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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입니다 미디어관련법으로 온나라가 어수선합니다. 국회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니 오히려 밀려오는 중압감에서 몸을 가누기가 어렵습니다. 어서 빨리 해방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많이 싸운 국회, 그 국회의 한가운데 이 김형오가 있었습니다. 미디어법에 대한 국민 각계의 입장이 워낙 분명해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가면 해결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결단을 내려야 할 그때 그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결정을 내린 사람으로서,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왜 국회의장이 가만히 있느냐 하십니다. 워낙 할말이 많아서 저도 머리 좀 식혀야 할것같습니다. 이법은 지난 8개월간 우리 국회의 뜨거운 이슈였으며, 저는 양쪽으로부터 평생 얻어먹어도 족할만큼 욕 많이 먹었습니다. .. 더보기
직권상정 관련 성명 저는 오늘 미디어 관계법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 표결에 부치려 합니다. 더 이상의 협상시간 연장은 무의미해졌고, 이제는 미디어법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야할 때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미디어 관계법이 우리 사회에서 논의된 지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여야에게는 충분한 협상과 타협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은 관계법이 국회에 제출된 후에도 지난 7개월여 동안 제대로 된 논의 한번 못한 채 극단적 자기주장에 얽매어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습니다. 끊임 없이 협상을 종용했고, 인내를 갖고 합의를 기다렸으며, 중재안까지 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의 협상시간은 국회의 공전과 파행을 연장하고, 갈등을 심화 증폭시키는 것 외엔 .. 더보기
“네 잎 클로버 찾는답시고 화단 다 망친다” “네 잎 클로버 찾는답시고 화단 다 망친다” 의장공관엔 야생화가 한창입니다. 비바람에 많이 다치고 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꿋꿋이 자태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잔디도 아주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1년 전 황폐했던 정원을 이제는 외국손님들 앞에서 자랑스레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성을 쏟으면 달라지는 것이지요. 저의 성의에 이렇게 보답해주는 야생화가 고맙기조차 합니다. 어느덧 잔디밭을 가볍게 걷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잔디밭에서 클로버들이 보이더군요. 얼마 전에 잔디도 깎고 정리했는데 또 나타났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네 잎 클로버를 발견했습니다. 물기가 촉촉한 네 잎 클로버를 손바닥에 놓고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분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