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형오가 정치인 김형오에게 보낸 시 한 편 봄날 오후의 시 한 편-언덕을 오르다가 편집 노트=세상을 살다 보면 나와 같은 이름 가진 사람들을 이따금 만나게 됩니다. 이 블로그에도 그런 사연을 담은 글과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009년 가을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현황을 살피러 전남 영암군을 방문했다가 현대호텔 김형오 지배인을 만나 반갑게 손을 맞잡는 내용입니다.(☞나와 같은 이름의 유명인을 만난다면?) 이번에는 또 한 사람의 동명이인 이야기입니다. 미국 뉴저지 주에 살고 있는 김형오 시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랜 이민 생활을 한 김형오 시인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게 자신의 시집을 동봉한 국제 우편을 보내오면서 김 전 의장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시집 제목은 . 멀리 이국에서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 더보기 [월간조선 4월호-우리 시대의 고전] 崔仁勳의 『광장』 피카소에게 피가 물감이었듯 최인훈의 잉크 또한 心血이었다 金炯旿(국회의원,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960년은 학생들의 해이었지만, 소설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것은 『광장』의 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문학평론가 김현의 말이다. 그런 선언적 찬사가 전혀 과장되게 들리지 않을 만큼 『광장』은 전후 한국 문학의 지평을 새롭게 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그랬다, 『광장』은 1960년대 벽두에 그날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새벽 4시의 사이렌 소리처럼 잠든 의식을 뒤흔들어 깨우며 등장했다. 나에게도 『광장』은 육중한 감동을 동반하고 찾아왔다. 전율 그 자체였다. 내 청춘의 독서, 그 맨 윗줄에는 『광장』이 있다. 4.19 혁명의 해인 1960년 11월에 탄생한 『.. 더보기 [신동아 4월호-나의 버킷리스트] ‘지켜야 할 약속’과 ‘가야 할 먼 길’ ‘지켜야 할 약속’과 ‘가야 할 먼 길’ 김형오(국회의원,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모건 프리먼, 잭 니콜슨 주연)라는 영화가 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란 부제가 암시하듯,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노년의 두 남자가 병실을 뛰쳐나와 여행길에 오른 뒤 살아생전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지우고 또 새로 만들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나가는 로드 무비이다. 한국 영화 (김래원 주연) 역시 교도소에서 갓 출감한 청년이 낡은 수첩에 적어 놓은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 배경에 깔고 있다. 이들의 수첩은 어떤 소망들로 채워져 있을까.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김밥 싸 들고 소풍 가기, 문신 지우고 대중목욕탕 가.. 더보기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7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