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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형오 국회의장 "수시로 국감 열겠다"




[뉴스데스크]◀ANC▶

어제 끝난 국정감사 역시 정쟁국감이나 부실국감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는데 국회의장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내년부터 국정감사제를 확 바꾸겠다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박성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국회의원 17년째인 김형오 의장의 눈에
국감은 한마디로 [비효율]입니다.

◀SYN▶김형오 국회의장
"500개 기관을 완전히 몰아치기식으로
하기 때문에 지적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국회의원 1인당 10분 내외에 불과하단 말이에요."

이런 원천적 한계가 소득 없는 호통치기를 낳고

◀SYN▶
"진도 빨리 나가야 하니까 피감기관에
왜 단도직입적으로 예스 오어 노로 대답하지 않느냐,
안되면 내 얘기 다 듣고 일괄 답변하세요 하고."

'매스컴 타는 게 제일'이란
그릇된 생각을 심었다는 겁니다.

◀SYN▶
"눈치 빠른 의원들은 자기 질의가 뒤에 있으면
의사진행 발언 신청해서 카메라 있을 때
중요한 거 다 해버리죠."

국회의장의 해법을 물었습니다.

상시국감, 즉 위원회별로 재량에 따라
수시로 국감을 하는 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습니다.

◀SYN▶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하면 안도겠다.
봄, 가을로 나눠한다든지 위원회별로
재량에 맡겨야겠다. 어떤 위원회는
3월에 하고, 4월에 하고."

478개 기관 전부를 20일간 몰아서 하는
수박 겉핥기식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SYN▶
"정부부처를 제외하고는 그밖에 관계를
격년제로 한다든지 아니면 서류심사를
먼저 하고 문제가 있는 피감기관만 불러서..."

국감 사후대책도 강조했습니다.

◀SYN▶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어떤 식으로 개선했느냐.
그걸 국회에서 확인을 하는 이런 절차..."

문제점이나 개선책이나
늘 같은 소리라고 했더니, 김형오 의장은
연내에 국회법을 고쳐서 내년엔 반드시
달라진 국감을 선보이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박성호 기자 shpark@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