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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채문식 前국회의장 국회葬, 조사 낭독 지난 26일 타계한 故채문식 국회의장(제11대)의 영결식이 29일 국회장으로 엄수되었습니다. 영결식장으로 故채문식 국회의장의 영정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춰 영정을 맞이하였습니다. 영결식 시작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영정 앞에 분향하는 김형오 의장 이 날 김형오 의장은 조사를 낭독하였습니다. 조사를 낭독하는 김형오 의장 들꽃 같은 삶을 사신 우치(又癡) 채문식 의장님, 의장님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파란과 곡절을 온몸으로 떠안으시고 격동과 격랑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서 건국과 국가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대한민국 국회의 큰 별이셨습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의회주의자로 4선에 국회의장을 역임하실 정도로 관록과 인품을 갖춘 모두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이셨습니다. 국.. 더보기
국회방송 김보영 아나운서 지난 16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출판기념회를 가진 김형오 의장은 사회를 맡아주었던 국회방송의 김보영 아나운서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보영 아나운서에게 안녕하세요, 김보영 아나운서. 고맙다는 인사가 조금 늦었습니다. 그날 세련되고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내 출판기념회를 빛내 준 김보영 아나운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프로는 다르더군요. 하지만 내 책을 속속들이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프로페셔널이라 해도 그렇게 훌륭하게 사회를 보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내 책을 정독해 준 김 아나운서에게 다시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김보영 아나운서를 비롯해 국회방송 식구들에게 신세도 많이 졌고, 더불어 감사해야 할 일들도 참 많았습니다. 특히 김보영 아나운서는 뉴.. 더보기
들꽃을 붙여 보낸 어느 재소자의 편지를 받고.. 김형오 의장이 국회의장을 퇴임한 후, 정리할 것들이 많았지만, 의장 임기 중에 받은 편지, 책, 선물은 물론이고 임기 중의 활동을 개인적으로 기록한 기록물의 양도 엄청나서 그것들을 정리하는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어느 정도 큰 물건들의 정리를 마치고, 편지를 정리하는 가운데 한 통의 편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님께. 햇빛이 좋아 포근하기 이를 데 없는 날씨입니다. 철창 밖에는 겨울 동안 움추려 있던 목련이 이제야 활짝 피었습니다. 갑작스런 편지로 인해 많이 당황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실례를 범한 점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이곳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올해 나이는 서른세살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한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