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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맞닥뜨린 소외감과 고난을 이렇듯 쉽게 해결할 수만 있다면 오죽 좋으랴?
더구나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던 말처럼 배우자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더 좋은 상대를 만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아마도 어떤 이들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며 쾌재를 부를 것이다. (맞나?)



영화 초간단 스토리 요약

미국 소도시에 살던 여주인공(캐서린 제타존스)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뒤, 두 자녀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게 된다. 우연히 커피숍에서 만난 남자주인공이 자녀들의 유모(베이비 시터)가 되고, 이내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둘의 나이 차는 무려 열 다섯살.


나이 마흔의 애 딸린 여주인공과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 다섯의 애송이 남자의 러브스토리는 별다른 갈등과 감흥없이 단도직입적으로 결론(?)으로 직진하고....어린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자궁외임신이라는 진단을 받고 두 사람은 5년동안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5년 뒤, 여주인공은 방송국 앵커로 성공하고, 남자는 아프리카,아시아의 빈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결국 둘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해피엔딩을 예고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 줄거리 소개가 너무 싱거웠나?  Sorry ! )



                   ▲ 영화에선 둘의 나이차가 15세라는데, 한국인인 필자의 눈엔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웃음과 감동의 코드는 콘텐츠의 장르마다 조금씩 다르게 마련이지만, 흔히 말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감동코드는 너무나도 그 틀이 일정하다. 똑같다 못해 관객의 입장에서 시나리오 몇 편은 거뜬히 써낼 수 있을 정도. 물론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이혼녀 고난극복 사랑.성공스토리>라는 흔하디 흔한 플롯을 도입한 이 영화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 /원제 -The Rebound>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캐서린 제타존스'라는 여배우 덕분일 것이다. 그밖에 다른 요소를 꼽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그 이상을 바란다면 그건 아마도 억지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TV광고 카피는 이런 영화, 즉 로맨틱 코미디의 존재이유를 설명해주고도 남음이 있겠다.


"우리들은 왜 TV를 보는걸까요? 그건 아마도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맞다. 승부가 꼭 정면승부만 있는 게 아니듯, 영화가 꼭 진지하고 리얼하기만 하다면 오히려 답답한 일. 머리를 식힌다고 생각하고 볼만한 영화로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인 듯... 


영화를 보고난 뒤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영화의 원제목 <The Rebound>에서 'rebound'는 이성,배우자와 관계가 잘못돼서 홧김에 또는 그 반동으로 뭔가를 충동적으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고......대개 on the rebound라는 식으로 쓰인다고....

영어가 짧은 필자에게 영어공부를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이 영화 제작자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캐서린 제타존스에게.....  ^^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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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mile 수의사 2010.03.14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Hoy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