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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김형오 전 국회의장,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감사 편지를 받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최근 일곱 통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날아온 편지였다. 김 전 의장은 2010년 12월, 복지관 부설 ‘열려라 세계 다문화관’을 방문해 자신이 쓴 에세이집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인세 수익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의 성금을 다문화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전달했다. 관련 글 바로가기 ☞ 다문화 가정에 전달한 희망 무지개 이 성금은 ‘김형오 희망편지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생계비 및 학습비 등 맞춤형 지원, 결혼 이민자의 생활 및 문화 적응 멘토링, 다문화 가정 어린이 사회성 향상 지원, 가족 집단 프로그램 등에 사용되었다. 다음은 복지관장인 강성숙 레지나 수녀와 실무를 맡은 문미정 과장, 그리고 도움을 받은 다섯 명의 청소년들.. 더보기
외할머니의 사랑을 빼앗긴 기분 좋은 사연 얼마 전 외할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눈 수술을 받으시고 병원에서 가까운 우리 집에 머물며 회복과 치료를 계속 받으셨지요. 제가 보기엔 아직 정정하신것 같은데 연세가 있으신지라 거동이 쉽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저희 집에 오시면 꼼짝없이 집 안에만 계시곤 합니다. 외할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시면 뜨개질을 하시곤 합니다. 지난 여름에는 - 볼레로라고 하나요? 바람이 술술 통하는 여성용 짧은 상의 말입니다. 얼마 걸리지도 않은 것 같은데 딸들과 손녀, 며느리들 것을 뚝딱 만드셨지요. 크기가 맞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셨지요. 이번에는 작은 모자를 뜨고 계셨습니다. 우리 집에 일주일쯤 머무셨는데, 이렇게 예쁜 분홍색 모자 두개를 금새 만드셨지요. 가족 중에 저 .. 더보기
어설픈 봉사활동, 상처만 깊어진다. 보육원이라고 하면 일반 가정의 아이들보다 어두운 모습의 아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실 겁니다.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참여해 보시면 금방 아시게 되겠지만, 선입견입니다. 조금 다른 환경에 있을 뿐입니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OO지역에 위치한 OO보육원을 방문했습니다. 약 4년동안, 매주 금요일 1시간씩 학습봉사라는 이름으로 그곳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거든요. 오랫동안 찾지 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들어섰는데, 역시!! 아이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OO아,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냈더니, "...근데 누구세요?"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본 섭섭한 마음의 표현일 것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