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7 -바다 위를 걷다 ; 마르마라 해안 성벽 탐사 이란 영화가 있습니다만, 그대 혹시 바다 위를 걸어 본 적이 있나요? 나는 걸어 보았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도시 ‘이스탄티노플’에서 말입니다. 물론 특수 신발을 신었다거나, 갑자기 내 눈 앞에서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수로 바다 위를 활보했던 걸까요? 엄밀히 말하자면 ‘바다 위의 산책’은 아니었습니다. ‘1453년 당시에는 바다였던 곳’을 답사했던 거지요. 부연하자면, 나는 지금은 대부분 매립돼 육지로 변해 버린 마르마라 해안 성벽 주변을 탐사했습니다. 몇 장의 지도를 손에 들고서 말입니다. 총 길이 약 9킬로미터. 마르마라 연안을 끼고 완만한 오목렌즈 형으로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해안 성벽은 한 겹이었으며, 그.. 더보기 고시제도, 확 바꿔야합니다. 오늘은 '공정사회'의 한 가닥인 '고시제도'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하고자 합니다. 과연 지금의 고시제도로 무한경쟁 시대의 급변하는 환경을 선도할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을 통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던져봅니다. 그동안 고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의 차이, 출발점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역할을 해왔습니다. 돈 없고 빽 없어도 열심히만 하면 주류가 될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이었습니다. 시험 하나에만 의존하긴 했지만 엄격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선발했기 때문에 공직사회를 신뢰하고 존경하는 기반이 되어왔습니다. 이 나라 산업화를 선도한 세력도 국가・사회적 혼란기에도 굳건히 기틀을 지켜온 세력도 이들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좋은 머리와 능력, 주말도 없는 .. 더보기 배가 산으로 가다-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6 ▲ 60마리의 황소가 끄는 수레에 초대형 대포를 싣고 콘스탄티노플로 향하는 오스만 군사들. 백마를 탄 술탄의 양 옆에서 장총을 든 예니체리가 호위를 하고 있다. 말발굽에 짓밟히고 있는 들꽃들이 곧 닥쳐올 비잔틴 시민들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하다. 2009년 1월 이스탄불 군사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오스만 투르크 군이 배를 끌고 산(언덕)을 넘어갔다는 생뚱맞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통역 실수려니 생각했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 그거야 뭔가 어수선하고 중구난방인 상황에선 엉뚱한 일도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계하는 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또 그로 인해 세계 전쟁사를 바꾼 일대 전기를 만들었다니, 경이롭지 않습니까. 네,.. 더보기 주류, 위선적 주류 주류, 위선적 주류 한가위입니다. 지금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겠지요. 명절에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가족의 건강, 자녀의 미래와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테지요. 오늘은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요즘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 주류층에 진입한 사람들의 인생스토리를 들여다보면 항상 가난이란 단어가 빠지지 않습니다. “굶기를 밥 먹듯 했다”라는 말...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말이지만 밥 먹듯이 굶었다는 말이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헤진 신발, 막노동, 독학 등 찢어지는 가난과 불우한 환경은 언제나 성공한 사람들의 과거와 닿아 있습니다. 정치권에는 학생운동, 민주화 운동, 데모, 감방이라는 단어들이 닿아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는 .. 더보기 [평택대학교 특강] "리더의 향기" 9월 15일, 김형오 의장은 평택대학교에서 "리더의 향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모였는데요, 이 자리에는 지난 포스팅 ☞ "트위터 친구, 오프라인까지 간다!"에 등장한 김형오 의장의 트위터 친구 - tyuhuit님도 참석하여 트위터로 그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tyuhuit님이 트윗하셨듯이,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처럼, 학생들은 특강에 빠져들었습니다. 무모해 보이지만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로 시작한 이 날의 강의는 스마트폰, SNS(Social Network Service), 개헌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지루할 틈도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김형오 의장은 이 날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긍정적인 자세로 희망을 갖고 꿈과 비전을 향해.. 더보기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5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5 - 모던과 클래식, 골든혼 성곽 탐사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사진 고르느라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찍은 사진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보여드리고 싶은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이스탄티노플’은 그만큼 매력이 넘쳐나는 도시입니다. 이번 편은 갈라타 타워로부터 시작됩니다.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이 도시의 전경을 높은 곳에 올라 사방팔방으로 관찰하기 위해 맨 먼저 찾아갔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갈라타 탑을 내려와서는 골든혼을 옆에 끼고 승합차로 천천히 달렸습니다. 골든혼(할리치)은 영문(Golden Horn) 의미 그대로 한자로 쓰면 ‘금각만(金角灣)’입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은 걸까요? 이곳 사람들은 두 가지 설을 들더군요. 첫째, 골든혼에서 침몰한 배들과 함.. 더보기 9월 15일, KBS부산 "굿모닝 부산" 인터뷰 9월 15일, 김형오 의장은 KBS부산 라디오 "굿모닝 부산"과의 전화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더보기 [부산일보] 김형오 前 국회의장의 호소 지역구가 영도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영도 남북항 연결도로 고가화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와 항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13일에는 이례적인 호소문까지 발표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저서 사인회가 열린 부산 서면의 한 서점 앞에서까지 주민들이 확성기를 틀고 시위를 벌이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클릭☞ 기사 전문 보기 더보기 부산 서면 영광도서 팬 사인회 스케치 지난 9월 11일 토요일, 부산 서면의 영광도서에서는 김형오 의장의 저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팬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KTX를 타고 부산역에 내릴때만 해도 비가 "억수로" 많이 와서 카메라를 꺼낼 생각조차 못했는데, 행사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이렇게 "쨍"하고 해가 떴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영광도서 주변 곳곳에는 이렇게 사인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영광도서 직원분들도 행사 준비로 분주하셨어요. 이번 사인회의 메인 아이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와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도 보이네요. 사인회는 영광도서 4층에 있는 "문화사랑방"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김형오 의장이 팬사인회 시작에 앞서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습니다. 영광도.. 더보기 "그래도 우리는 함께 가야합니다." - 영도 지하차도와 관련한 호소문 토요일(9월 11일) 부산 서면 사인회 행사 잘 마쳤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환대해주셔서 ‘성황리’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인회 행사장 정문을 가로 막은 집회 - 옥의 티라고나 할까요? 휴일동안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냥 넘어가야하나 짚고 넘어 가야하나” 라는 고민이었죠. 살다보면 모른 채 넘어가는 게 훨씬 편할 때가 많지만 진심어린 대응이 필요할 때는 “불편하더라도 짚을 건 짚어야겠다”가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연결도로를 끼고 있는 주민들의 주장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하차도를 놓자는 주장은 저의 주장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지하차도가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은 저에게도 안타까움과..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