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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희망탐방

바위 위 낙서, 조선시대에도 통했다.

자연의 위대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산책길을 다녀왔습니다.
울산암각화 전시관에서 반구대암각화까지의 생태 산책로가 그 곳인데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고 원시 습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산책길, 함께 걸어볼까요?


13일 울산을 방문한 희망탐방팀. 울산암각화 전시관에 버스를 주차 한 후 현재 수몰된 상태인 우리나라 국보, 반구대암각화(국보 제 285호)를 보기 위해 걸어서 출발.

이곳은 국보인 반구대암각화 못지않게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간직한 생태산책길로 유명합니다.
길이 시작되는 다리 위에 장식된 어여쁜 꽃. 나팔꽃인가요?(의장님, 이 꽃 이름 아시면 알려주세요.)


꽃 너머로 흐르는 작은 강이 보이시죠? 이 강이 우리 산책의 처음과 끝을 쭉 함께 했어요.

산과 산 사이를 구비 구비 흐르는 川(천), 그리고 그 위에 비친 산. 
이 절경 속 하천이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힌 대곡천이에요.


아 드디어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저 바위에 찍혀 있는 발자국은 약 1억 년 전에 살았던 공룡들의 것이라네요.
친절한 해설사님이 직접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원시림. 1억 년 전 이곳에는 공룡들이 살았겠죠?


공룡이 사라진 지금, 이곳의 주인은 뱀인가요? 뱀 조심하세요.


바위 위에 새겨진 조선시대 누군가의 글. ‘나 왔다 감’ 뭐 이런 뜻인가요?
이곳 바위들은 대부분이 강도가 약한 퇴적층으로 이뤄져 무언가를 새기기가 좋다고 하네요.
유명한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바위 위 낙서. 조선시대 선비들도 낙서의 유혹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나 보죠?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천연 자연 습지.


이 산책길의 종착지인 반구대암각화에 도착.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들과 함께 한 생태산책길. 여러분들도 한번 걸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