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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소식지 6월호] "영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영도 구민 여러분!

어느새 여름입니다. 물 적신 수건처럼 이마에 와 닿는 시원한 영도의 바람이 그리워집니다.

 

영도는 제가 꿈을 키우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온 인생의 터전, 풀 한 포기, 돌 하나에도 애착이 가는 곳입니다.

영선동 '맏머리새미' 둘째 아들, 이송도 앞바다, 돌담집에서의 추억은 지금도 선합니다. 눈을 감으면 어머니가 가꾸시던 덩굴장미의 아름다운 자태가 떠오릅니다. 그윽한 향기가 코끝으로 스밉니다. 제가 직접 심은 어린 야자 묘목은 양철 지붕보다 키가 높이 자랐습니다. 저는 이송도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으며 하루를 마감했고, 그 소리가 자명종처럼 울릴 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푸른 남해를 바라다보며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할머니와 부모님 모두 영선2동 그 돌담집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영도에서 정치인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3선을 허용 않던 이곳에서 5선을 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늘 가슴에 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