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주재 정례기관장 회의 결과] 10박 14일 간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전날 오후 귀국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 오전에 열린 국회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최근 현안과 관련,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밝혔다.이날 기관장회의에서는 김 의장의 제의에 따라 광주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리는 묵념을 일제히 올렸다. 1.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리며 - 오늘 역사적인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한 획을 그었던 5.18의 의미를 오늘의 시점에서 진지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 그것은 이 땅에서 좌우, 이념, 지역, 색깔 등 분열적 요소가 지양되고, 다시는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으며, 화합과 통합을 지향하는 성숙한 정치문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5.18의 희생과 그날의 영령에 보답하는 길이다. - 이번에 중남미를 순방해 보니 브라질처럼 거대한 나라도 정치가 국민통합을 이루며 나라를 이끌고 있었다. 우리도 이제는 국민의 분열을 교묘히 부추기는 분열주의자에게는 설 자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겉으로는 대의를 내세우며 속으로는 분열을 부추기는 자들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2. 천안함 관련 국회 결의문 채택해야 - 미국 상원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지난 14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정말 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회도 20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면 천안함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 미국도 의회에서 냈는데 우리가 국회차원의 결의안 하나 내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만일 지방선거 일정 때문에 시기적으로 어렵다면 다음 6월 임시회에서는 최우선적으로 채택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국회기관장회의 전통 유지하길 - 국회의 각 기관장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기관장회의는 18대 국회 들어 처음 시작됐다. 그 전에는 이런 자리 자체가 없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분들처럼 우수한 맨 파워가 일찍이 구성된 적이 있는가 싶다. 이런 좋은 제도와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며, 후임 국회의장도 기관장회의는 계속하길 희망한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환담 전 악수하는 김형오 국회의장 4. 의원외교 활동의 중요성 인식 필요 - 이번에 코스타리카 첫 여성대통령 취임식과 브라질 고속철사업의 한국수주 지원 등을 위해 의장으로서 마지막 해외순방을 다녀왔다. 그동안 나는 몇차례의 의회 외교활동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외교 △실질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친선외교 △시장개척을 위한 세일즈 외교 △자원확보를 위한 자원외교 등을 지향했으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한다. ▲ 브라질 상원의장에게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있는 김형오 의장 - 그런데 아직도 이런 의회차원의 외교, 의원외교의 중요성과 목적 등을 잘 모르는 이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심지어 의원 자신도 의회외교 활동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이가 있는 것 같다. 새로 국회의원이 된 분들에게는 의원외교 활동과 에티켓, 예절 등에 대한 기본적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를 거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의회차원 외교활동의 중요성은 앞으로 갈수록 커질 것이다. 의원외교는 당장 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며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의원외교에 나서는 의원 자신들이 준비를 잘하고 사후보고도 충실히 해야한다. 또 행정부와 긴밀한 협조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불필요한 외유성 활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제재와 통제를 가함으로써 국민에게 당당한 외교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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