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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관련 긴급 국회기관장회의 결과 브리핑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관련 

긴급 국회기관장회의 결과 브리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서 오늘 오후 2시 50분부터 긴급 국회기관장 회의가 소집되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경건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1.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언급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족의 화해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진력한 분으로서, 시대의 정치거목이 우리 곁을 떠난 데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선 의원을 지내신 의회민주주의 자로서 국민의 화합과 인권신장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한 분으로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다.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같이하며, 고인이 남긴 뜻을 계승하는 데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합치기를 바란다.



2. 긴급 국회기관장회의 논의 및 결정사항


- 김대중 전대통령은 3, 4, 5, 6대 그리고 13, 14대 걸쳐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이다.


따라서 국회는 우선 국회의사당에 대형 근조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기를 반으로 내려 조기로 다는 방법도 가능한 지 관련 규정을 비롯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 정부가 주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장 혹은 국장에 대한 국회 차원의 모든 가능한 지원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리고 국회의장은 앞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 중에는 모든 국회직원이 각별히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 국회는 오늘 중이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준비가 되는 대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그리고 기관장이 모두 동시에 조문을 갈 예정이다. 김형오 의장은 그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 앞으로 국회에서는 장례기간 동안 외국손님, 외빈과의 약속은 지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하되, 국회자체의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하성 행사는 가능한 열지 않기로 했다.


-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선 의원출신이자 의회주의자로서 평생을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국회는 유족과 장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국회 내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물론 먼저 유족과 장의위원회가 협의를 하겠으나, 국회의장의 이런 뜻을 박계동 사무총장이 오늘 중으로 각 정당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 국회 내에 분향소가 차려지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에 걸친 오랜 의정활동이 담긴 각종 기록, 영상, 저서 등을 함께 전시해서 고인의 생전 활동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3. 의장 당부말씀


마지막으로 김형오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서 대한민국 국회도, 우리 정치도 정말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첫걸음이 얼마 후 시작되는 정기국회이다. 평생을 의회주의자로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 국회도 의회민주주의 절차가 존중되고 성숙한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민주의회로 거듭나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