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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2
                              - 타임머신 타고 550여년 전으로

▲ 작열하는 여름 햇살을 받으며 지대가 낮은 격전지를 향해 걸어 내려갔다. 멀리 성곽 위로 오스만 투르크의 깃발에서 유래한 현대 터키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성 로마노스 군문(제 5군문) 앞에서.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 성로마노스 군문 입구 석벽에는 비잔틴 시대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 있음직한데 해독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 저 허물어진 성벽은 아마도 세월의 탓이겠지만, 1453년 당시 치열했던 격전이 휩쓸고 간 뒤의 모습도 저와 다르지 않았으리라.


▲ 격전지 성벽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리라. 한 쌍의 청춘남녀가 이 더운 날 몸을 밀착시킨 채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 성 로마노스 군문에서 성 로마노스 시민문(톱카프)을 향해 올라가는 길. 성 안쪽의 풍경이다. 그 옛날 먼지를 일으키며 말발굽 소리 요란하게 말들이 달렸을 길이 지금은 아스팔트로 바뀌어 자동차들이 질주하고 있다.


▲ 외성 위를 탐사하고 있다. 우뚝 솟은 건 내성의 주탑이다. 인도와 풀밭으로 바뀐 오른쪽엔 해자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성곽의 안과 밖 그리고 위를 입체적으로 탐사했다. 사흘 내내 이런 식으로 다녔지만 성곽 탐사 관광객은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술탄 메메드 2세의 콘스탄티노플 입성 모습. 기독교 국가인 비잔틴 제국 함락 사흘째 되던 날 오후, 스물한 살 술탄이 예니체리 군단의 삼엄한 호위 아래 대신들과 장군들, 이슬람교 고승들까지 거느리고 카리시우스 성문(에디르네카프)을 지나고 있다. 술탄의 행선지는 아야 소피아. 말발굽 아래로 피를 흘리며 어지럽게 쓰러진 비잔틴 병사들의 시신이 처참했던 전투 상황을 웅변해 준다. 전쟁이란 이런 것이다.

▲ ‘이스탄불 정복자 협회’에서 톱카프 성문 벽에 부착해 놓은 안내문.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는 내 네이버 블로그에 이런 해석을 달아 놓았다. "1453년 5월 29일 화요일 아침, 정복자 파티의 군대는 대포를 쏘아 부서진 이 근처의 공백을 통해 이스탄불로 진입하였다."
톱카프는 ‘대포·포탄(톱)이 지나간 문(카프)’이란 뜻으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펼쳐진 곳 중 하나이다. 무너뜨리려는 자들과 지켜내려는 자들의 결사항전, 그 현장에 서자 나도 자못 비장한 기분이 들었다.


▲ 톱카프 성문 앞 분위기. 복원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성벽의 엄청난 두께를 실감할 수 있다. 왼쪽 벽에 화살표와 함께 파란색 페인트 글씨로 쓴 "WC"는 낙서인가, 화장실 안내문인가.


▲ 톱카프에서 제 4군문을 지나 레기움 문(메블라나카프)을 향해 가는 길. 복원된 성벽 모습이 감동을 반감시킨다.


 

▲ 성곽 탐사 도중 날이 저물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십자가가 세워진 뾰족 지붕 아래서 은은한 종소리가 부드럽게 발목을 잡으며 이제 그만 쉼표의 시간을 가지라고 속삭였다. 그래도 나는 행군을 멈추기가 아쉬웠다.

 

▲ 마르마라해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구시가지 전경. 왼쪽 끝은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가운데는 아야 소피아(하기야 소피아)이다. 해변에 서 있던 비잔틴 시대의 등대는 현대식 등대로 바뀌어 있다. 내가 탄 배는 보스포루스 해협이 끝나고 마르마라해가 시작되는 지점을 지나고 있다. 등대 오른쪽으로 해안 성벽이 보인다. 해안 성벽 탐사와 아야 소피아 이야기는 다음에 또 사진과 함께 소개할 생각이다. (기대하시라!)


▲ 유람선 위에서 바라본 블루 모스크 전경. 이 도시에 있는 수백 개의 모스크 가운데서 블루 모스크는 첫눈에 알아보기가 가장 쉬운 이슬람 사원이다. 6개의 첨탑(미너렛)이 그 위용을 자랑하는 유일한 모스크니까. 마르마라 바다에서 정면으로 바라볼 때 블루 모스크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인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해냈다.  


