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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으로/보도자료

김형오 국회의장 백령도 국군장병 위문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9월 11일) 백령도를 방문, 국군장병들을 위로하고 최전방 관측부대와 공군레이더기지 등 안보시설을 둘러보았다. 현직 국회의장이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출발, 서울에서 육군 대형헬기 두 대편으로 백령도를 방문한 김의장은 오후 5시30분 다시 국회로 귀경하기 까지 9시간 여동안 최전방 백령도 일대를 구석구석 둘러보았고 주민대표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김의장 위문방문에는 현지가 지역구인 박상은 의원을 비롯해, 공성진, 강성천, 이화수, 강석호, 박민식 의원이 동행했으며, 최거훈 의장 비서실장과 안병옥 입법차장, 허용범 국회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김 의장은 해병 6여단(흑룡부대)과 공군 309관제 대대를 방문, 현황보고를 받고 격려인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최근의 임진강 사태 등 안보위협이 계속되는 속에 여러분들이 국방에 전념해 주고 있기에 후방의 국민들은 마음을 놓고 밤잠을 이루고 있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으로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 안보는 공기와 같다. 평소에는 느끼지는 못하지만 공기는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보도 그렇다.

맥아더 장군이 얘기했듯이 '전투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임진강 방류사건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많이 희생됐다. 근본적인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 나도 이틀 동안 북한의 사과를 기다리다 국회의장으로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관계당국도 소홀한 바 없지 않다. 다시 한번 국민의 생명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경계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근무해서 마음 든든하다. 국회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 어려운 여건 하에 사기충전하여 근무하는 것을 국회와 국민에게도 알리겠다. 수고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한다. 추석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

김 의장은 백령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한 최전방 관측소에서 불과 14킬로미터 떨어진 북한 장산곶 지역을 망원경으로 살펴보고 해병6여단 본부 사병식당에서 장병과 함께 오찬을 같이 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장병들에게 "평생 지니게 될 해병대로서의 자랑과 보람, 긍지를 갖고 잘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 3500톤급 카페리가 접안할 수 있는 용기포 신항만 건설 현장을 방문, 지역대표들과 지역현안에 관한 여론을 청취한 뒤 해군경비정에 승선, 1시간 30여분 동안 해양순시를 했다.

이날 방문은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사건 및 우라늄 농축 발언 등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인 행위로 안보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속에 정기국회를 맞은 국회의 국회의장으로서 서해안의 전비태세를 점검하고 군 장병 및 접경지대의 주민들이 사기를 북돋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