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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거부한 이승훈 선수의 눈물이 감동적인 이유.

지난 14일 SBS에서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돌풍을 일으켰던 세 친구,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와 모태범 선수, 이상화 선수의 성공 코드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습니다.

메달리스트들도 인정한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 그의 시상식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스피드스케이트 장거리 5000m와 1만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

특히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트로 전향한 지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과 국제시합 첫 출전 무대에서 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천재 스케이터'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다큐멘터리에서 이승훈 선수는 "자신을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절대 천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성공은 7개월이 아닌 15년이라는 세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재가 아닌 이승훈 선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 도전했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셔야 했던 대표팀 선발 전 등 좌절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훈 선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연습하는 노력이 15년동안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심하게 좌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 주저앉기보다 또 다른 기회에 도전한 이승훈 선수는 타고난 천재가 아닌 꾸준한 연습벌레였던 것입니다.


계속된 대표팀 탈락에 좌절했던 당시 심경을 얘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승훈 선수.


쇼트트랙 대표팀 탈락 이후 자신이 느꼈던 심정과 당시 가족들이 겪었던 어려움 등을 진솔하게 얘기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이승훈 선수.

올림픽 메달을 딴 후 한 기자회견에서 이승훈 선수는 "깊은 물에 빠졌을 때 가운데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보다 밑바닥을 치고 위로 올라가서 숨을 쉬는 것이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지 않나. 지금 나는 가장 밑바닥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빨리 정상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다큐멘터리 속 이승훈 선수의 눈물이 더욱 감동적이였던 이유는 바로 타고난 천재가 아닌 실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정상에 선 금메달리스트의 눈물이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Posted by 포도봉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