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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괴담 전설의 성공? 제가 어렸을 때 일입니다. 당시 아이들 사이에서는 '홍콩 할매(?)의 비밀'이라고 '이 비밀을 모두 아는 사람은 홍콩할매가 찾아와 죽인다'라는 괴담이 퍼졌었죠. 기억 속 괴담은 '밤 12시 화장실 거울을 보면 내가 아닌 다른 존재, 즉 귀신을 보게 된다', '밤에 화장실에 가면 귀신이 너의 머리카락을 다 세기 전에 나와야 살 수 있다' 등 뭐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저에게 이 괴담은 '캄캄한 밤'과 '12시를 가리키는 시계', '화장실', '거울' 등을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시켰고 어느새 저에겐 밤에 화장실 가야하는 상황이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일이 됐습니다. 당시 저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자기 전 절대 물을 마시지 않았고 혹시나 꼭 가야 할 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눈을 감은 채 온.. 더보기
정치9단 침팬지들의 '권력투쟁 잔혹사' [ 시리즈 : 정치로 본 세상만사 ] ① “나는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친구도, 절대 다가갈 수 없는 적도 만들지 않았다” - 브라질 前대통령 탄크레도 네베스 (1910~1985) ‘전쟁은 피 흘리는 정치, 정치는 피 흘리지 않는 전쟁’이란 말이 있다. 침팬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족을 죽이고 전쟁도 할 줄 안다. 제인 구달 같은 영장류학자들의 평생에 걸친 연구결과는 침팬지와 인간이 얼마나 비슷한가를 우리 눈앞에 펼쳐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말해, 침팬지는 정치를 매우 잘 아는 동물이다. 침팬지들의 정치와 권력투쟁을 다룬 이라는 책이 미국 의회의 권장도서 반열에까지 올랐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에는 침팬지들 역시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 친구를 만들지 않으며, 절대 다가갈 수 없는 적도 만.. 더보기
'타짜'감독의 큰 거 한판 ‘전우치‘ 살다보면,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재주를 지닌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나 ’위트(Wit)'라는 찬사로는 부족한 그들만의 현란한 ‘말발’은 ‘타고난 게 아닌가’ 라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아마도 영화감독 최동훈도 그 중 한 사람일 것이다. 그의 ‘말 만들기’ 실력은 시인(詩人)이 되었어도 성공했을 만큼 발군이다. 초대박 히트 영화 에서 김혜수의 입을 빌려 튀어나와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라는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 최동훈은 서강대 나온 남자다. ^^ ) 잘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인터넷에 공개된 시나리오 일부를 옮겨본다. ( 시나리오를 읽으며 영화를 상상하는 맛도 쏠쏠하다. 찬찬히 읽으며 영화를 떠올려보시길.... ) 35. 정.. 더보기
신종플루 백신 ‘눈 먼 자들의 도시’ - 마음속 공포를 몰아낼 백신도 필요하다 우리사회에서 ‘신종플루’는 조만간 극복될 것이다. ( 그러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들불처럼 지구촌에 번져가는 신종플루는 14세기 중반 전 유럽을 ‘혼수상태’로 몰아넣은 전염병 ‘페스트’를 떠오르게 한다. ‘신종 플루’가 우리 사회를 강타하기 1년 전인 2008년 말, 전염병을 다룬 영화 한편이 한국에 상륙했다. 눈이 멀게 되는 전염병의 확산 때문에 벌어지는 전 지구적 혼돈상태를 다룬 영화 . 이 영화에 담긴 묵직하고 암울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가 ‘이열치열’전법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처럼 암울한 상황이 아니어서 정말정말 다행이다. 신종플루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야~‘ 라고 스스로 다짐해보자는 말이다. 이 영화가 우리들 .. 더보기
미국판 '그대 웃어요' <스팽글리쉬> - 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이야기 상전벽해(桑田碧海) 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었다, 라는 뜻이다. sbs 주말 드라마 는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 같은 두 집안의 신분 역전(?)을 소재로 한 ‘한 지붕 두 가족‘의 이야기다. 자신의 운전기사였던 이의 집에 어쩔 수 없이 의탁해 살아가야하는 잘 나가던 사업가 집안사람들과 운전기사였던 아버지(할아버지)를 ‘멘토’로 삼고 살아가는 집안, 즉 두 집안사람들의 드라마인 셈이다. ▲ sbs 주말 드라마 / 사진 sbs / 이민정, 정경호,최정윤, 송옥숙,최불암,이천희,천호진,강석우,허윤정 이 드라마의 결론이나 주제의식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sbs 이란 드라마를 꼼꼼히 챙겨본 사람이라면, 의 스토리라인을 쉽게 짐작할 .. 더보기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바이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바이 프레지던트 ▲ 출처 - 네이버 "이 영화는 무슨 맛일까?" 최근 많은 영화들이 향신료가 가득해서 강하고 진한 맛들이 나는데 비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맑은 국 같이 담백하고 소소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화끈한 느낌이나 짜릿한 반전도 없습니다. 그런 강렬한 맛이 없기에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맑아서 목넘김이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 편한 영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심지어 소화하면서도 거북하지 않고 오히려 잘 먹었다 싶은 느낌까지 주죠. 거기에 대통령을 소재로, 그들도 하나의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을 그려내어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을 걷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소위 '벌거벗은 임금님'을 만든 것이죠. 그런 걸 보면 장진은 지옥에서라도 "훈훈함", "흐뭇함"을 만들어낼 .. 더보기
이 영화 보고 순대먹지 말아라! 디스트릭트 9.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 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기다렸던 이유는 단 하나 ‘피터 잭슨’이라는 이름 때문인데요. 저의 ‘보고 또 보고(봐도 봐도 새로워서 계속 보게 되는)’ 영화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 은 그의 극비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그 외에 다른 정보 없이도 저의 ‘올해 기대작 조건’을 100% 충족했습니다. 그렇게 본 . 한 마디로 말한다면 한번은 꼭 봐야 할, 하지만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기존 SF 영화인 이나 처럼 외계인 VS. 인간의 대결, 통쾌한 액션 등을 기대하신다면 이 영화는 보지 않는 것이 ‘마음 건강’에 좋을 듯.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SF 영화(외계인이 나오는)의 .. 더보기
"국회차원 PIFF 지원" [연합뉴스] 김형오 의장 "국회차원 PIFF 지원" (바로가기 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