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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카메오에게 느끼는 안타까움

지난 주,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는 그룹 god의 데니와 코요태의 신지가 의사인 이지훈(최다니엘)의 친구로 등장하였습니다.


굳이 데니안과 신지가 아니었어도 내용을 풀어가는데는 문제가 없었을만한 내용이었지요. 데니안과 신지가 등장함으로써 극의 몰입에 되려 방해가 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굳이 데니안과 신지였을 필요성이 한가지 찾는다면, 장기자랑에서 코요태의 히트곡인 "넌센스"로 장기자랑에 참여한 것이었는데, 정음/지훈 커플의 철이와 미애 - "너는 왜"가 주된 볼거리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데니안과 신지가 출연했기 때문에 그 장면을 삽입한 것이겠지요.)

어제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라는 영화의 주연인 이나영이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남장 컨셉 그대로 지훈의 옛 연인 역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남장을 한채로 지훈을 군대 후임 '절봉이'로 착각한 '이나봉'으로 등장하여, 지훈의 곁을 맴돌다가 결국 정음에게 남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이나영이 등장한 어제의 에피소드는 스토리의 전개에는 큰 무리는 없었지만, 다소 노골적인 영화 홍보를 위한 출연이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발을 벗은 이나영은 역시 여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이전에는 지난 <거침없이 하이킥>에 등장했던 '김범'군이 '자옥'의 조카로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정음과 인나의 갈등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무리없이 잘 소화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차피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지만, 카메오의 출연은 시청자가 극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유지되었으면 더욱 재밌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