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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지금

살아있는 책, 인생의 멘토를 만나는 방법

"당신은 삶의 멘토를 만나셨나요?"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스승.
우리는 이들을 멘토라고 부르는데요.
영화 '굿윌 헌팅'은 멘토를 만났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맷 데이먼의 초기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굿윌헌팅 입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들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어려운 문제도 너무나 쉽게 풀어버리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 윌 헌팅(맷 데이몬).
하지만 스무살 그의 삶은 보스톤 남쪽 빈민 거주지역에서 청소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희망없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그런 윌의 삶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그의 재능을 알아 본
심리한 교수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암스)와의 만남 때문인데요.
숀 교수는 윌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에 필요한 지혜와 삶의 희망 등을 가르쳐 줍니다.

드디어 윌은 그의 생애 처음으로 인생의 등대, 즉 '멘토'를 만난 것이지요.

우연한 기회에 인생의 멘토를 만나 삶의 희망을 찾은 윌처럼 당신에게도 인생의 멘토를 직접 만날 기회가 찾아온다면?

지난 3일 국회도서관에서는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인 'Living Library'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3일 국회 도서관에서는 살아있는 책을 만나는 'Living Library' 행사가 열렸습니다.

'Living Library'란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빌리는 것으로 독자는 신청한 '사람'과 20~30분 함께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인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씨와 남자 간호사 김진효·우진하씨, 라디오 DJ 구자중씨, 여객기 조종사 고승희씨, 여자소방관 석명희·안희씨, 연극인 이주실씨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책'으로 참석했습니다.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 Living Library 입니다.


차를 좋아하고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저는 우리나라 야생차 제조인인 남도야생차지기 최성민씨를 대출했는데요.
그가 야생차를 접하게 된 계기부터 우리나라 야생차 재배 현황, 일반차와 야생차의 차이점 등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결국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에 또 만나서 하기로 하고 대출을 마쳐야 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대출해 함께 대화를 나누는 'Living Library'를 체험해보니 이것이야말로 나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너무나 손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 '역사와 철학이 숨쉬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직접 책으로 참가했던 유종필 국회도서관장은 "따뜻한 봄이 오면 야외에서 더 큰 'Living Library'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하루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포도봉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