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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피셔대통령 등 면담 주세요.


신재생에너지 개발, 한-EU FTA 등 실질 협력 방안 논의

김형오 국회의장은 중·동부 유럽 지역 순방 일정의 첫 방문지인 오스트리아에서 오늘 오후 하인츠 피셔(Dr.Heinz Fischer)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피셔 대통령은 지난 2007년 4월 우리나라를 방한한 첫 오스트리아 정상이며 1970년대 초반 방북을 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는 지한(知韓)파 국민 직선 연방대통령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김형오 의장은, "3년 후면 수교 120주년을 맞는 양국의 관계가 교류협력하며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에 있어서 오스트리아의 선진화된 경험과 기술을 배우며 협력을 증진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김의장 일행은 오전에 대표적인 도시 내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프로이데나우(Freudenau) 수력 발전소를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피셔 대통령은 "120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 활성화, 문화교류, 심포지움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찾아보자"고 언급하며, "신재생 에너지 협력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환경 친화적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피셔 대통령의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형오 의장은 "북한의 정책기조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북한의 6자회담의 조속한 복귀를 강조하였다. 또한, 한-EU FTA에 대하여는 "이제 실무적으로 최종단계이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피셔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이에 앞서 김의장 일행은, 바바라 프라머(Barbara Prammer) 하원의장을 면담하였다. 프라머 의장도 지난 2007년 12월 하원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프라머 의장은 한국 경제 및 위기 극복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국회의 재정 정책의 우선 순위를 물었다. 프라머 의장은 오스트리아의 경우 "인프라 건설 및 실업자 구제 문제 등 경기부양책 개발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의장은, "우리는 외환위기와 같은 사태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직전 국회에서 29조원의 추경예산을 여야 합의로 발빠르게 처리했다"며 경제 회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팽창예산, 적자재정 정책을 펴는데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 교육, 복지, 주택 및 실업수당 등을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도 예산 편성에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라머 의장은 "한국인이 된 오스트리아인인 초대 한국 대통령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오스트리아인이 된 한국인'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오스트리아 대사 역임)"등 "양국 관계를 좁히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의장도, "한국이 이제 G20의 내년 의장국으로 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오스트리아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남북한 문제에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데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2013년 유엔 비상임 이사국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 날 저녁에는 프라머 의장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서 2시간 동안 "녹색 성장이라는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등"의 주제를 포함한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