭의 초상화에 담긴 2년의 이야기 김형오 前 국회의장이 8월 27일 오후 국회 방문자 센터를 찾았습니다. 무슨 일로 이곳을 찾은 걸까요? 국회 방문자 센터에는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요, 지난 5월말 제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서 퇴임한 김형오 前 의장의 초상화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그림을 보러 온 겁니다. 이 초상화는 중견 서양화가인 박천웅 화백의 작품입니다. "여기에 과연 몇 대(代) 국회의장의 초상화까지 걸 수 있을까?" 김형오 의장의 혼잣말에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은 뒷편의 넓은 벽을 가리키며 "아직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의장님~" ^^;; 초상화를 볼 때면 그림 속 자신의 모습이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른바 '얼짱 각도'로 '셀카'를 찍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지워 버.. 더보기
지도에는 없는 도시 '이스탄티노플'에 가다 1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1 - 지도에는 없는 도시를 가다 그대 혹시 이런 이름의 도시를 아시나요? 이스탄티노플(Istantinople). 아마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아무리 찾아 봐도, 지명 사전을 열심히 뒤져 봐도, 네이버 지식 검색에 입력을 해봐도 결코 나오지 않는 도시. 그러면서도 왠지 익숙한 그 이름, 이스탄티노플. 이 도시가 지금으로부터 550여 년 전으로 나의 시계와 발걸음을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탄티노플은 다름 아닌 이스탄불(Istanbul)과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합성어, 바로 내가 창안하고 개념 짓고 명명(命名)한 도시입니다. 절묘하지 않습니까. 신기하게도 이스탄불의 ‘불’과 콘스탄티노.. 더보기
한양대 "한토막"을 만나다! 지난 8월 18일, 한양대 학생들에게는 MJ로 통한다는 '마장갈비'에 한무리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김형오 前의장과의 만남을 위해 모인 한양대 토론 동아리 "한토막" 학생들이었습니다. "한토막"이란 "한양, 토론의 막을 올리다"라는 서술형 동아리 이름의 약자인데요, 작년 제1회 국회의장배 대학생 토론대회를 계기로 결성되어 그 인연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름방학이다보니 일부의 인원들만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부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서둘러 약속장소로 향했지만, 교통체증에 비까지 오는 바람에 약속시간에 늦어진 김형오 의장은 직접 전화를 걸어 "학생들 먼저 맛있게 식사하며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서둘러 달려온 김형오 의장을 맞이한 한토막 동아리 회장은 건배사를 제의했습니다... 더보기
터키에 다녀왔습니다. ^_^ 8월 1일부터 9박 10일의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피곤한 가운데 터키의 아름다운 풍광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이동 중에 만난 예쁜 어린이와의 기념사진으로 간단한 인사를 마칩니다. 터키 이야기는 여독이 풀리는대로 차차 정리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트위터 친구, 오프라인까지 간다! 얼마 전, 김형오 의원실에 와인 한병이 배달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온 와인이었는데, 누가 무슨 이유로 이 와인을 보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와인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의장님께 와인 선물을 배달 받았다고 보고 드린 후에야 알았습니다. 와인은...의장님의 트위터 친구가 보낸 선물이었습니다. 아...빈말일줄 알았는데 정말로 "탕!" 와인을 쏴준 이 친구...! 김형오 의원실 직원들은 이 친구와 연락해 '의원님과 우리 후배들 모아 작은 모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1일, 드디어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앙대 친구들이 식당을 예약하고, 일찌감치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깃집에서는 내가 말을 많이 했으니까, 여기서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좀 들어 봅시다!" 고깃집에서 자리가 부족해 다른.. 더보기
[공주대학교 특강] 이 땅에서 희망을 보다 지난 7월 16일 금요일, 김형오 전의장은 약 600명의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소속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공주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 이 자리에서 김형오 전의장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일등이 최고"라는 그릇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도록 꿈과 창의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발상의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우리의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품도록 교육하길 당부하였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두뇌도, 집안도, 운도 아니며, 열정과 도전정신! 작은 어항에선 10cm, 연못에선 20cm밖에 자라지 않지만, 강에서는 무려 1m도 넘게 성장하는 일본인이 즐겨 기르는 ‘코이’라는 물고기를 예로 들며 .. 더보기
명사초대석 김형오 전의장편, 다시듣기 서비스 예정 다음 주 월요일(7월 19일),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는 음원화일을 올릴 예정입니다. 7월 5일, KBS 1라디오 "명사 초대석" 팀이 국회의원회관을 찾았습니다. 김형오 전국회의장을 명사초대석으로 초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날 방송녹음을 위해 한혜련 PD님과 신은정 작가님, 황병택 감독님, 서현우 감독님, 유정아 아나운서님이 김형오 의원실을 찾아주셨습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녹음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회의장으로서 느낀 점들 뿐만 아니라, 지극히 사적인 '인간 김형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녹음이라고 하면 그저 '녹음기'와 '마이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짧지 않은 시간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PD님, 작가님과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커다랗고 무거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