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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으로/보도자료

국회 동시통역 시스템 구축

김형오 국회의장은 3월 23일 오전 9시 열린 정례 '기관장 회의'에서, 국제화 시대에 맞춰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 등에 '무선 동시통역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국회에 동시통역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장은 "국제화 시대에 국회 내에서도 외국 인사들이 참여하는 많은 세미나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며 "동시통역을 하면 지금처럼 통역사를 통해 이중으로 발언을 전달하는 것보다 회의시간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회의의 효율성이 높아져 진행이 대단히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의회에는 회의실 내에서 무선으로 중계되는 동시통역 시스템을 설치,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이와 관련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 의원회관 내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도서관 강당에 먼저 시스템을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시통역 시스템을 구축하면 국회 내에서 국제적 회의 개최가 활성화되고, 한국 내 외국기관 관계자들과 외국 언론의 참여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또 국회의원이 개별적으로 국회에서 외국 인사를 면담할 때나 회의를 할 경우에도 통역사를 국회에서 제공해 줌으로써 외국 인사를 만나는 데 불편이 없게 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에는 현재 8명의 통역직원이 상근하며, 영어와 중국어, 불어, 일본어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통역직원은 의원외교 활동, 의원 연구단체 주관 행사, 각종 의전행사 등에서 통번역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