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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참 장하다 청해부대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격려하며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참 장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구출 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신년 벽두에 반갑게 전해져 왔다. 박수를 보낸다. 이 쾌거는 천안함 피폭과 연평도 포격으로 울적해 있던 국민들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으며, 말랑말랑하게 보였던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비로소 회복시켰다. 참으로 대견스럽다. 우리 국군이 외국에서 교전을 벌여 적의 인명을 살상한 것은 베트남전 이후 처음이다. 해적과 인질이 함께 있는 선박에 진입해 별다른 피해 없이 구출 작전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패기와 기개 그리고 뛰어난 교전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목숨을 건 비장한 각오로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 더보기
천안함 장병들을 기억하며... 우리의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 국회방송 '국회는 지금' 2010년 4월 26일 방송내용 더보기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선 호국의 등불이여! 김형오 국회의장은 4월 26일 해군 제2함대의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였습니다. 분향하는 김형오 국회의장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가운데 만난 어린 상주의 손을 잡고 이내 말문이 막혔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던 저 역시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늘에서 다 보고 계실거야. 힘 내길 바란다." 어떤 말로 유가족의 찢어지는 그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잡은 손을 더욱 꼭 쥐어봅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분향소를 나서는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차창을 때리는 굵은 빗줄기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우리의 영웅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보기
십자군 기사단부터 故 한주호 준위까지 해군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장병들을 구조하던 중 안타깝게도 한주호 준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故人이 된 한준위에 대해 무공훈장 추서 여부가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전투에 참가하여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나라를 위해 힘쓰고 공을 세운 이들에게 주어지는 훈장,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훈장의 유래와 역사 훈장(Order)는 국가나 사회에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국가에서 그 공적을 표창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표장(標章)으로 라틴어 "Ordo"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 "Ordo"는 특정한 의무를 지고 있거나 일정한 규칙을 따르던 제한된 계층의 이들을 일컫었습니다. 유럽에서 교황이 최고권력을 갖고 있던 시대에 성직자 .. 더보기
국회 찾은 백령도 어린이들이 바라는 것은? 비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 국회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추진되었던 백령도 초등학생 국회방문이 마침내 성사된 것이었죠. 백령초등학교, 북포초등학교, 대청초등학교, 소청초등학교에서 109명의 어린이와 9분의 선생님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제28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방청한 어린이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조용히 하자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대고 방청석에 들어섰습니다. 어린이들을 소개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말에 회의장의 의원들은 손을 흔들어 반겨주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에 자리를 고쳐 앉아 자신들을 환영하는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며 어린이들은 더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우리에게) 손 좀 흔들어 주세요~" 라는 의원들의 요청에 손을 흔들.. 더보기
기뢰에 의한 침몰설? 기뢰란 무엇인가? 실종된 해군 장병들이 버텨주고 또한 구조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해군 초계함 침몰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정확한 침몰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뢰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단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며칠 언론의 보도에 오르내리고 있는 기뢰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간단히 조사를 해봤습니다. (기뢰탐색함,무인기뢰탐색기에 관한 소식도 들려오는데, 부디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 기뢰의 어원 기뢰는 '기계수뢰'에서 비롯된 말이며, 폭약을 용기 속에 넣어 해상에서 폭발시키는 무기입니다. ★ 기뢰의 전략적 가치 현대 해상전은 각종 미사일, 잠수함, 항공모함 등이 등.. 더보기
국회의장마저 웃게 했던 그것은? 2함대 방문 마지막 방문 코스는 윤영하함이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윤영하함에 승선해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라는 감명 깊은 문구를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제 2 연평해전 전적비에서 헌화식을 마친 후여서 다소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 때, 단체촬영을 하던 중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덩치 좋은 한 장병이 갑자기 추켜든 푯말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웃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라고나 할까요 ^^ 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푯말의 앞 부분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다음 사진 보시죠. 짠~ 다름 아닌 '참치~!' 클로즈업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가까이서 보니 더 웃기네요. 어디서 이런 걸 만들었는지~ 이 푯말을 만든 2함대 장.. 더보기
훈련소 유급당할뻔한 사연 제가 있던 군대 훈련소에서는 유급제도가 있었습니다. 0점에서 시작해서 100점의 과실점수를 받으면 유급이 되어 훈련소 생활을 한 번 더 받는 구조였습니다. 과실점수를 주는 유형은 다양했습니다. 1. 수류탄 투척 수류탄 훈련에 앞서 귀가 닳도록 주의사항을 교육받고,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훈련용 수류탄을 전방으로 투척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훈련용이라서 인명을 살상할 만큼의 위력은 없지만, 폭발은 하기 때문에 꽤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풍채 좋고 사람 좋아 보이는 해병대 원사(계급)님께서 교육을 담당하시고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훈련이 중간쯤 진행되고 있을 무렵 교관이 한 명의 훈련병을 가리키며 소리를 쳤습니다. "야! 너! 던져! 던져! 빨리 던져!" 당황한 그 동기는 짧은 시간 동안 어찌할 줄을 모.. 더보기
막힌 변기를 손으로 뚫은 사연 군대 훈련소에서의 일입니다. 화장실 청소가 시작되는 시각부터 점호 종료 시까지 화장실 사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화장실은 물기 하나 없이 깨끗해야만 하는 일종의 거룩하고 신성한 곳이었습니다. 처음에 훈련소에 가면 긴장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변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흐르다 보면 신호가 왔을 때 바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놓치면 언제 다시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소대에서 키가 가장 큰 친구(1번)를 화장실 오장이라고 불렀습니다. 화장실 오장은 소대장 훈병/향도훈병과 더불어 소대 내에서 교관들이 아는 척 해주는 권력(그것을 권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마는)을 갖고 있어서 경외의 대상이었죠. 화장실 당번은 키가 큰 순서로 구성되어서 좀 무섭게 느껴졌는데, 청소시.. 더보기
서해교전 발발, 참혹했던 연평해전의 상흔 서해교전이 7년만에 다시 발발했습니다. ■ 서해교전 상보 (2009년 11월 10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이 NLL을 남하하자 우리 해군 경비정이 경고방송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하하자 경고사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북한이 사격을 했고, 남한 해군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남한 해군의 사상자는 없지만 북한 경비정은 피해가 있었다고 하네요. 북한 경비정은 이후 북측으로 돌아갔으며, 현재 교전상황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오늘 일을 보니, 잊혀져가던 과거 연평해전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다만 이런 슬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 2 연평해전'입니다. 참극으로 기억되는 제2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1999년)이 벌어진 3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