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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페스는 수도인 라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는 인구 100만의 모로코 4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A.D.789년 최초의 왕조인 이드리스 1세가 페스강의 동쪽에 도시를 건설하면서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금 보이는 올드 메디나로 불리는 옛 시가지를 통해 이슬람 세계의 독특한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약 1000여개의 미로와 같은 골목에는
8세기부터 형성된 시장, 공관, 학교,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올드 메디나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럼 8세기의 자취가 남아있는 페스의 올드 메디나로 떠나 보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문은 '부 즐루드'입니다.
페스 알발리의 서쪽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1913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남대문과 남대문시장이 함께 있는 풍경이라고나 할까요?




이 문은 안팎으로 아라베스크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바깥쪽은 페스를 상징하는 청색 타일이, 안쪽은 이슬람을 상잭하는 녹색 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청색과 녹색이 단조로울 수 있는 건물의 색에 개성을 불어넣는 느낌입니다.




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물시계가 복원되고 있는 건물이 보이네요.
복원이 완료되면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합니다.


그러면 모로코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장의 풍경을 한 번 둘러보실까요?


( ◁◁ ▷▷ 표시된 부분을 좌우로 누르시면 다양한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금빛 쟁반을 사려고 했으나 너무 비싸서 돌아서버렸습니다.
배짱 좋던 상인들은 돌아서려는 우리 일행을 보자 다급한 나머지 흥정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가격이 마구 떨어지더군요.
바가지를 씌우려했다는 느낌 때문에 구매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원래 아랍 사람들은 대체로 사진 찍는 것에 대해 썩 내켜하지 않습니다. 
사진 찍히는 순간 자신에게서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기 때문이죠.

왼쪽에 있는 상인이 가게 사진 찍어도 좋다고 허락했으나
카메라로 조준하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난처해 하는 모습입니다.
(촬영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장을 둘러보니 가게에서 직접 차도르를 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능숙하고 빠른 동작과 손때 묻은 낡은 기계가 오랫동안 차도르를 짜온 역사를 말해주더군요.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었습니다.
상점 주인은 흔쾌히 관광객이 부탁한 사진을 찍어주네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녀에게 관대한 것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ㅎㅎㅎ




길을 지나가는데 사진 한 장 찍고 가라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한 종류의 꼬치만 팔고 있는 할아버지의 맑고 선한 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항상 볼 수 있는 음료를 한 가지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콜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성에게 엄격한 이슬람 문화권에서
서구의 상징인 콜라에 섹시한 여자 모델까지 곁들여 보니 이색적입니다.




시장의 골목을 따라가다가 보면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좁은 골목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거닐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죠.

저~ 길 끝으로 가면 무엇이 나올까요?
이 시장 안의 큰 길에 나 있는 골목 곳곳을 바라볼 때면, 긴 인생의 한 줄기를 보는 듯했습니다.




마침 비석 가게가 보였습니다.




석공이 열심히 망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시장 분위기 속에도 글자 하나 하나 새기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비석들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공통의 문구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영혼은 죽음을 맛보리라."

특별하지 않은 문구였지만,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걸까요?




사원 앞의 기둥인데 겉표면이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손을 대고 소원을 말하면 들어준다고 합니다.

저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멋지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는 돈을 넣고 소원을 비는 곳인데,
무료보다 유료가 소원을 이루는데 좀 더 효험이 있을까요? ㅎㅎㅎ




오래전부터 와인보다 나은 물맛을 자랑한다는 식수대입니다.
과연 어떤가 싶어 물맛을 봤는데, 특별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우리 나라만큼 물맛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 전체를 놓고 봐도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흔하지는 않죠.





머리 높이로 문 앞에 뻗어있는 나무는 경계목입니다.

과거에 이 경계목으로 둘러쳐져 있는 공간은 신성한 곳으로 인정되었던 치외법권지역이었습니다.
설령 범죄자가 이곳에 들어오게 되더라도 치안요원들이 체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세월의 무게는 속이지 못하는 걸까요?
올드 메디나 곳곳에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로 된 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보는 개인이 점포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하기도 하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정부로부터 설치비용을 지원받기도 한다더군요.




생생한 시장의 풍경은 각 시대상이 담겨있어서 그 자체가 역사고증물이었습니다.

