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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최근 일곱 통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날아온 편지였다. 김 전 의장은 2010년 12월, 복지관 부설 ‘열려라 세계 다문화관’을 방문해 자신이 쓴 에세이집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인세 수익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의 성금을 다문화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전달했다.

관련 글 바로가기다문화 가정에 전달한 희망 무지개 

이 성금은 ‘김형오 희망편지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생계비 및 학습비 등 맞춤형 지원, 결혼 이민자의 생활 및 문화 적응 멘토링, 다문화 가정 어린이 사회성 향상 지원, 가족 집단 프로그램 등에 사용되었다. 다음은 복지관장인 강성숙 레지나 수녀와 실무를 맡은 문미정 과장, 그리고 도움을 받은 다섯 명의 청소년들이 김형오 전 의장에게 보내온 편지들이다. 


 

다음은 김형오 전 의장이 강레지나 관장 수녀와 학생들에게 쓴 답신이다.

 

<편지 1>

수녀님 편지 받고 1년여 전 복지관을 찾았을 때 아이들의 선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떠올랐습니다.

제 인세로 지원한 얼마 안 되는 돈이 ‘희망편지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꼭 필요한 곳에 값지게 쓰였다니 얼마나 가슴 뿌듯한지 모릅니다. 게다가 아이들의 감사 편지까지 한 아름 받고 보니 마음이 행복해졌습니다.

원산지가 브라질인 채송화, 원산지가 인도인 봉숭아가 우리 산하에 피면서 우리 꽃이 되었듯이,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은 모두가 소중하고 사랑스런 대한민국의 인적 자원입니다.

수녀님과 복지관에서 하시는 일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나도 관심을 갖고 도울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편지 2>

여러분이 보낸 편지 읽고 뿌듯했습니다. 또박또박 쓴 글씨도 예뻤지만 거기 담긴 생각과 마음은 더욱 대견스러웠습니다. 후원금을 보낸 사실도 잊고 있었는데 감사 편지를 한 아름 받고 나니 내가 오히려 더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두 나라를 모국으로 갖고 있습니다. 두 나라 언어를 쓰고 두 나라 문화를 알고 두 나라 모두를 사랑하는 아주 소중한 인적 자원들입니다. 남다른 가능성이고, 새로운 문화 창출의 원동력입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여러분 앞에 펼쳐진 미래를 열어 나가기 바랍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다문화 가정 출신임을 잊지 마십시오.

고난과 역경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가족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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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인보우 2012.03.30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하염없이 따뜻해집니다.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 나이스가이 2012.03.30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당나귀!!!

  3. 완득이 2012.03.31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스민 향기가 납니다.
    울 엄마는 이자스민입니다.

  4. 넝쿨째 굴러온 당신 2012.04.22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편지 내용을 보니 대한민국은 참 소중한 인적 자원들을 확보했구나 싶습니다.
    다문화 가족 여러분, 당신들은 넝쿨째 굴러온 복덩어리들입니다.

2011년 1월 발간된 "海原 수필 동인지 - 파도 밭을 건너며 제11집"에 실린 김형오 전 의장의 수필 "앨범 속에서 어머니를 만나다" 를 접한 지인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아이구 의장님
엄마이야기 감동입니다.
생전에 엄마를 뵙고 말씀도 듣고 음식도 먹은 기억이 새롭습니다.

또한 장례식과 묘소까지 같이 간 시절이 편지속에 보여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요즘 신공항문제로 화제 집중이드만 국가의 지도자로 확실한 모습 자랑스럽습니다
당당히 멋진 모습 계속 부탁합니다

화이팅. 아자 아자

전희규


김 형오 의장님

의장님을 "미래형 정치인"이라고 부른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의 지역 공항에 관한 놀라운 입장도 저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 같습니다. 더욱 건승 기원하며 

라 종일 드림

 

안녕하십니까?
전,부산음악협회 회장이자 현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 이승호입니다.

