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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 독도에 비빔밥집을 차린다?

 

# 마이클 잭슨은 너무도 좋아했다. 비빔밥을....


직장 초년병이었던 10여년 전, 마이클 잭슨을 며칠 동안 파파라치처럼 쫓아다니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동행취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마이클 잭슨은 한국(정확히는 전북 무주) 에 수천억 원을 투자해 놀이공원을 짓겠다고 밝혀 ,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그에게 쏠려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초년병답게 무식하고 용맹스럽게 마이클잭슨을 미행,추적한 끝에 저는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고, 자주 먹었던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쾌거(?)를 이루어, 직장 선배들에게 큰 칭찬을 받았습니다.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가장 즐겨먹었던 한식은 전주비빔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음식은 바로 비빔밥 !


마이클 잭슨은 한국 체류기간 동안 거의 하루에 한번 씩 비빔밥을 먹었고, 먹을 때마다 비빔밥의 놋쇠그릇은 바닥을 보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먹고난 다음에 그는 연신 ‘원더풀’이란 말을 빼놓지 않았다는군요. (이는 당시 마이클잭슨을 서빙했던 식당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마이클 잭슨은 당시 자신의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면, 어마어마한 액수의 초상권 소송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일본신문 한국특파원의 비빔밥 망언?


항상 구설을 몰고 다니는 일본 산케이신문 한국특파원 '구로다'란 인물이 비빔밥에 대해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인용해가며 불편한 심사를 드러냈습니다.

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의 이 표현은 '누군가를 기만하고 속인다'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죠. 비빔밥이란 음식을 놓고 그런 해석을 할 수 있는 구로다의 사변적이고 철학적(?)인 성향에 우선은 감탄했습니다. 더불어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그런데 생각이 너무 많구나... 그러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에 걸릴 수도 있겠구나.." 

구로다는 자신의 지위와 지식을 한-일관계의 개선이나 평화를 위해 쓰려는 생각이 거의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특히 한-일관계에서 항상 그가 보여준 발언의 내용은 그를 '참 불쌍한 사람이구나. 한국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인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MBC무한도전이 뉴욕 현지신문에 낸 비빔밥 광고.

생김새를 시비걸고 싶진 않지만, 그 나이에 그런 눈빛과 관상을 지니고 있다면, 그는 분명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찬 인물인 것 같습니다. 수양이 덜 된 것이지요...그렇게 살다가 세상을 뜨는 것이야 구로다 본인의 자유지만, 그런 인물 때문에 우리까지 덩달아 화낼 것 까지는 없다는게 구로다라는 변변찮은 일본인 신문기자를 보는 제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가 이외수씨처럼 일본 음식인 생선초밥,회를 놓고 '미개한 음식'이라고까지 대응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한-일관계의 독버섯'같은 신문쟁이 하나를 놓고 과민반응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김장훈 “비빔밥집을 차리고 싶다” .....독도에?  


이런 분위기 속에 기부천사로 유명한 인기가수 김장훈이 비빔밥집을 차리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가수 김장훈이 미니홈피에 밝힌 비빔밥집 사장되고픈 심경. ^^

김장훈은 구로다 기자의 ‘양두구육’ 발언에 대해 반박글을 쓰다가 비빔밥의 소중함, 위대함을 알게되었다고 하네요. (구두양육이란 표현도 썼더군요...)

김장훈이 비빔밥집을 차려야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MBC ‘무한도전’이 뉴욕 현지 언론에 비빔밥 광고를 낸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장훈은 무한도전팀의 소식을 듣고난 뒤, 
광고를 보고 찾아간 외국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비빔밥집을 직접 차려야되겠다고 결심했다는군요..

                            ▲ 2008년 김장훈이 나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

김장훈의 비빔밥엔 독도사랑이 담겨있다

 
그런데, 김장훈의 비빔밥이 독도지키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신가요?
 
위의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장훈은 미국 신문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광고를 낸 이른바 대한민국의 대표적 독도지킴이입니다. 노래는 아직 없지만, 독도관련 노래도 부른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네요.

김장훈의 비빔밥집 차리고 싶다는 속내를 접한 뒤, 인터넷을 뒤지다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벌이고 있는 또 하나의 뜻깊은 프로젝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반크는 독도를 지키기 위한 가장 크고 활동적인 민간단체입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연관프로젝트 가운데
‘반크 한식홍보대사 양성 e스쿨’ (
http://food.prkorea.com/main.jsp) 이 가동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김장훈과 반크가 전혀 무관하지는 않구나, 라는 점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 논리적 연관성을 재미삼아 연결시켜보면.....


독도사랑은 반크 -> 가수 김장훈의 독도사랑 -> 반크의 한식홍보대사 양성학교
-> 김장훈의 비빔밥집 차리기

이런 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김장훈이 차린 비빔밥집 (가능하면 독도에 차린..) 에서 비빔밥을 먹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상상해보세요. 독도에 차려진 비빔밥집에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맛있게 비빔밥을 먹는 모습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 (왼쪽부터 차례로) 반크가 운영하는 <독도사관학교>, <한식홍보대사 양성 e학교> 홈페이지
                                                            


                                                                                              posted by 백가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