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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강력 비난, 핵무장 저지 공감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5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40여분간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늘 방한한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자오치정(趙啓正) 상무위원 겸 외사위원장을 접견하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오 의장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불장난이 종식되도록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고, 자오치정 상무위원은 "중국도 북한의 핵무장에 분명히 반대하며,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치정 상무위원은 특히 "북한 핵실험지가 중국 국경에 가까워 이로 인한 공기, 물 등의 오염가능성을 동북지역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 박진 위원장과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중국 측에서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상무위원: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중국 정부도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언제나 지지하고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 모두가 핵확산에 반대하면서 동북아의 안전을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국회의장: 작년 8월 후진타오 주석이 방한했을 때 바로 이 자리(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고, 지난달 리창춘(李長春)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 자리에서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오치정 위원도 오늘 북한의 핵실험에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한반도 긴장조성 행위는 국제사회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하고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는 극히 무모한 행동이다.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신속하게 입장을 정리한 것을 대한민국 국회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중국도 같은 입장을 가져준 데 대해 평가한다.

북한의 핵개발과 같은 이런 무모한 행위는 당연히 국제사회에서 비난받아 마땅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는 북한이 모두 져야할 것이며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상무위원: 중국 국민들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특히 동북아 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물과 공기가 오염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하핵실험이라고 하나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핵실험 장소는 중국 국경에서 180Km 떨어진 곳이다. 내가 20년간 핵관련 연구를 해와 핵으로 인한 오염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 중국의 이익을 봐서도 북한의 핵실험은 옳지 않다.

전 세계적 반대 속에서 북한은 새로운 생각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6자회담 재개의 길로 가야하고 중국은 그런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장: 자 위원의 적절한 말씀에 공감한다. 한국과 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교류를 하고 있고,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큰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핵실험지는 말씀대로 중국 국경에 더 가까운 곳으로,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다.

북한의 이번 행동은 이성을 잃은 조치다. 북한은 나아가 한국에 대해 전쟁도발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이런 무모한 행위가 북한의 내부 정치문제로 국한된다면 다행이나, 실제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로 간다면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동시에 북한은 서해에서 군사적 대결불사 운운하고 있는데, 서해는 남북한과 중국이 함께 하는 곳으로 북한의 무모한 군사도발은 분명히 응징해야 하지만 그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대한다.

상무위원: 의장께서 말씀한 소식들과 PSI 등에 대해 중국 언론도 신속히 보도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토론회도 열고 있다. 또 중국의 전문가들도 각자 입장을 표명했다. 의장의 입장을 귀국 후 지도자들에게 상세히 즉시 보고토록 하겠다.

국회의장: 정협은 중국 통일시기 중국의 인민들을 통일시키기 위해 많은 활동을 했고 나도 공부를 해서 잘 알고 있다. 현재 정협은 약 2000명으로 전국위가 구성되어 있는데, 중국 인구에 비해 극소수로 선발된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다. 중국 인민들의 통합에 큰 역할을 해왔고 외국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 위원께서 상무위원으로 있는 정협과 위원장인 외사위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불장난이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에 직접적 말씀을 해 주길 바란다.

상무위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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