진작에야 의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이렇게 늦었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고마움은 제 평생 간직될 것입니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올해로 제2회가 시작이 됩니다.
모든 것이 의장님의 은혜라 생각을 합니다.
작년 제1회 때 그 바쁘신 일정을 뒤로 하시고 개막연주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데 대하여 무한한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올해 제2회는 8월 30~9월 3일 까지 입니다.
기대한 예산이 나오지는 못하고 작년과 동일한 예산이 지원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만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여 더 내년 3회 때부터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의장님께서 적으신 글귀를 읽고 참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워낙에 좋으신 의장님의 글솜씨..글을 읽으면서 아직 살아계신 제 어머님께 더욱 잘 해드려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저 또한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의장님을 참으로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앞으로 변함없이 국정을 진솔하게 이끌어나가시며 건강하시기만을 바랍니다. 올 제2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도 꼭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침시간 직장의 회의시간 전에 잠시 틈을 내어 쫓기듯 쓰다보니 제 글이 정돈이 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안녕히계십시요

사랑합니다. 의장님!!!


 


김형오 의장님!
 봄 편지 잘 읽었습니다.^^
 수필 문학 동인지에 실린 의장님의 글은
 먼지 속에 있던 고향집 포근한 추억들을
 어제의 일처럼 다시 살아나게 해주었습니다.
 
 의정활동에 바쁘신데도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으시고,
 휴머니스트의 따뜻함도 잃지 않는 의장님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은 것은 깨닫게 됩니다.
 늘 건강히 지내십시오.
 이처문 배상 



새 봄 을 맞으며,  김의원님의 思母曲 글을 보며  저의 옛생각을  함께 하였읍니다.
저에게는  어린 시절 사진을 모두 잃었지요!
6 25 때 집이 폭격으로 가재가 산산히 파괘되었고 , 뒤이어 부산 피난 생활하고  서울 환도하여서,
과거가 사라지고  지금의사진은 새로 모아진 사진 뿐입니다.

그래서 , 김의원님의 思母글에 편승하며,  옛생각 을 하게 되는 , 올 봄소식 과 함께 찾아주시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65세 정년이 되면 , 70세에 모아둔 사진을  모두 정리 처분 하라고 선배님들이 충고하여 , 자녀들이게 물려주어도 부담스러워 하여,  사진을 정리하는데  쉬운일이 아니였읍니다.

무겁고 어두은 기운이 불어오는 여의도에서 따듯한 정감이 담긴 마음의샘이 솟아오름이 있다는것을 보는 思母曲 이십니다.

池淳, 元正洙 드림


 

존경하는 김형오 국회의장님께

매화향이 바람을 타고 코 끝을 간질입니다 .
간질거리는 코끝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아날로그의 아련한 기억들이 앨범속에서 만난 의장님의 어머니를 보며 희뿌연 안개속처럼 가물거립니다.
의장님의 글을 통해 모습처럼 온화하고  빼어난 준수함이 부모님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앨범속에서 만난 의장님의 어머니!  늘 자식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배려로 예쁜 정원을 가꾸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고운분이라 짐작됩니다.
글을 읽으며 새삼 의장님과 저는 참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란 곳이 바닷가는 아니지만 늘 부산의 변방 낙동강가에서 살았고 꽃과 나무가 많은 과수원에서 자랐습니다. 또 의장님께서는 제 기억으로 월간 동아 기자로 활동하셨다고 기억됩니다. 문화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인디언의 지헤 중에서 "이 세상에서 인간이 영원히 소유 할 수 있는 것은 기억 뿐이다. 올바른 행동에 대한 회상과 사람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 이것 하나만은 누구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바쁜 국정에도 섬세한 소통으로 용수철 같이 탄력적인 봄과 가슴 저미는 감동의 지난 시간을 선물해 주신 의장님께 축복 이라는 말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2011. 3. 19.
이 경 자 기자  올림



어머님에 대한 절절한 사모곡을 잘 읽었습니다
세상에 어머님 같은 훌륭한 CEO 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2년전 인간개발 연구원 조찬 포럼 초청 강연에서 뵈었습니다
저는 수백년 전래되는 제주의 전통 통나무 뗏목배(일명:떼배)을 복원하여 고대 일본 문명의 뿌리가 백제 가야,신라에서건너간 이 땅의 뉴프런티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오늘날 일본으로 발전한것은 영국과 미국 관계와 다를바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들을 한,일 두 나라 국민들에게 널리 이해시키고 알리고져 1996년 부터 3차례 탐험항해를 하였습니다.  그 중심에 5세기 백제 왕인박사는 천자문1권과 논어10권을 가지고 건너가서 일본의 문자와 학문을 일깨운 학문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지만 점점 왜곡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17세기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네델란드 청년 하멜에 대한 연구와 탐구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본과 인연을 맺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많이 있습니다. 의장님께서 네델란드와 하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가 제주일본 아침 논단에 발표한 졸고을 첨부하여 보냅니다

