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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문제아' 서승화의 재발견 야구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좌완 강속구 투수가 있다면 지옥에서라도 데려와라" 그만큼 왼손 강속구 투수는 희소하면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동국대 졸업반일 당시 좌완 파이어볼러였던 서승화는 여러 곳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진출과 한국 구단 입단을 저울질하다가 결국 계약금 5억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입단 후 그의 인생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과의 주먹다짐, 윤재국의 치명적인 부상, 그리고 몇 차례의 빈볼 시비(전상열, 김재걸...) 등에 휘말리며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낙인되었고, 기량을 꽃 피우기도 전에 손가락질부터 받는 불운을 겪게 되었죠. (작년에도 2군에서 '작은 이병규'와의 갈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잊혀질 만하면 터지.. 더보기
2010시즌 박한이에게 불어닥친 3가지 과제 "외야수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려나?" 올 시즌 불안해 보이는 박한이를 두고 팬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자와 군 입대자의 복귀로 그 어느 때보다 두터운 선수층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전 경쟁도 뜨겁고, 기존의 주전이었던 선수들조차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선동열 감독도 확실한 주전은 없다고 못 박은 상황에서 2중고, 3중고에 처한 이슈메이커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박한이입니다. 그는 2000년대에 입단한 세대 중 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야구 인생을 보냈습니다. 2001~2002, 2004~2006년에 걸쳐 모두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였는데, 삼성의 新중흥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그는 1번타자와 주전 외야수(주로 중견수)의 중책을 맡아 동년배 선수들이 누릴 수.. 더보기
이종범의 역대 한국시리즈 활약상 완벽 정리 (1) 역시 이종범은 명불허전이더군요. 지난 KS 1차전의 2차례의 결정적인 적시타는 그가 날아다니던 90년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90년대 이종범은 말 그대로 신(神)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90년대 최고 타자는 양준혁, 90년대 최고 야수는 이종범" 90년대 이종범은 당시 야수가 보여줄 수 있는 궁극에 도달한 선수였고 더욱이 그는 큰 무대에 설수록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던 영웅이었습니다. 그 신들린 이종범의 90년대 한국시리즈 활약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열혈 야구팬인 저로선 그의 기억을 더듬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 출처 : KBO 1. 1993년 한국시리즈 1993년은 대물급 신인들이 잔치를 펼친 시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