비린내가 나는 가죽 염색장(태너리)까지 거치며 시장을 거의 다 둘러볼 때쯤이었죠.
고개를 숙이며 요리 조리 피하며 걷고 있던 찰나에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다급히 외쳤습니다.

"(칸타타~님) 거기에 있는 X 밟았어요. 으~"

저 역시 철퍼덕하는 느낌이 감지됐습니다.
다른 발자국도 있는 것을 보니 이미 저보다 앞선 피해자들이 있었더군요.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누가 이런 문화 유적에다 X칠을 한 거야?'

속으로 투덜거리며 걷고 있는 순간, 짜잔~하고 등장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당나귀였습니다.

제가 밟은 것은 바로 당나귀의 배설물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좁은 시장 골목에서 적재량과 기동성을 함께 발휘할 수 있는 것 중에
당나귀만한 교통수단은 없었습니다.




저는 당나귀가 지나가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수십 년, 수백 년 전에도 어느 상인의 당나귀가 이렇게 짐을 나르고 있었을 테니까요.

실로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덧붙임)



여러 광고 표지판 속에 당나귀(혹은 노새)에 대한 주의표지판이 보이는 것도
그만큼 당나귀가 많이 다니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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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피믹스 2010/01/27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ㅎㅎ 당나귀 똥이었군요.
    똥만 조심하면 볼게 참 많네요.
    아 여행가고 싶다.

    • BlogIcon 칸타타~ 2010/01/27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다니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아래를 보고 걷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똥은 거의 지뢰 수준입니다. 모르고 밟게 된다는~)

      아직 페스 올드 메디나 사진은 이게 전부가 아님을 밝힙니다.
      내일 혹은 모레쯤에 2탄 나갈 겁니다.

  2. BlogIcon 켄닉 2010/01/2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슬람 권의 문화를 보여주는 사진이 많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한국에 앉아서 이런거 감상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

    당나귀... 똥... -_-;;;
    당나귀가 무슨 죄겠습니까 ㅜ_ㅜ 밟은 사람이 슬픈거죠.
    똥만 조심하면 되는 거군요... [ 바닥 보며 가야 할지도.. ]

    2탄 기대해 보겠습니다 !

    • BlogIcon 칸타타~ 2010/01/2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나귀 똥을 밟은 건 당시에는 기분 나빴지만
      지나고 보니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씀대로 못 보고 밟은 사람의 부주의함 때문이죠. ㅋ

  3. 김상홍 2010/01/27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한 아랍의 뒤거리는 우리네와 다를바가 없네요
    사람들이 착한것 같은데 자살폭탄테러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세계의 문화중 아랍에 대한 이해가 된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로 힘들지는 않았는지요.
    늘 건강을 기원합니다

    • BlogIcon 칸타타~ 2010/01/27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 감사합니다.

      편서풍대에다 지중해성 기후라 썩 춥지는 않았습니다.
      좀 춥다고 하면 늦가을 날씨였구요.
      그게 아니면 여느 가을 날씨 비슷했죠.

      사실 아랍권 나라들이 테러의 오명을 쓰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대체로 선량하죠.

  4. BlogIcon casablanca 2010/02/19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스도 다녀 가셨네요.^^
    미로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설명을 해주셨네요.
    위의 댓글처럼 테러집단이라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네요.
    서방의 일방적인 뉴스에 세뇌되어 있는 모습들인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태양의 아들 잉카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 

 


                                                                          ▲ 12.10(목),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설명]

12월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태양의 아들 잉카전>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관람을 마치고 로페즈 주한페루대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축배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내외 박물관이라면 빠지지 않고 방문한 경험이 있는 '박물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도 유명한 정치인입니다.

박물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같은 장소이며, 현실과 이상을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을 찾은 국회의장의 모습에는 이런 뜻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사진-국회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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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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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저는 참 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일어나지 못하는 저를 깨워 학교에 보내기 위해 부모님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었죠.

