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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으로/보도자료

'한·중·일 3국 의회 정상회담' 중·일 양국에 제의 서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10일 고노 요헤이(河野 洋平) 일본 중의원 의장과,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한중일 3국 의회 정상회담'의 정례적 개최 제의를 담은 서한을 각각 발송했다.

서한에서 김 의장은 작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 중, 일 3국 정상이 만나 정상회담 정례화와 3국간 동반자 관계수립에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의회 차원에서도 3국의 의회 정상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지역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할 시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는 국가관계의 핵심인 의회관계의 활성화를 통해 긴밀한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더욱 깊은 신뢰와 우정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시대적 요청에 따라 '한중일 3국 의회 정상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3국 의회 정상회담은 의회가 중심이 되어 공통의 국가현안들을 함께 논의하는 한편, 3국간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구체적 방안을 의회차원에서 모색하는 것으로서,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실현과 전 세계적 평화와 공동번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의장은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방한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 由紀夫) 일본 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 중, 일 간 의회차원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개국 국회의장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