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목요일입니다. 국회의사당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내리는 눈에 벌써부터 고향가는 길이 걱정인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래도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아직 우리 주위에는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들이고 노인복지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원희목 국회의원과 김혜성 국회의원, 안병옥 입법차장, 김종두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과 함께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정호옥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기관장을 만나 우리나라 노인복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컴퓨터 수업을 받으시는 어르신들과 포켓볼을 치며 여가를 즐기시는 어르신들.
정호옥 관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김형오 국회의장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시설을 둘러보며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어르신들에게 오늘 일정을 함께 한 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20대 젊은이들의 열정 못지 않게 너무나 즐겁고 활기찬 어르신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오늘 행사.
도대체 이 뜨거운 열정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올해 89세인 김영찬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의 젊게 사는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이 날 복지관에서 만난 89세 김영찬 할아버지는 이곳 어르신들이 젊고 활기차게 사는 세가지 비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벌써 6년째 이곳 복지관을 다니고 있는데 영어회화 초급반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프리토킹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 이곳에는 영어회화반 말고도 중국어반, 서예반, 컴퓨터반, 라인댄스반 등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참 많아."
김 할아버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배우다 보면 늙을 시간도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포토샵 수업 중인 컴퓨터반 어르신들.
"의장님이 떠주셔서 그런지, 오늘 밥은 더 꿀맛이네."
김 할아버지는 밥을 한숟가락 가득 떠서 입에 넣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선한 야채샐러드 배식을 담당한 김형오 국회의장.
오늘 복지관의 점심식사 메뉴는 육개장과 신선한 야채샐러드, 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였는데요.
바로 이 식단이 젊게 사는 두번째 비법이라고 할아버지는 강조했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여기 메뉴는 신선한 야채 위주로 나와서 좋아. 여기 식단이 내 젊음의 비법이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할아버지가 밝힌 마지막 젊게 사는 비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김 할아버지는 "내가 여기 복지관을 집에서부터 걸어오거든. 그러다보니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셈이지. 젊게 살고 싶으면 운동을 빼먹어서는 안돼"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켓볼을 즐기고 계신 어르신들.
지금까지 89세 김영찬 할아버지의 건강하고 젋게 사는 비법이었는데요.
우리 모두 이 세가지 비법을 잘 숙지해서 젊고 건강한 제2의 삶, 노년을 미리미리 준비하자고요.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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