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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김형오의 말말말

4월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 모두발언


오늘은 4월 임시회가 끝나는 날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사항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합니다.

여야는 최선을 다해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의장은 어제 본회의에서 3월초 여야가 합의한 쟁점법안을

오늘까지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와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는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의외로 진전되지 않아

상임위는 통과하였으나 법사위에 묶여있는

쟁점법안 5개에 대해 심사기간을 지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합의를 한 2개 법안을 제외하고

부득이 3개 법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의장이 지겠습니다.

국회 운영의 총체적 책임을 진 의장으로서는

이 과정을 유감스럽게도 착잡한 심정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야합의는 원칙과 정치도의의 문제입니다.

앞으로는 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일이 없도록

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