이렇게 잠이 많은 저도 단 하루, 일요일 아침에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일요일 아침에 하는 ‘일요특선만화’를 챙겨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 잠옷차림으로 TV앞에 앉아 있는 저를 볼 때마다 엄마는 정말 속이 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학창시절을 지나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의 만화 사랑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미키마우스부터 도날드 덕, 아기공룡 둘리, 태권V, 달려라 하니, 아톰, 스머프 등등 내가 사랑하는 만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속 추억의 만화여행을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

▲시내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위치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1000원만 추가로 내면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상영관인 아니마떼끄에서 상영하고 있는 만화 영화('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를 상영하고 있더군요. ㅠ ㅠ)도 관람할 수 있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 패스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관이 아닌 박물관 안 로비부터 다양한 조형물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엄청 큰 아톰이 팔짱을 낀 채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네요. 원래는 쪼끄만 놈이...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인 둘리와 홍길동도 나란히 나란히~~ 둘리의 혓바닥은 여전하군요.

자 그럼, 본격적인 전시관 관람을 시작해 볼까요?

▲영화 렌즈 통으로 된 입구. 마치 딴 세상으로 들어가는 터널처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어느 나른한 오후 만화를 그리다 잠에 빠진 애니머이터의 모습입니다.
꿈을 하나 하나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꿈나라로 간 애니메이터의 모습, 보기만 해도 나른해 집니다.

 ▲어느 애니메이터의 나른한 오후.

1층 전시관은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발전 과정 등 애니메이션의 역사 소개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장편만화 영화인 '홍길동'을 찍었던 카메라와 영화필름, 각본 등은 물론 그 당시 나왔던 장난감 등 너무나 진귀한 자료들은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았던 분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눈이 즐거운 전시관이라고나 할까요. ^^

▲국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촬영한 카메라. 카메라 앞에 놓여 있는 동글동글한 최초의 홍길동 캐릭터가 보이시죠?

▲철인28호, 고질라, 보트를 탄 밀림의 왕자 레오 등 정말 신기한 피규어들이 즐비합니다.

▲황금박쥐는 들어봤는데 황금날개는 처음 봅니다. 황금날개 필름과 각본.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77단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 홍길동은 본 기억이 있는데 '77단의 비밀'은 기억에 없네요. ㅠ ㅠ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1층 전시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옛날 6.7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거리인데요.
70년대 만화가게부터 옛 종로3가 극장(단성사)의 모습, 사진관과 작은 담배가게까지...
정말 작은 것 하나 꼼꼼히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6.70년대 만화가게와 극정 거리가 재현된 공간입니다. 극장에서는 홍길동이 상영되고 있군요.

만화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주판 알을 튕기며 돈 계산에 여념이 없는 주인 아저씨. 손님이 왔는데 전혀 아는 척을 하지 않으시네요.

▲난로 위에 놓여 있는 철도시락통들은 겨울철 난로가의 빠질 수 없는 풍경입니다.

자, 무엇을 볼까~가게 안을 한번 둘러 볼까요?

▲긴다리 아저씨는 우리가 흔히 아는 키다리 아저씨겠죠? 돌려88돌이는 무엇일까요?

▲돌려88돌이가 여기에도 있네요. 당시 한 인기했던 책인가 봅니다. 

▲'최고봉! 너의 꿈은 뭐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만화 제목입니다. 내용이 정말 궁금하지만 읽어 보지는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 추억의 만화들을 박물관이 아닌 곳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만화 가게 안에서 만화책 쌓아놓고 보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풍경이네요.

▲만화 가게 옆 은하 사진관.

1층 전시관이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소개한다면 2층 전시관은 일본과 미국, 유럽을 비롯해 중국, 북한 등 제 3국의 애니메이션까지 전세계 애니메이션 자료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애니메이션. 세계 만화캐릭터들로 꾸며진 지구본입니다.

▲지구본을 자세히 보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토마스도, 곰돌이 푸우도 있네요.

▲북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북한관. 북한의 어린이들도 만화를 보면서 꿈을 키우겠죠?

▲일본관 입구를 지키는 타이거 마스크.

▲춘천시의 캐릭터들로 꾸며진 춘천관이 따로 마련돼 있네요. 애니메이션 박물관부터 오는 2010년 개교하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까지. 앞으로는 춘천 하면 닭갈비가 아닌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날이 오겠죠?  

▲미국관에서 만난 다양한 미키 마우스. 저 봉제인형은 1930년에 만들어졌으니 거의 80살 된 할아버지입니다.

