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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으로/보도자료

김형오 국회의장, 한·터키 관계발전의 새 지평 열어


중동지역 최초로 양국 의회간 협력의정서 체결, 즉시 발효

요르단, UAE에 이어 터키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설날인 1월 26일 수도 앙카라에서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는 케말 아타투르크 영묘 헌화, 한국전 참전비 참배, 톱탄(K. Toptan) 국회의장과의 회담, 아크만(N. Akman) 한-터 의원친선협회 회장 주최 오찬, 압둘라 귤(A. Gul) 대통령 면담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20년 만에 터키를 방문한 김 의장은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에 서명하고 전통적인 우호 및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의회 차원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의회 간 의정서 체결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서 아시아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체결된 것이다. 김 의장은 국회 및 행정부의 최고위 지도자들과 잇따른 면담을 통해 무역과 투자, 문화 등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한·터키 양국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날 면담에서 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과 1999년 터키 대지진 당시 한국의 관심과 지원, 2002년 월드컵 등을 통해 양국의 '뜨거운' 우호적 감정을 확인했다고 전제하고, 이번 국회의장의 터키 방문으로 양국관계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양국 간 무역불균형 해소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김형오 의장은 터키가 한국전쟁에서 흘린 피의 대가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고 깊은 감사를 전하고, 혈맹으로 맺어진 형제국으로서 우호협력을 한층 증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에게 양국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방한해 줄 것을 공식 초청했고, 귤 대통령은 외교적인 협의를 거쳐 초청에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한민국 국회와 터키 의회 간의 협력의정서

대한민국 국회와 터키 의회(이하 "쌍방"이라 한다)는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 및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의회차원의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양국 의회간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양국의 국익을 증진시키며 나아가 양국 국민간의 우의를 보다 더 돈독히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쌍방은 정기적인 의회 정상외교, 의원친선협회 및 상임위원회 등의 교류 등을 통하여 상호 관심사항 및 국제적 현안 등에 대하여 논의하고, 쌍방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2. 쌍방은 의회활동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및 예산 자료 등 각종 의회정보와 의회활동 지원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자료 등을 상시적으로 교류한다.

3. 쌍방은 양국 의회간 정기적 교류 외에도 국제회의 등 국제외교무대에서 양자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협조하며, 파견된 쌍방 대표 간의 접촉을 장려·지원한다.

4. 쌍방은 양국 의회간 교류·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간 정치·경제·문화 등 제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 우호관계의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5. 쌍방은 상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하여 상대측 의회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경우, 상호주의원칙하에서 상호 협의에 따라 제반비용을 처리한다.

6. 쌍방은 효과적인 의회활동지원이라는 공통목적 실현을 위해 양국 의회사무처소속 공무원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실무 경험 및 정보공유를 도모한다.

7. 본 의정서는 서명한 날로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의정서 효력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며 통보 시점부터 본 의정서의 효력은 중단된다.

이 협력의정서는 2009년 1월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각각 한국어, 터키어, 영어로 2부씩 작성되었으며, 쌍방이 각 1부씩 보관한다. 이들 문서는 각각 원본으로서의 효력을 지닌다.

대한민국 국회의장 김형오·터키의회 의장 쿅살 톱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