▲ 1453년 콘스탄티노플 전쟁 당시의 갤리선 선장이 된 심정으로 유람선을 타고 해상 전투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스티븐 런치만의 책(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에서 읽은 해상 전투 상황을 조류의 흐름과 바람의 방향을 가늠해가며 더듬어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지도로 보는 탐사 경로.
카리시오스문 일대▶제 5군문▶성 로마노스 시민문▶제 4군문 일대(분홍색 사각형 부분) 아야소피아▶블루모스크▶등대(분홍색 삼각형 부분)
를 사진에 담았다. 블루 모스크·아야 소피아·등대가 담긴 사진은 마르마라 바다 위 유람선에서 찍은 전경이다.
* 하늘색 사각형 부분은 1편(☞지도에는 없는 도시, 이스탄티노플에 가다)에 소개한 탐방경로이다.


※1453년 당시 지도에 비해 현재 크게 달라진 4가지 포인트

1. 붉은색 표시
1453년 당시 콘스탄티노플을 가로질러 흐르던 리쿠스 강은 지금은 복개되어 새 도로(아드난 멘데레스 불와르)가 나 있다.


2. 초록색 표시
성 로마노스 시민문(톱카프) 부근에서 시내로 새 길이 나 있다.
길 이름은 밀렛 자떼시(Millet Caddesi). ‘시민의 도로’란 뜻이다.


3. 파란색 표시
마르마라 해변을 옆에 끼고 기찻길이 펼쳐져 있다. 이 레일 위로 파리에서 이스탄불 사이를 오가는 오리엔탈 특급 열차가 달린다. 그 종착역 겸 시발역이 바로 시르케지 역이다.


4. 노란색 표시
마르마라해 바다 성벽은 매립으로 해안 성벽이 돼 버렸고, 또 일부는 철도와 자동차 도로 등이 생기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노란색은 바다를 매립한 부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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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킬리만자로의 표범 2010.08.30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시원해지는 사진과 재기발랄한 캡션.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2. 페이스북 2010.08.30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오노 나나미 책 표지에 써 있는 글귀가 새삼 떠오릅니다.
    "국가의 적은 안팎에 있다.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해 주는 것은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방위력
    그리고 상대 국가와의 우호 관계이다."
    대한민국의 일부 철부지 젊은이들,
    가슴에 새겨야 할 금언입니다.

  3. 돌솥밥 2010.08.31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가 참 많은 감동을 지닌 나라 혹은 관광지라는 걸 사진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굴곡이 많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우리나라도 다 허물어버리지만말고 좀 보존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좋은 기억이든 안 좋은 기억이든 , 다 남겨서 교훈으로 삼는 아량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땡스!!

  4. 인디아나고 2010.08.3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드벤처 무비
    주인공이 되신 것 갈군요
    이스탄티노플
    3탄도 기대됩니다

  5. BlogIcon 전자돌이 2010.08.31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은 인디아나존스 같아요 ^^) 점점더 흥미진진해 지는군요!

  6. 유근준 2010.08.31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의 인간에 대한 순수함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양과 열정이 정말 부럽습니다.

  7. BlogIcon crys1964 2010.09.02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트위터로 의장님을 안 후 이제 그동안 몰랐던 부분도 알면서 좀 더 의장님을 알게 되네요. 기자생활을 하셔서 탐사활동에 더 관심이 있으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고난 학구열이 강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감동 받았구요. 앞으로도 의장님의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8. 두륜 2010.09.06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더운 날씨에 유적을 땀 흘려가며 둘러 보시는 모습이 인상 깊네요...
    여행 하시는 동안 역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으신것 같습니다...
    무한부득(無汗不得) 땀 흘리지 아니하면 얻을 것이 없다....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 좋습니다...

  9. 두바퀴 2010.10.17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저 먼 시간과 공간으로 날아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가는 모습이 감탄스럽습니다.
    이 시리즈가 끝날 때쯤에는 저도 뭔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느낌일 것 같습니다.


김형오 前 국회의장이 8월 27일 오후 국회 방문자 센터를 찾았습니다.
무슨 일로 이곳을 찾은 걸까요?

김형오 의장 뒷편으로 초상화가 걸려있네요. ^_^


국회 방문자 센터에는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요,
지난 5월말 제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서 퇴임한 김형오 前 의장의 초상화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그림을 보러 온 겁니다.


"아! 저깄군요!"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를 찬찬히 둘러봅니다.


짠~! 어때요? 닮았나요?


이 초상화는 중견 서양화가인 박천웅 화백의 작품입니다.

"여기에 과연 몇 대(代) 국회의장의 초상화까지 걸 수 있을까?"

