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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예대상, 쎈 아줌마 이경실의 눈물나는 수상소감.

지난주가 강호동의 한 주였다면 이번주의 주인공은 유재석입니다.
29일 진행된 2009 MBC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바로 유재석이기 때문인데요.

유재석은 "내년에 아빠가 되는데 나중에 아이와 함께 내가 출연하는 TV를 보고 싶습니다. 여보 사랑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경은 아나운서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특히 올해 MBC 연예대상에서 가장 눈물났던 부분은 이경실의 최우수상 수상이었습니다.

수상자로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보이기 시작한 이경실.


쇼버라이어티 여자부문 최우수상자로 호명된 순간부터 시작된 이경실의 눈물은 무대에 오르자 걷잡을 수 없을 지경으로 펑펑 쏟아졌습니다.

우는 이경실을 진정시켜주는 박미선. 자신도 눈물나는 상황에서 이경실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이경실은 울먹이며 "저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예전에는 늘 참여하던 시상식이었는데 몇 년동안 시상식에서 후배들 상 받는 거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떳떳하게 오지 못하는 몇해가 있었다. 집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언제쯤 저길 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작년부터 참여를 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경실은 "이렇게 상을 주니까 너무 고맙고 저를 다시 받아준 시청자분들에게 무엇보다도 감사하다. 그리고 집에 계신 저희 엄마에게도 감사드린다. 엄마, 막내딸이 다시 한번 해냈어"라고 외치며 오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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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경실은 이 눈물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에 세바퀴 공동 수상 세레모니인 '핫바야' 춤을 춰서 사람들을 울다 웃게 만들었죠.

얼굴은 울고 있지만 몸은 핫바야 춤을 추는 눈물나던 상황을 한순간에 웃음바다로 바꿔버린 이경실. 이것이 바로 그녀의 내공입니다.



울면서도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희극인.
그 희극인의 본 모습을 이경실의 수상소감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경실은 항상 TV에서 쎈 캐릭터로 쎈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런 그녀의 쎈 모습에 부정적인 의견들도 참 많았는데요.

그녀의 쎈 모습 뒤에는 너무나도 눈물나는 여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상식이었습니다.

수상을 정말 축하합니다.


자신의 아픈 사생활과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딛고 다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이경실.
그녀의 최우수상 수상을 정말 축하합니다.

                                                                                                                         Posted by 포도봉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