이외에도 특별 기획전으로 '만남과 소통의 player -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너무나 유명한 리니지 2의 캐릭터들과 제작 과정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인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기존의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직접 캐릭터도 만들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즐거운 박물관이었습니다.

단지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일찍부터 만화산업이 발달한 만큼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장난감 뿐만 아니라 만화캐릭터가 새겨진 전화 카드 등)이 전시 된 반면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캐릭터 제품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만화 대여점과 만화책을 멸시하는 분위기 등으로 많은 만화가들이 자신의 생업인 만화를 접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만큼 이러한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만화에 대한 역사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었던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너무나 즐거운 이 박물관에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꽉꽉' 차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바로가기☞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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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남호 2009/11/23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박물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된걸로 알고 있는데?...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3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래서 저는 사진 촬영 전에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여쭤보니깐 박물관 내에서 찍는 인물 사진은 촬영이 가능하지만 전시품 위주의 촬영은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1/23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리와 아톰, 미키마우스 캐릭터는 갖고싶네요~~!
    생각해보니 여자아이들이 어릴때 즐겨봤던 만화의 캐릭터들이 뭐였을까 싶기도..
    역시 둘리군요!
    달려라 하니나 영심이 같은 만화도 캐릭터사업을 했었다면 음.. 지금쯤 인형들로 남아 우리들을 향수에 젖게 해줄 것 같기도 한데 조금 아쉬워요.. 영심이는 영화로도 했는데.. 김민종이 나왔던,,? ㅎㅎㅎ

    • BlogIcon 맹태 2009/11/23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돌이, 빨간머리 앤, 바이오 가족, 메칸더 브이, 고바리안, 우주보안관 장고, 철인28호,...아~ 전부 수입품이네요..

      영심이, 두치와 뿌꾸, 달려라 호돌이, 독고탁, 까치, 머털도사..우리나라 작품도 꽤 많았는데요.
      마케팅의 차이일까요..뽀롱뽀롱 뽀로로 같은 캐릭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요즘 뽀로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뽀로로는 4~5세 아이들에게 동방신기와 같은 존재라고 하더라고요. 약국에도 아이들 먹는 약에 뽀로로 캐릭터 있고 그런데 아이들 주사 맞고 막 울다가도 그 뽀로로 캐릭터 사준다고 하면 울음 뚝 하는데 완전 귀여워 죽겠습니다.ㅋㅋㅋ

  3. BlogIcon The Blue. 2009/11/23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마다 아침잠이 없어지는건 남자어린이들의 공통사항이었군요. ^^

    좋은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한번 놀러가보고 싶네요.

  4. BlogIcon 졸리메니아 2009/11/24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추억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 같아 쪽지 드립니다.
    현재 80년대 중후반 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보드게임 중
    이번에 '악령도' 라는 게임을 복원하고있습니다. 복원 프로젝트 1, 요괴의성 탈출게임, 2. 런던대추적
    의 성공적 복원에 이은 세번째 프로젝트 입니다.
    뜻있는 회원들로 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거의 완성 단계까지 와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 완성될 듯.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시는 분은 성함과 원하시는 문구를
    넣어드립니다. 기본 세개 드리니 서프라이징 선물로도 좋습니다^^
    제때 참여하시어 같이 소중한 추억의 물품을 완성시켜 손에 넣는
    짜릿한 감동을 맛보시는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까페 졸리메니아 입니다.

    cafe.daum.net/jollymania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4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저 보드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할려면 카페에 가입하면 되나요? 악령도~~재미있겠네요^^

    • BlogIcon 칸타타~ 2009/11/24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보드게임 좋아해서
      어릴 적에 보드게임 쌓아놓고 했었어요.
      부루마불, 부루마불 트레이드, 인생게임에다 요괴의 성 탈출게임도 있었고.
      1~3천원 안팎의 보드게임도 좋아했죠.
      (지금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RPG게임 같은)
      이 카페 보니 반갑네요.

  5. BlogIcon 라이너스™ 2009/11/24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만화가게라...
    정말 정말 좋네요^^
    저도 저곳에서 잠깐 추억을 느껴보고싶어집니다.마구.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24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마 추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옛날에 봤던 만화영화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고 영화 포스터도 볼 수 있고 전 저곳에서 산삼의 기운으로 지구를 지키는 흰독수리 소년도 만나고 왔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