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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우체국(서신)/받은 편지함

봉사단체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


※ 봉사단체인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이하 아찾사)'은 200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초등학교 1학년 4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박진우군의 어머니 김소미씨의 주도로 같은 반 학부모 20명이 모여 시작된 '아찾사'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준비한 공연을 통해 활동비를 마련하여,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설과 단체에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뜻깊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찾사'에 김형오 국회의장은 편지와 전화를 통해 격려하였고, 진우군의 어머니 김소미씨는 이에 대한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님께!

일전에 보내주신 격려편지는 아이들과 저희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편지를 받을만큼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닌데...'하는 당혹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장님의 격려편지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 잘하고 싶은 또 다른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어린 새싹들이라 신문에 나고 의장님 편지를 받고는 애지중지하는 핸드폰을 학교에 가지고 가지 않는 아이, 약간 사춘기 반항을 시작하려다 즉시 모범생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 의장님 편지를 책상에 붙여두고 공부하는 아이등 모든 것이 저희에게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포콜라레' 회원으로서 의장님 편지를 받기 며칠 전 '일치를 위한 정치 모임'이 상을 받게 되어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가끔 정치계 모임을 도와주러 국회를 가면서 스쳐 지나가시는 의장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 편지를 받으며 의장님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전화 주신 날, 저녁 뉴스에 의사봉을 치시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바쁘신 가운데 저희에게 격려해 주고 싶어서 시간을 쪼개 서신을 보내주신 그 마음, 저희 모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 3. 10.
김소미 올림



* 아래 편지는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의 대외 알림 편지와 이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은 장애아동생활시설 '우리공동체'의 감사 편지입니다. 두 단체의 아름다운 교류를 여러분도 격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