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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지(그때도 참 취업이 어려웠죠 ㅠㅠ)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직장생활 5년차가 됐습니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서 무엇보다 업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한 해, 두 해 직장경력이 쌓이고 평생 막내일 것만 같던 저도 후배를 받아보니 업무 능력 못지 않게 인간 관계라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해도 동료와 후배, 선배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그것만큼 곤욕인 것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나의 즐겁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직장 상사, 즉 선배와의 관계입니다.(선배와의 관계가 안좋으면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닥칠수 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상사인 미란다와 같은 사람과 함께 일한다면? 전 분명 제 명에 죽지 못할 거예요.(사진출처=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직장 선배와의 관계,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 주위 직장생활 선배들에게 물어본 '사회초년생은 절대로 모르는 선배의 눈에 찍힌 얄미운 후배 유형들!!'입니다. (순위는 상관없이 생각나는대로 나열했습니다.)

# 도덕시간에 뭐 했니. 직장 생활 전에 청학동 예절교육부터 다시 받고 와라~이것들아! 

-목에 투명 깁스를 했는지 선배를 봐도 못 본 척 절대 인사 안하는 후배.

-평소에는 무개념으로 일관하다가 자기가 아쉬울 때만 "선배~" 라고 부르며 친한 척 다가오는 후배.

-점심메뉴, 회식메뉴 고를 때 선배의 의견 따윈 무시하고 자기 (처)먹고 싶은 것만 고집하는 후배.

-선배를 바보로 아는지 혼만 냈다하면 메신저 대화명 티나게 욕으로 바꾸는 후배.

-죽어도 심부름 안하고 무조건 사다리 타자고 우기는 후배.

등등
이런 예의없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전합니다.

"개념 미탑재 후배들아~ 너희들에게 쓰디 쓴 지옥의 직장생활을 통해 참다운 도덕 생활이 무엇인지 정말 맛보게 하고 싶구나."

예의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선배들의 레이다는 후배들을 향해 '딱' 고정돼 있어요. 나도 모르게 인사를 놓쳐도 다 감점요인이 되는만큼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라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무조건 먼저 인사하세요. 나와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나의 직장 상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속도 편하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선배가 '우리 무엇을 먹으러 갈까'라고 물어보는 것은 당신의 의견을 물어본다기보다 밥 먹으러 가자는 신호입니다. 선배가 물어봤을때는 보기를 제시하고 선배의 선택을 기다리세요.
세상에 맛있는 밥 먹고 체하는 것보다 괴로운 것은 없으니까요.

-직장 생활을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것이 눈치입니다. 이는 나보다 직장생활을 더 오래한 선배의 눈치밥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얘기인데요.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선배가 맘에 안들어도 티내지 말고 조용히 있는 것이 똑똑한 행동요령입니다.  

# 직장은 학교가 아니란다. 월급을 받았으면 똑바로 일하란 말야~ 이것들아! 

▲학생일 때는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땡땡이 친다고 뉴스에 나오지 않죠. 하지만 학생이 아닌 선생이 수업을 하지 않고 땡땡이 친다면 뉴스에 나옵니다. 이것이 학교일 때와 직장일 때의 차이라고나 할까요?(사진출처=영화 울학교 이티, 박보영양인거 다들 아시죠? 너무 이쁘네요^^)

-회사를 학교로 착각하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지각, 조퇴, 결근하는 후배.(이런 후배는 선배가 뭐라하기 전에 회사생활 오래하기 힘들죠.)

-선배가 시킨 일을 해보려고 시도도 안하고 무조건 못하겠다고 말부터 하는 후배.

-뭐 하나 시키면 혼자 일 다한 것처럼 죽는 소리하는 후배. (정말 이런 후배는 뭐 하나 시키기가 무서워집니다.)

-전화가 와도 절대로 안 땡겨 받는 후배. 심지어 자기 귀에는 전화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우기는 후배.(귓구멍에 소세지를 박았는지 모두가 들은 전화벨소리를 자기는 끝까지 못들었다고 우기더이다.)