채 바 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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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용서를 구합니다"… 속죄의 성금 줄이어
박수관 베트남 명예 총영사·신정택 부산상의회장·시민 등
"유족 돕고 싶다" 온정 손길
김형오 前국회의장도 사과편지 

국제신문 기사 바로가기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300&key=20100716.22006220502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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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스무 살 베트남 신부에게


 

  월요일 새벽 4시, 스탠드 불빛 아래서 이 편지를 씁니다. 기억나지 않는 꿈길을 헤매다가 눈을 떠 보니 새벽 3시, 그 뒤로 영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대 때문입니다.


  스무 살 베트남 신부 T씨. 신문에는 그대가 그렇게 단 한 글자의 영문 이니셜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그대의 비극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옮기려니 분노와 연민으로 손끝이 떨립니다.

사진 출처: tesKing(Italy)


  나흘 전입니다. 그대는 지난 8일, 부산의 한 10평 남짓한 주택에서 스물일곱 살 연상인 한국인 남편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뒤 흉기로 처참하게 살해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땅을 밟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말입니다.


  남편 장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귀신이 아내를 죽이라고 말하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지요? 알고 보니 그는 2002년 이후 57차례나 입원 및 통원 치료를 받았던 심각한 정신질환자였습니다.


  그대는 남편의 정신 병력을 전혀 모른 채 결혼했습니다. 의사소통은커녕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이국의 하늘 아래에서 그래도 오로지 남편 하나만을 믿고 의지하며 달콤한 신혼생활을 꿈꿔온 그대입니다.


  하지만 그 무지갯빛 꿈은 꽃을 피우지도 못한 채, 아니 싹조차 틔우지 못한 채 안타깝게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쓰리고 아픕니다. 시야가 흐려집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수많은 동남아 여성들이 그대처럼 코리안 드림을 안고 국제결혼 이민자가 되어 한국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농어촌에선 어느새 열 중 서너 명의 총각이 그런 식으로 짝을 맺는다는군요.

사진출처: lulugaia

  그러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일부 중개업체들이 인신매매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등 소중한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오죽했으면 캄보디아 정부가 자국 여성과 한국 남성의 국제결혼을 잠정 중단시키는 조치까지 내렸을까요.


  민망하고 수치스런 일입니다. 낯이 뜨거워집니다. 일말의 자책감이 밀물져 옵니다. 그건 제가 지난봄에 펴낸 책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란 책에 썼던 이런 구절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국회의장과 공산당 서기장을 만났을 때 그분들이 특별히 당부하더군요. 한국에 가 있는 베트남 여성들을 딸처럼, 며느리처럼 여기고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중략) 이제 우리나라에 온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인이고 우리 가족입니다. (후략)”(261쪽)


  다시 베트남을 방문한다면 공산당 서기장과 국회의장을 무슨 면목으로 볼 수 있을까요? 베트남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당장 제가 일자리를 주선해 국회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 쩐티 뭐이씨를 만나면 뭐라 말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맑고 선한 눈망울을 마주칠 일이 조금은 두려워집니다.


09.05.30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이 일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다시금 뼈아프게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그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인종과 언어, 문화와 관습, 종교와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문화 가족을 차별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사라져야 합니다. 국회에서도 정책적·법률적으로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배려와 존중과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아야 합니다. 다문화 가족 여러분 하나하나는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 글로벌 시대를 선도해 나갈 우리의 귀중한 인적 자산이니까요. 두 나라 언어를 쓰고 두 나라 문화를 알고 두 나라 모두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존재들이니까요.


