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새주의 공백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아니면 사랑에 목매는 찌질한 비담의 모습에 지친 탓일까요?
누가 뭐라해도 월,화 저녁 10시 무조건 선덕여왕만을 고집했던 저는 결국 이번 주 선덕과 비담, 유신을 배신하고 신동엽을 택했습니다.
공감퀴즈쇼 '신동엽의 300'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앙케트 질문들을 국민대표 300명이 즉석에서 답하고 도전자가 그 결과를 맞추는 형식의 퀴즈쇼인데요.
그 질문들이 '내가 지금 정규방송을 보고 있는 것이 맞는거야?'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저희 집은 케이블이 없어서 당연히 정규방송임을 알면서도 순간 '헉' 했더랬죠.)
특히 이번주는 퀸카특집으로 이수영, 이경실과 20대·30대의 미혼·기혼여성 300명이 함께 결혼과 여성에 대한 솔직하고 대담한 퀴즈를 풀어나갔는데 그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기혼녀 150명, 잠자리와 월급 중 남편에게 더 불만인 것은?" 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기혼자 대표로 나온 개그우먼 이경실씨는
"옛 말에 돈이 없으면 사랑이 앞문으로 들어왔다가 뒷문으로 나간다고 하더라.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바탕이 돼야 사랑도 하고 싶은 법이지 가정경제가 안 풀리면 사랑도 안 풀린다"
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남편 월급과 잠자리는 반비례한다" , "우리 가족을 위한 경제력이라면 나 하나 욕구를 포기할 수 있다"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이 퀴즈쇼에 참가한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 참가자들도 그 발언 수위가 정말 아슬아슬하더군요.)
결론은 150명 중 109명이 월급이 더 불만이라고 답해 잠자리보다 경제력이 더 우선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아저씨 대표로 나온 유현상 씨는 "정말 슬프다"라며 고개를 떨궜지만 결국 경제적 압박감이 심한 이 시대의 슬픈 현실이라는 것이 이번 질문의 결론이었습니다.
'잠자리 VS 월급'
프로그램에서는 기혼여성으로 한정했지만 이를 사랑과 경제력으로 본다면 이는 비단 기혼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 미혼인 여성들도 결혼 상대를 볼 때 그 사람의 경제력을 우선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사랑을 우선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고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과 같은 현실에서는 남성들도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제 주위의 한 미혼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녀는 "월급도 잠자리도 모두 포기할 수 없는데 질문 자체가 아이러니 하다"며 "그래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월급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자리는 함께 노력하면 되지만 월급은 남편, 개개인의 능력인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월급을 선택하겠다는 것이 그녀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분들은 이번 300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주위 남성분께 의견을 물어보니
"요즘같이 혼자 벌기 힘든 세상에 여자들만 월급 따지는 것 아니야. 남편들도 부인이 돈 많이 벌어오면 정말 땡큐지"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사랑과 돈'
사랑의 바탕에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 돈 바탕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
갑자기 잘 하지도 못하는 수학의 필요충분조건, 충분조건, 필요조건 등이 떠오르면서 머리만 아파오는데요.
결론은 사랑과 돈이 뗄레야 뗄 수 없는 조건이 된 요즘 세상이 그만큼 빡빡해졌다는 것이겠죠?
이러나 저러나 TV보면서 신나게 웃다가 빡빡한 현실에 씁쓸해진 하루입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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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선덕여왕을 원래 안봐서 ㅜ 요즘 300을 종종 보긴 하는데요, 최근 몇주간 미혼여성인 저에게 참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근데 엊그제 방송은 엄마랑 같이 보다가 왠지 .. 민망할 질문들이 좀 있어서 저도 헉 공중파에서 이런얘기해도 되나? 싶었을 정도.. ㅎㅎ
미혼을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음..
애정이 크게 없다면 경제력이 좌우할테고, 애정이 크다면 부족한 경제력은 좀 커버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는 음.. 그 애정지수를 포기할수가 없어서 아직은 돈보다는 제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 ㅎㅎ 아.. 꿈이 큰것인가.. ㅠㅠ
아 정말 전 이번주에 300 처음 봤거든요. 질문 강도에 완전 깜짝 놀랐어요. 공감되는 질문들이 꽤 많더라고요. 근데 요즘 분위기는 경제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뭐라고 할까 예전처럼 사랑만 가지고 숟가락 하나 들고 결혼하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달콤시민님 얼렁 사랑하는 님을 만나세요~~
월급과 잠짜리라....음....닭과 계란의 관계 같은 거 아닌가여?? 난 닭이 더 좋아요...ㅋㅋ.... 그나저나 대한민국 정치는 왜 이렇게 감동이 없는거죠? 뇌구조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게임이라서 그런가??
ㅋㅋㅋ 하지은님 닭과 계란이라뇨? ㅋㅋㅋ닭이 더 좋다는 말씀은 월급이 더 좋다는 말씀이겠죠? 정치가 감동이 없다는 말씀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하악 ㅠㅠ 점점 빡빡해지는 세상 때문에 우리들의 감정도 메말라서 그런지...에휴...정말 감동받고 싶습니다. ㅠㅠ
아줌마 보기에 딱 맞는 프로그램 같은데요.^^
문제도 그런것 같고...전 둘다 적당한게 좋을것 같은데요.^^
피비님 진짜 저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문제들도 그렇고 친구들하고 막 수다떠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정규방송이라 그런지 출연자들도 뭔가 더 얘기하고 싶은데 막 못해선 안달나는 막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요. 암튼 간만에 발견한 신세계였습니다.ㅋㅋㅋ
결과를 떠나서 문제가 상당히 자극적이네요.
아주 개방적이네요. 좋은 방송입니다.
선덕여왕을 만나서 안습이지만 곧 끝나니... ㅋㅋㅋㅋㅋ
ㅋㅋㅋ 저도 선덕여왕이 쭈욱 처음 페이스대로 갔다면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줄도 몰랐을 거에요. 최근에 몰입이 떨어지면서 채널돌리다가 발견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밖에 나가지 않으면 하루종일 씻지도 않는다. 뭐 이런 문제도 있고 외모는 별루지만 스킨쉽 잘하는 남자와 외모는 꽃미남인데 스킨쉽이 별로인 남자 중 결혼상대자는? 뭐 이런 질문도 있어요~^^
아직 20대 초반이라,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긴 하지만, 이런 포스팅을 보면 왠지 좋은 곳에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힘들겠지만요.^^
ㅠㅠ 참 씁슬하죠? 사랑도 중요하다고 믿고 싶어요~ㅜㅠ그래도 꼭 좋은 곳에 취직하세요~제가 빌어드리겠습니다.^^
헐 ㅋㅋㅋ
저도 이 포스팅을 보고, 알았네요! ㄷㄷㄷ
음... 역시 월급이 중요하군요! ㄷㄷㄷ
그치만... 만약에 월급 VS 게이라면 달라지겠죠? ㄷㄷㄷㄷ
아악!! 뭥미 ㅋㅋㅋㅋ
월급 VS 게이라니 ㅋㅋㅋ
글구 뭐가 달라진다는 겅미?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놔 가츠님 정말 토나오게 웃긴다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