이런 능력없는 후배들에게 선배가 전합니다.

"후배야 회사는 학교가 아니란다. 빡세게 따라올 생각이 없다면 하루빨리 그만두는 것이 너나 나나 모두에게 유익한 결정이다. 혹시 그만둘 용기가 없다면 너의 결정이 쉬워지도록 이 선배가 힘껏 도와주도록 하마."

능력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직장은 일을 하는 곳이지 일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아닙니다.
업무와 관련해서 모르는 것이 있을때 누군가 가르쳐주면 그 때 배우고 아니면 말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세요.

-선배가 후배에게 일을 시킬 때는 그 일을 완벽하게 해오기를 바란다기(물론 완벽하게 해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보다 그 후배의 노력하는 태도를 보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해도 우선은 시도하세요. 우선은 시도하고 막힌 부분에서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노력하는 후배를 싫어하는 선배는 없습니다.

-당신이 투덜되면 투덜될수록 당신에 대한 선배의 평가는 바닥으로 '뚝' 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선배는 너의 봉이 아니란다. 지갑은 가지고 다니란 말야~ 이것들아!  

자판기 커피 한 잔에 당신의 직장생활이 즐거워 질 수도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사진출처 = 충남대학교 홈페이지)

-선배한테 자기 돈을 맡겨놓은 것도 아닌데 뭐만 봤다하면 사달라고 하는 후배.

-자신의 가방과 옷, 외모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선배에게는 자판기 커피 한 잔 안 사는 후배

이런 개념 없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전합니다.

"이놈아! 너도 나중에 선배 되면 덜도 말고 더도 말고 꼭 너 같은 후배만 만나라."


개념 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미리 사달라고 조르지 마세요. 열린 지갑도 닫힙니다. 선배가 사주고 싶으면 후배가 말하기 전에 먼저 사줍니다.
-선배가 밥을 사줬다면 후식은 후배가 먼저 계산하겠다고 말해 보세요. 선배 눈에는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후배보다 자판기 커피라도 자신이 먼저 계산하겠다고 말하는 후배가 이뻐보입니다.
그렇게 후배에게 얻어 먹은 선배는 다음에 더 맛있는 것, 혹은 더 좋은 것으로 보답합니다.

# 입만 열었다 하면 사고치는 후배! 너 말이야, 침묵은 금이라는 말도 모르니?

-선배의 윗 상사한테만 아부 떠는 후배.(선배들은 그 윗 상사의 퇴직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사와 함께 퇴직할 생각이 아니라면 너무 티나는 아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힘든 일 할 때는 은근히 선배 치켜세우면서 뒤로 빠지는 후배.

-윗 상사 있을때는 무조건 맡겨만 달라고 떵떵거려놓고 나중에 딴소리 하는 후배.

이런 입만 열면 사고치는 후배들에게 선배가 전합니다.

"후배야~ 너가 이 한 가지를 잊은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니가 딸랑딸랑 아부 떠는 그 상사보다 이 선배가 너와 함께 직장생활을 더 가까이, 더 오래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침묵이 금이라는 옛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란다."

개념 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
모든 선배에게 잘 하세요. 지금 당장은 이 선배에게만 잘 보이면 직장생활이 편할 것 같아도 직장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모든 선배에게 잘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다고 생각하세요.

-지키지 못할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입단속을 철저히 하세요. 지금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 혹은 허풍을 떨었다면 후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아 하나 더 첨부하자면.

# 선배는 대리운전기사가 아니야. 술을 마시는 것은 좋은데 정신은 챙겨야지~이것들아!!

이 항목은 뭐 길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술을 아예 못 마시는 후배보다 적당하게 분위기를 띄우면서 술을 잘 마시는 후배를 선배들은 좋아합니다.
하지만 술 마실 때마다 사고치는 후배보다 술을 아예 못 마시는 후배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큰 미덕입니다.^^
 