김형오 의장의 혼잣말에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은 뒷편의 넓은 벽을 가리키며
"아직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의장님~" ^^;;

"내가 저렇게 생겼나?"

초상화를 볼 때면 그림 속 자신의 모습이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른바 '얼짱 각도'로 '셀카'를 찍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지워 버리고 '잘 나온 사진'만 남겨둘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살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초상화에는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국회의장 재임 기간 2년의 모습을 한 폭의 초상화에 담는 것은 어찌 보면 무리인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초상화 한 장에, 제18대 전반기 국회에서 2년간 국회의장으로서 느낀 고뇌와 충정 그리고 전심전력을 담으려 애쓴 박천웅 화백의 마음이 붓끝에 묻어나온 것만 같습니다.
정면에서 볼 때와 왼쪽, 오른쪽에서 바라볼 때 표정이나 인상이 미묘하게 바뀌는 것도 이 그림의 매력입니다.

"나이 마흔이 넘은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링컨은 말했습니다.
국회 방문자 센터에 들르거든 꼭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를 세심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 얼굴들에서 그 시대의 초상과 역사의 편린을 읽는 재미도 덤으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소년 소녀라면, 젊은이라면 김형오 국회의장으로부터 몇몇 자리 지난 벽면에 훗날 자신의 얼굴이 걸리게 하겠다는 야심찬 희망을 품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여성 국회의장의 초상화를 보는 것도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니겠지요.

"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 김형오"의 모습을 그림에 정성스레 담아주신 박천웅 화백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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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화자 2010.08.28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상화 보다 실물이 더욱 더 멋지신것 같습니다.

  2. 페이스북 2010.08.29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과 인상이 달라 보인다?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국회 가면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3. 너서미 2010.08.30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국회방문자센터에 드디어 김형오 의장님 사진이 걸렸군요.
    축하합니다.

  4. 두륜 2010.08.30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의장으로서 보낸 2년의 시간....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지금, 남은 2년의 시간...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방문자 센터에 걸린 초상화가
    국민들의 마음속에 더욱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의 수많은 학습의 결과물이 의장님의 미래에 소통과 화합의
    결정체로서 거듭 나기를 힘주어 기도 합니다.

  5. 셀리 2010.08.30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같아요..실물이랑..

  6. 유근준 2010.08.31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우리의 친구 김형오, 탄탄한 실력의 중견화가 박천웅화백의 붓 속에 살아난 약간은 어색한 듯한 미소가 더욱 살갑습니다.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1
                              - 지도에는 없는 도시를 가다

  그대 혹시 이런 이름의 도시를 아시나요? 이스탄티노플(Istantinople).

  아마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아무리 찾아 봐도, 지명 사전을 열심히 뒤져 봐도, 네이버 지식 검색에 입력을 해봐도 결코 나오지 않는 도시. 그러면서도 왠지 익숙한 그 이름, 이스탄티노플. 이 도시가 지금으로부터 550여 년 전으로 나의 시계와 발걸음을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탄티노플은 다름 아닌 이스탄불(Istanbul)과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합성어, 바로 내가 창안하고 개념 짓고 명명(命名)한 도시입니다. 절묘하지 않습니까. 신기하게도 이스탄불의 ‘불’과 콘스탄티노플의 ‘콘’, 그렇게 한 글자씩만 떼어낸 다음 조합하면 이스탄티노플이란 단어가 탄생하니 말입니다.

▲ 한여름 햇살이 화살처럼 쏟아져 내리는 날, 차양 넓은 모자를 방패삼아 쓰고 격전지 성곽 순례에 나섰다. 마치 종군 기자가 된 심정으로. (내 옆에 있는 ‘미녀 삼총사’는 왼쪽부터 해안 성곽을 전공하는 역사학도 니사, 터키어가 유창한 현지 통역사 이경숙씨, 이스탄불 총영사관 정은경 박사이다.)


  언어유희로 웃어넘기거나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터키의 경제수도 격인 이스탄불은 실제로 그 도시의 옛 이름인 콘스탄티노플의 역사와 문화가 발길 닿는 곳마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현재의 이스탄불과 과거의 콘스탄티노플이 공존하는 도시랄까요.


  잘 아시다시피 동서양의 교차로인 이스탄불은 민족·인종·지역·종교·문화가 얽히고설킨 곳입니다. 아시아 내륙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의 최종점입니다.


