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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2017-05-20] 제11회 한국박물관 국제학술대회 기조발표문 대한민국 문화 국격과 박물관의 역할 -개인적 경험을 중심으로 한 단상과 소견- 김형오 | 부산대 석좌교수, 전 국회의장 박물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인류의 지혜 창고입니다. 초고밀도 압축 파일입니다. 박물관에 가면 나는 타임머신을 탄 듯 시공간을 넘나들며 역사 문화 예술 기행을 하곤 합니다. 박물관에서는 시간이 왜 그리도 빨리 흐르는지요. 타이베이 고궁(故宮) 박물관에서 이제 본격적 관람을 할까 했더니 동행한 해설자가 벌써 약속한 두 시간이 지났다 해서 나머지는 혼자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해 여름에 본 ‘신안 해저 유물전’도 그랬습니다. 652년 동안 바다 밑에 잠들어 있던 2만 4000여 점의 유물을 제대로 보기엔 하루해가 턱없이 짧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원(元)나라 때 빚은 백자 접시의 .. 더보기
세계문화유산에 X칠이 되어 있는 까닭은?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페스는 수도인 라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는 인구 100만의 모로코 4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A.D.789년 최초의 왕조인 이드리스 1세가 페스강의 동쪽에 도시를 건설하면서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금 보이는 올드 메디나로 불리는 옛 시가지를 통해 이슬람 세계의 독특한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약 1000여개의 미로와 같은 골목에는 8세기부터 형성된 시장, 공관, 학교,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올드 메디나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럼 8세기의 자취가 남아있는 페스의 올드 메디나로 떠나 보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문은 '부 즐루드'입니다. 페스 알발.. 더보기
김형오 의장과 태양의 아들 잉카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 ▲ 12.10(목),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설명] 12월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관람을 마치고 로페즈 주한페루대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축배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내외 박물관이라면 빠지지 않고 방문한 경험이 있는 '박물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도 유명한 정치인입니다. 박물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같은 장소이며, 현실과 이상을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을 찾은 국회의장의 모습에는 이런 뜻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사진-국회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더보기
춘천에서 만난 추억의 만화영화와 70년대 만화가게. 어렸을 때 저는 참 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일어나지 못하는 저를 깨워 학교에 보내기 위해 부모님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었죠. 이렇게 잠이 많은 저도 단 하루, 일요일 아침에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일요일 아침에 하는 ‘일요특선만화’를 챙겨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 잠옷차림으로 TV앞에 앉아 있는 저를 볼 때마다 엄마는 정말 속이 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학창시절을 지나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의 만화 사랑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미키마우스부터 도날드 덕, 아기공룡 둘리, 태권V, 달려라 하니, 아톰, 스머프 등등 내가 사랑하는 만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는 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