자신의 능력의 직장생활의 성공을 보장해준다면 동료, 특히 선배와의 좋은 인간관계 유지는 즐거운 직장생활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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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ignman 2009.12.11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정말 학생이 아닌 교사가 땡땡이를 친다면 뉴스에 나오겠군요.
    선배들 한테 잘 하는 사람이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 사람이 될 거 같습니다. 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한 때 저도 저런 후배 중 하나였드랬죠. 딱 자기만큼 한 후배 받아봐야지 '아~ 내가 그동안 선배에게 얼마나 잘못했는지..'깨닫게 된다니깐요.^^
      레인맨님~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2. BlogIcon 커피믹스 2009.12.1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때려주고 싶군요 ㅋㅋ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그래도 선배는 존경해야지 이것들아~~~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정말 그런거 같아요. 필요할 때만 선배 찾고 아니면 쌩이고 ㅠㅠ 아~ 저도 그동안 못해 드렸던 선배들에게 다시 전화드리고 사죄해야겠어요^^

  3. BlogIcon 달콤시민 2009.12.11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악!! 완전 웃겨요~~!!! ㅋㅋㅋㅋ
    이거 혹시 개콘 분장실의 안영미버젼으로 음성지원되는데, 그거 효과 포스팅에 넣으신거 맞는거죠?
    이꺼뜨라~~ ㅋㅋㅋㅋ

    입사 토익 900을 위해 인간관계 끊고 살았던 신입사원들, 입사 후엔 공부가 아니라 바로 예의범절 공부 투입..

    아..정말.. 모든게 너무 와닿아요 아악!!
    자기들은 모르게 욕한다고 생각하지만 다 안다는거..ㅋㅋ 별명을 붙여도 선배들은 귀신같이 안답니다~ 하하하하하 메신저 대화명 소심한 반항은 저도 살짝 한 적도, 그리고 당한(?) 적도 있는 것 같아요 ㅋ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똑바로해 이꺼뜨라~~ㅋㅋ
      알죠 손이 포인트라는 거. 손에 닭발같은 거 있음 하나 끼워주고 하시면 더 확실합니다. 별명 정말 ㅋㅋㅋ 일부러 못알아듣게 이니셜로 하고 전혀 쌩뚱맞은거 하고 그러는데도 다 들킨다는 거 ㅋㅋ

  4. BlogIcon 보안세상 2009.12.11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바로해 이것들아~

    저도 회식 때 한 번 술먹고 정신줄을 놓은 이후로
    술이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휴...

    선배니임~
    존경합니다 선배니임~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저도욤
      회식 때 정신줄 놓고 선배한테 "선배~힘드어요?" 물어보고 선배가 "그래 힘들다"라고 대답하니깐. "야~힘드냐? 힘들어? 뭐가 그리 힘든데~"그러면서 미친X마냥 웃었다고 하더라고요. 에휴 ㅠㅠ 저 위에 다 제 이야기입니다 ㅠㅠ 선배님들 반성합니다. ㅋㅋㅋ

  5. BlogIcon Phoebe 2009.12.11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후배들 군기 잡을때 이 글 외워서 써먹으면 되겠네요.ㅎㅎㅎ
    이 대목이 화~ㄱ 와닿네요. 지갑은 가지고 다니란 말야....ㅋㅋㅋㅋ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지갑은 정말 ㅠㅠ 후배들 밥 사주다가 정말 심각하게 퇴직까지 고민했던 슬픈기억이 ㅠㅠ
      후배들 앞에서는 "쿨하게 야~ 먹어" 하지만 집에 와서 정말 변기 붙잡고 울었어요. ㅠㅠ 이것들아~나도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그러고 싶단 말야~이거뜨으으라아~~ㅠㅠ

  6. 소사마 2009.12.1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생활 10년차 입니다. 공감가는 글 잘봤습니다.
    다음엔 회사에 은근히 많은 자신의 윗사람에겐 개념없이 굴면서 후배들에겐 군대식개념을 찾는 선배들에 대해서도 글한번 올려주세요 ^^;; 이런 분들 특징이 나이많다고 보자마자 말놓기죠.

  7. BlogIcon Hamisim 2015.11.11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ㅎ 혹시 개념없는 후배를 교육시키는팁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