  나는 지난 8월 초순 나의 휴가를 온통 그 곳에서 보냈습니다. 3일은 그 유명한 아야 소피아(하기야 소피아, 성 소피아 성당)에 틀어박혀 있다시피 하였고, 또 3일은 배낭을 멘 채 1500년 된 성곽을 뙤약볕 아래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걷고 또 걸었습니다.


▲ 어디선가 본 듯 눈에 익은 꽃들이 양옆으로 도열해 입성하는 우리를 맞아 주었다. 저 하얗고 빨갛게 피어난 꽃들에 그 당시 숨진 병사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건 아닐는지….


  아야 소피아는 온종일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해마다 이 도시를 찾는 2700만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나 다름없는 곳이니까요.

  그러나 우리 일행처럼 사흘 내내 아야 소피아의 1․2층은 물론 부속 건물들과 외벽, 지하실까지 보물찾기하듯이 뒤지고 살펴본 이는 드물 것입니다. 게다가 그 건물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전문가(하산 박사)를 만나 열정적 토론을 한 이틀 반은 이 위대한 건축물의 숨소리, 눈물 자국마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성곽 위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구시가지 모습.


  지금은 박물관이 된 아야 소피아에서 나는 1453년으로 돌아가 황제의 간절한 기도와 술탄의 장엄한 연설을 들으려고 애썼습니다. 그 소리들은 관광객들이 쏟아내는 소음 가운데서 들릴 듯 말 듯 나를 애태웠습니다.


  “도시를 세운 이(콘스탄티누스 1세)가 도시를 망하게 한다(콘스탄티누스 11세).”는 전설과 *
선지자 모하메드의 예언대로 메메드 2세(모하메드 또는 마호멧의 터키 식 이름)가 정복자(‘파티’, Fatih)가 되는 이런 역사는 우연인가요, 필연인가요.


  *“한 쪽은 육지이고 다른 두 면은 바다로 된 도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삭의 7만 아들이 그 도시를 점령하기 전까지는 심판의 시간을 알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 대포? 노! 성 아래에서 성 위로 물건을 들어올리기 위한 장치였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도 제대로 머물러 있지 않지만 세계사의 방향을 바꾼 획기적인 대 사건…. 이슬람 세력(오스만 투르크)이 기독교 세력(비잔틴 제국)을 포위한 채 총공격을 감행한 **
1453년 콘스탄티노플 전쟁은 세계 전사상 가장 처절했던 전투였습니다. 동원 가능한 인력은 물론 모든 역량과 지혜가 총집결되었습니다. 육전·해전·지하전이었고, 또한 외교전·첩보전·심리전이었습니다.


  **서양의 역사학자들은 공식적으로는 이 전쟁을 중세가 끝나고 근대가 시작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계기로도 작용했습니다. 아시아계이면서 이슬람 신앙을 지닌 오스만 세력이 유럽에 속한 기독교 국가인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킨 이 기념비적인 사건은 그러나 오히려 그 때문에 그 동안 세계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져 왔습니다. 서양인들로서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패배와 굴욕의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잔인하고도 처절했던 사생결단의 전쟁이었지만, 정복 이후 오스만은 비교적 관대하게 기독교 문화를 포용했습니다. 어쩌면 그로 인해 오스만 제국이 500년 가까이 유럽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큰 의미와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건이건만 너무나 소홀히 다루어지고 덜 알려져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이 역사학자도 아닌 나를 ‘1453년’에 심취하게 만든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9세기 성벽(왼쪽)과 12세기 성벽(오른쪽) 양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모두가 블라케르나에 황궁(테플 사라이)을 지키던 성벽이다. 물론 보수 및 복원의 손길을 거친 모습이다.

  2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성곽은 3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개 면은 바다와 만(마르마라해와 골든혼)에 접해 있고, 한 개 면은 육지 위에 세워졌습니다. 육지 부분은 3중 성벽으로서 15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위용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동로마 제국을 1000년 넘게 지켜 준 난공불락의 철옹성인 ‘테오도시우스 성벽’입니다.

▲ 짧게는 40미터, 길게는 90미터 간격으로 방어용 타워들이 우뚝우뚝 서 있다. 멀리서 보면 톱니바퀴 모양이다.


  나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살피고 또 살폈습니다. 병정놀이하는 아이처럼 성곽의 앞과 뒤를 가로지르고 성벽의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포탄 자국과 혈흔을 더듬었습니다. 총공격을 독려하는 술탄(메메드 2세)의 우렁찬 목소리와 죽음으로 성을 지키려는 황제(콘스탄티누스 11세)의 발자국을 찾으려 했습니다.