  스무 살 그대여, 낯선 나라로 그대를 시집보낸 그대의 형제자매 부모들이여, 베트남 국민들이여! 엎드려 용서를 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동원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다행히 법무부가 향후 외국에 맞선 보러 가는 남성들에 대한 소양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신병 혹은 성폭력 전과가 있거나 국제결혼 횟수가 3회 이상이면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진작에 했어야 할 이런 조치들이 하루 빨리 시행돼 그대 같은 희생자를 다시는 안 생기게 하는 보호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부도덕한 국제결혼 알선업체들의 난립을 막기 위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허가하고, 국제결혼 신청자들의 자격 요건도 강화하는 등 제도적 차원의 대책도 뒤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새 창문 너머로 아침이 와 있습니다. 스탠드 불빛을 끄고 햇살을 맞아들여야겠습니다.


  스무 살 그대여, 어떤 말로도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할 수 없는 베트남의 어린 신부여, 한국의 사랑스런 새댁이여! 아침 햇살 한 줌을 그대 빈소에 뿌립니다. 슬픈 일일랑 애써 잊고 편안히 잠드소서.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하소서.



2010년 7월 12일 아침, 김형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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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눈물 2010.07.12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장님이 느끼시는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 일로 양국 관계가 어긋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2. 힘찬희망 2010.07.13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틋하고 절절한 추모 편지입니다.
    삼가 고인의 영면을 빕니다.

    • BlogIcon 맹태 2010.07.13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힘찬희망님.
      낯선 타국에서 무척이나 힘들었을 T양이 하늘에서나마 편안히 쉬길 바랍니다.

  3. 러브러브 2010.07.14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죄인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김형오 의원님, 편지에 쓰신 대로
    차후 재발 방지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맹태 2010.07.14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러브러브님.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방지 가능한 부분까지는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4. 조명구 2010.07.15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제가 처음부터 본대로 가슴이 따듯하고 훌륭한 의장님이십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느낍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거만해지고 불손해 졌는지요

    의장님께서 바쁘시더라도 정말 불쌍한 외국에서 결혼해서 오는 여성들에게
    많은 배려 부탁드립니다.

    인품이 훌륭하신 의장님을 둔 저희들은 행복감을 느낍니다.
    장마철에 건강 유의하세요

    • BlogIcon 맹태 2010.07.16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조명구님.
      우리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 러브러브 2010.07.15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명구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우리 모두 의장님처럼
    부끄러워하고 사죄해야 할 일입니다.

    • BlogIcon 맹태 2010.07.16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낯선 나라로 시집와 자신만을 믿고 바라보는 아내를 사랑하고 아껴주어야겠지요.

  6. 아오자이 2011.05.25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또 한 사람의 베트남 아내가 남편 손에 살해당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했건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최근 희망편지 두번째 이야기인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 출간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송하진 전주시장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희망탐방 기간동안 방문했던 '경기전'과 '전주박물관'에서 받은 감동을 엮어내는데 송하진 전주시장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송하진 전주 시장님에게

안녕하십니까, 송하진 시장님. 김형오입니다.

여의도엔 지금 봄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천안함 참사를 생각하면
활짝 핀 꽃을 보아도 마음이 밝지가 않습니다.
빨리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찾고,
우리 가슴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성원에 힘입어 제가 최근에 또 한 권의 책을 냈습니다.
시장님과 함께 갔던 경기전과 전주박물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세는 이번에도 우리 사회 그늘진 곳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쓸 생각입니다.
읽어 보시고 주위에도 권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건강과 행운이 늘 시장님과 함께 하기를…
안녕히 계십시오.

2010년 4월
국회의장 김형오 드림.



편지를 받은 송하진 시장은 따스한 봄 기운이 스며있는 붓글을 보내왔습니다.

송하진 전주시장님의 붓글처럼,
봄의 따스함 같은 희망이 가득한
이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어 봅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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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春香 2010.04.2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은 붓글씨에서 묵향과 함께 연분홍빛 향기가 느껴집니다.
    김 의장님과 송 시장님이 주고받은 서신을 보며
    희망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생각했습니다.
    두 분 모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정치적 소신을 마음껏 펼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공천이 확정된 송 시장님, 행운을 빕니다.

  2. 백조의 호수 2010.05.05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안함 참사 때문인지 춘래불사춘이었지만
    이제 신록의 계절, 희망을 가집시다!!!

