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의 숨결 서린 진주성에서 4월 21일, 참진주아카데미 특강을 위해 진주를 찾았습니다. 수주 변영로 선생의 시 의 첫 연을 외우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강연 시작 전에 잠깐, 또 끝난 뒤에 30분 남짓 진주성에 들렀습니다. 진주성은 외적을 막기 위해 삼국시대부터 조성된 성으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충혼이 서린 곳입니다. 의기 논개가 몸을 던진 촉석루 아래 의암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남강 물결 위에 돛단배가 떠 있는 아름다운 봄날 오후의 진주성 풍경을 내 아이폰으로 스케치했습니다. 촉석루(矗石樓)의 촉(矗)은 곧을 직(直)자 세 .. 더보기 [함께 읽고 싶은 칼럼 2편] 오늘 아침 신문에서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두 편의 글을 만났다. 그 느낌을 내 블로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간단한 소감과 함께 링크를 걸어 둔다. 첫 번째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동아일보에 기고한 반구대 암각화 관련 글이다. 하루가 급한 암각화 보존을 주장하면서 해결 방안까지 설득력 있게 제시해 놓았다. 이 기고문이 반갑고 힘이 되는 건 나 역시 줄기차게 대책 마련과 즉각 실행을 촉구해 왔기 때문이다. 정몽준 의원의 생각에 공감하고 그 뜻을 지지한다. 정 대표께선 평소에도 반구대 암각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내가 이 문제로 한창 열을 올릴 때는 관련 자료도 많이 주신 분이다. 내 주장과 의견이 궁금한 독자는 블로그 검색창에 ‘반구대 암각화’를 쳐 보라. 열 편도 넘는 글이 뜰 것이다. 동아일보.. 더보기 [월간중앙 특별기고] ‘퍼스트 펭귄’ 리더십과 ‘호밀밭의 파수꾼’ 정신으로 [월간중앙 5월호-김형오의 작심 발언] 기획특집 / 보수 재집권을 위한 MB 정부와 한나라당의 역할 ‘퍼스트 펭귄’ 리더십과 ‘호밀밭의 파수꾼’ 정신으로 주류가 주류임을 자임하지 않는 게 바로 한나라당과 보수의 위기. 한나라당은 자기 희생과 자기 혁신을 통해 보수의 가치를 실행에 옮겨야 김형오 /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 한나라당 의원 보수 진영에서조차 한나라당의 정치 행태와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에 심한 회의와 좌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도 대안은 또 한나라당이라고 말한다. 이런 모순을 한나라당은 어떻게 이해할까? 18대 국회 초반 2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이탈해 국회의 수장으로 일해온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MB 정부와 한나라당에 직언을 쏟아냈다. “나는 아득한 절벽을 뒤에 두고 서 있.. 더보기 이전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7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