  3. BlogIcon 배꼽시계 2012.02.0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먹거리 책자 '배꼽시계'가 홈페이지 오픈 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무척 유용합니다.
    전주 배달 음식점들 거의다 주문할 수 있으며,쿠폰을 이용하여 할인까지 받고, 책자 없어도
    e북으로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http://www.배꼽시계.kr 회원가입시 매주 2분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1월, 지중해 연안국 공식 순방 중 그리스를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알렉산드로 만티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유적 관장으로부터 파르테논 신전의 올리브 나무 묘목을 기증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3일, 부산 태종사에 기증받은 올리브 나무를 식재하였습니다.
(사진: 천상의나래)

알렉산드로 아크로폴리스 유적 관장은 편지를 통해 "그리스와 대한민국의 상호협력의 상징으로 기증한 이 올리브 나무가 만년대대 푸르게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번성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라는 꽃말을 지닌 올리브 나무처럼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푸르게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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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해외아동후원을 통해 알게 된 예쁜 몽골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3년 전에 알게되었는데, 이제 10살이 되었겠네요.
아직 직접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1년에 한번씩 받아보는 아동발달사항 보고서를 통해 넓은 운동장에 수줍은 표정으로 서 있는 사진을 본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주말, 집으로 한통의 연하장이 도착했습니다.

몽골의 친구에게 온 크리스마스 카드였지요.
작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후원하겠다는 처음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매달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납부했던 것이 아이를 잊고 지내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서 원망 섞인 애교의 내용일까?'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는데...


<활짝 웃는 몽골 아이들의 얼굴로 꾸며진 연하장>

 
<연하장 안쪽...내용은..??>

아이가 쓴 내용은 없고 그림만 있네요.
지금까지 받은 편지에서도 대부분 그림이었거든요.
이제 10살쯤 됐으니까 무언가 안부라도 전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_^

저도 연락을 하지 못한지 꽤 시간이 흘렀으니,
이렇게 잊지 않고 예쁜 눈사람을 그려 보내 주는 것도 감사해야죠^^


<몽골에서도 눈사람을 만드는구나..! 보고싶은 내 몽골친구~>

<연하장 안쪽엔 아동의 이름과 정보가 적혀있어요..>


<뒷면엔 2010년 달력이.. 친구 생일엔 예쁜 선물을 보내줘야지..!!>

아이에게 관심을 갖기 보다, 그저 은행계좌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후원금으로 뿌듯한 기분을 느꼈던 것을 반성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최근에 찍은 제 사진을 함께 넣어서 보내야겠어요. ^_^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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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센베노~ 2010.01.11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몽골에 갔다온 기억이 있어서 '몽골'이라는 글자를 보고 바로 클릭해서 들어왔네요.ㅋ
    저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했었는데..그때 잠깐 메일 보내고 그 후로는 연락도 잘 못했는데..이 글을 보니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고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자고..했었는데..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올텐데....그쵸?
    오늘 저도 그 사람들에게 이메일한번 다시 보내봐야겠네요.^^

    (카드에 눈사람만 있는게..좀 아쉽긴 하네요.ㅋㅋㅋ)

  2. BlogIcon Phoebe 2010.01.11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 아이들 웃음이 천진 난만하네요.
    아이들이 글을 썻어도 못읽지 않으셨을까요?
    몽골어로 썼을테니....그래서 글이 없을것 같은데요.^^

    • BlogIcon 맹태 2010.01.1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체에서 후원자랑 아동 편지 중간에 번역도 해주는데, 그분들께 제 친구는 참 쉬운(?) 아동일 것 같아요.ㅎㅎ
      저도 연락을 도통 하지 않으니..쉬운 후원자가 되겠네요..^^

  3. BlogIcon Mr.번뜩맨 2010.01.13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골어린이들의 미소가 참 아름답네요. ^ ^
    우리나라에서도 요런걸 만들어서 일반사람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의 이음새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맹태 2010.01.13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번뜩맨님~
      국내아동후원도 같은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_^
      저는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데, 그 밖에도 많은 해외아동-국내아동을 후원하는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아동을 후원하면...우선 말이 통해서 좋을 것 같아요.^^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승환의 '덩크 슛', 'Jerry Jerry Go Go'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 '루시드 폴'에 이어 유희열 스케치북에서는 엄친아가 또 등장했군요.

이 곡을 만든 사람이 '김광진'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누군데?"라며 물음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중 '마법의 성'은 단순히 유명세를 넘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곡이 됐는데도 말이죠.

원래 김광진은 TV에 자주 나오지 않은 가수입니다. 그는 요즈음 아이돌가수처럼 쇼, 예능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인지도 차이가 큰 대중음악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겨난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합니다.
 

▲ 매일경제 '글로벌 금융주펀드 이젠 봄날 오나' (2009.5.8)
→ 지난 11월 11일 기준으로 김광진의 '더클래식' 펀드의 3년간 수익률 역시 58.6%로 1위 

 
김광진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경제기사에서 많이 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 자산운용사 현역 투자전략가로서 3년 연속 투자수익률 1위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죠. 그 효자 펀드 이름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더 클래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김광진은 숱한 명곡을 쏟아낸 싱어송라이터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회사 20대 여직원조차 그가 가수라는 것에 대해 반신반의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존심이 상해서 꼭 음반 발표를 하겠노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농담조로 이야기했었죠.

그리고 자신의 콘서트에 회사 직원들을 초청했지만, 그가 명곡을 쏟아낸 싱어송라이터임을 몰라본 탓에 직원용으로 좋은 자리를 잡아줬는데도 오지 않은 일도 있었고, 유명 음악프로에 출연한다고 하니 일부 직원들은 "거기에 누가 나오나요?"라는 엉뚱한 질문도 했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편차가 큰 가수이다 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광진은 30~40대 고객들을 만나는 자리에 가면 기본으로 2곡은 부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경제투데이 [증권가 사람들]‘마법의 성’ 김광진 본부장 펀드에도 마법 걸어 (2009.12.3)


사실 그는 엄친아입니다. 어릴 적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란데다 못하는 운동이 없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을 포함한 7남매가 어릴 적부터 한 가지씩 악기는 다룰 줄 알았기 때문에 가족음악회를 열기도 했답니다. 더불어 그는 장학퀴즈에서도 주장원에 오르며 일찍이 유명세를 과시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의 음악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각종 가요제에서 내리 탈락한데다 음반사를 돌아다니며 오디션을 보고 데모 테잎을 돌렸지만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돈을 가져오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음악 대신 학업을 택하기로 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 무렵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이 방송매체를 통해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알음알음으로 전해져 불리었다고 합니다. 

평소 김광진의 곡에 관심이 있었던 한동준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에게 작곡을 의뢰했고, 이를 계기로 그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때 탄생한 곡이 바로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였죠.

그렇게 곡을 쓰기 시작하자 그의 회고처럼 쓰는 곡마다 인기를 얻으며 일약 '히트곡 제조기'에 이르렀죠.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승환의 '덩크 슛'과 같은 명곡들이 그것을 증명해줬습니다.

이후 결성한 <더 클래식>의 타이틀 곡 '마법의 성'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과거 M 방송사의 9시 시그널 직전에 나오는 S그룹의 광고 음악이 '마법의 성'이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의 말에 따르자면 조관우의 '늪'이 뜨기 전까지 어느 가요 프로에서 6주 연속 1위를 달렸다고 하니, '마법의 성'의 위세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동네 방네 가는 곳마다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 '마법의 성'이 탄생할 당시 에피소드

어느 날 김광진이 잠자리에 들면서 흥얼거리고 있었는데, 부인이 곡을 완성하고 잤으면 좋겠다고 권했고, 그래서 30분만에 곡이 탄생했습니다. 그는 이 곡을 가지고 지인의 공연에 가서 편한 마음으로 불렀는데, 공연이 끝난 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자유롭게~"라고 부르는 걸 보곤 히트의 예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법의 성'을 부른 백동우, 미성의 소년에서 훌쩍 성장했군요
.


한때 곡만 쓰면 히트하던 그였지만, 방송에 출연한 뒤 다시 참패를 맛봤습니다.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그가 TV 화면에 등장하자 팬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음반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가수를 통해 히트 친 자신의 곡을 모아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 역시 자신이 음악활동 하면서 가장 팔리지 않은 앨범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 걸 보면 아무리 잘 쓰여진 노래라도 그 곡마다 주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수라는 건 한 번 가수면 영원히 가수인 것 같아요. 약간은 해병대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음반이라도 한 번 냈다하면 별 활동이 없어도 가수라고 불리는 것 같아요."

▲ 김광진 4집 솔베이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그는 낮에는 투자전략가로, 밤에는 대중음악인으로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잘하고 있어서 부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음악에만 전념하고 나자 오히려 잘 안 풀렸다며, 겸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가수의 대표곡이 아닌 김광진의 곡 중에서는 국민가요 '마법의 성', '편지', '송가', 'hero'를 좋아합니다. '송가'는 저에겐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곡이어서 애착이 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꼭 소개하고 싶은 곡은 '편지'입니다.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편지'의 사연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띄웁니다.

 

< '편지'의 드라마와 같은 사연 >

(김광진의 여친을 '그녀', 그녀와 선 본 남자는 '갑'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유복하지 않았던 김광진은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쪽 부모님의 거센 반대로 결국 그녀는 선을 보게 됐죠.

그런데 선을 보러 나온 갑 역시 괜찮은 남자였다고 합니다.
몇 차례 만남이 있던 중 우연히 김광진은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고
김광진은 괴로운 마음에 그녀와 선 본 갑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갑과 이야기를 거듭하다 보니
그가 괜찮은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된 김광진은
이 남자면 그녀를 잘 살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침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갑에게 김광진은
자신의 유학경험을 조언해줬고
갑 역시 김광진의 인품을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었습니다.
김광진 입장에서는 사랑했던 여자를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고,
그녀와 선을 본 갑 역시 여친과 함께 유학가자는 제의를 했던 상황이었죠.
때문에 그녀 역시 좋은 두 남자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죠.

그녀의 결정을 기다린 갑은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자
외국을 떠나면서 한 장의 편지를 남깁니다.

"이 편지를 받은 뒤, 답장을 보내준다면,
당신이 나를 기다리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
이 편지를 끝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그 편지는 갑이 그녀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연을 알게 된 김광진은
아내가 받은 그 편지를 토대로 가사를 써주길 부탁했고

그 가사를 넣은 곡을 발표하게 된 곡이 바로 '편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부인이 된 그녀는 왜 갑이 아닌 김광진을 택했을까요?
그녀의 말에 따르자면,
갑은 자신이 곁에 없어도 후에 다른 좋은 여자를 만날 것 같았지만
김광진은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고 합니다.

'편지'는 이런 사연만큼이나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
아내와의 삼각관계를 두고
아내가 작사하고 남편이 작곡한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노래입니다.




<참고 >
'편지'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인물은 3명입니다.
우선 주인공인 김광진, 주인공의 애인역의 전혜진 그리고 유희열.
이 뮤직비디오에 나온 전혜진은 실제로는 영화배우 이선균의 부인입니다.
그리고 유희열은 뮤직비디오 중간쯤에 나오는데,
지금의 짧은 머리와는 다른~ 살짝 어색한 모습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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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법의성 2009.12.19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지란 노래가 그렇게 씌여진 것이군요. 첨 알았습니다.

  2. K 2009.12.19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광진과 김광민을 헸갈려왔네여.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칸타타~ 2009.12.1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종종 헛깔려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김광민, 김광진 곡을 쓰는 분들인데
      김광민은 피아니스트이고, 김광진은 가수이죠.

      김광민은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고
      김광진은 음악을 좋아하는 증권업계 종사자죠.

  3. sopie 2009.12.19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클래식이란 이름
    모처럼 들어보는것 같습네여.
    가수가 요즈음 뭐하나햇더니
    펀드계에 있었구나.

  4. 여우비 2009.12.19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편지의주인공이 김광진인줄 알고있었네요.
    그반대였구나.
    잘 보고갑니다.


[연합뉴스] 국회의장 `이웃사랑' 전북경찰에 격려글 (바로가기 클릭)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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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본 --------------


대한민국 국회의장

김형오 각하



근계



시하 만추지절에 존체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이번 중의원선거 승리에 대하여 따듯한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민주당은 일본국민의 기대에 따라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 당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정권에서는 귀국과의 가일층의 우호관계를 구축함과 더불어

세계평화와 발전에 전력을 기울여 매진할 생각입니다.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림과 함께 각하의 건승과 활약을 마음으로부터 기원하는 바입니다.




경구





2009년 9월 길일

민주당 대표 하토야마 유키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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