  

▲ 통상 성곽 앞에는 군데군데 묘지가 조성돼 있다. 묘지는 성곽 터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쓰이기도 한다.

  내가 그 도시에 머문 기간은 너무나 짧고 한편으로는 길었습니다. 순간과 영원 사이를 오고간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그 도시를 생각하면 어떤 때는 열 권의 책이라도 써낼 수 있을 것 같다가 또 어느 때는 한 줄의 글조차 감히 적어내기가 막막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두 번은 짧게, 한 번은 조금 길게 그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두 번의 방문 이후 나는 그만 그 도시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가슴이 뛰고 설레는 도시가 돼 버렸습니다. 도서관을 뒤져 수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영문 혹은 터키어로 된 책자도 구해 보았습니다.


▲ 성 안에서 만난 천진난만한 아이들. ‘꼬레’(한국)에서 온 ‘꼬레리(한국 사람)’인 걸 알고는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이런 아이들만 보면 외손자·외손녀가 생각나서 덥석 안아주고 싶어진다. 

  국회의장 직을 마치자마자 나는 이 도시 방문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대표에 출마하라는 주변의 권유와 스스로의 유혹도 뿌리친 채 배낭을 꾸렸습니다. 녹음기와 카메라와 지도는 소중한 탐사 자원이었습니다. 현지의 명망 높은 학자들을 만나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귀중한 자료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4명의 단출한 ‘역사 탐방대’가 5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밤낮으로 헤집고 누비고 다녔습니다. 문명과 문명, 그 충돌의 현장에서 많은 물음표들이 지워졌고 새로운 물음표들이 생성되었습니다.


▲ 최후의 날 당시의 황궁 터. 블라케르나에 황궁(테플 사라이) 중 비잔틴 양식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으로서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번에 나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이스탄불보다는 콘스탄티노플을 더 많이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터키와 그리스, 두 나라의 미묘한 국민감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것이 나에게 하등의 고려 요소나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내가 느낀 역사적 전율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한 열망으로 길을 떠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550여 년 전의 치열했던 전투로 세계사는 바뀌었습니다. 한 제국은 사라지고 또 한 제국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들어 터키는 독립전쟁(1919~1923년)을 거쳐 공화국으로 거듭났습니다.


▲ 황궁이 끝나고 삼중 성벽이 시작되는 곳. 방어용 탑이 망루라 해도 좋을 만큼 높고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진실은 역시 현장에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는 망원경으로 본 듯 느껴지던 것들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니 현미경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무너진 성곽 더미에서, 아야 소피아의 모자이크에서 두 제국의 실체를 느꼈습니다. 나에게는 두 제국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거대한 울림으로 동시에 다가왔습니다.


  심금을 두드리는 이 웅대무비의 교향곡을 나는 연주할 능력도 해석할 재주도 없습니다. 다만 보고 들었을 뿐입니다.

  어느 순간 내가 느낀 ‘이스탄티노플’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소명처럼 여겨졌습니다. 나는 오직 사실(史實)과 사실(事實)에 입각할 것입니다. 때로는 즐거운 상상력도 동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 능력과 상상력 부족으로 본의 아닌 왜곡이나 의미가 잘못 전달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고 내 잘못입니다. 모든 것을 오로지 진실의 창을 통해 보려 했던 나의 신념이 부디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게 과연 그럴 시간이 있을는지, 생생한 기억들이 희석되지 않을는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 가운데서 혹시 오류를 발견하거나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분이 있다면 서슴없는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 카리시우스(에디르네카프) 성문 진입로. 여기를 통과하면 당시 성사도 교회(지금의 파티 자미. 자미(Camii)는 모스크, 곧 이슬람 사원을 의미한다)로 이어지던 메인 로드가 펼쳐졌다. 내 옆에 있는 아가씨는 박사 과정 역사학도 니사.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내 어드벤처에 앞장서 동행해 주었다.

  우선은 이 블로그에 짬짬이 간단한 캡션과 함께 사진으로 ‘이스탄티노플’을 소개할 생각입니다. 훗날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기 위한 워밍업 삼아서 말입니다. 최대한 편안하고 부담 없이 써나가려고 합니다. 영화로 치면 예고편일 수도 있고 시놉시스일 수도 있는 그런 작업입니다.

▲ 매실? 노! 한때는 두려울 게 없었던 투르크 전사의 후예인지도 모를 중년의 사내가 뱃가죽을 늘어뜨린 채 무딘 칼로 호두 껍데기를 벗겨내고 있다. 1500년 역사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현주소라기엔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은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허물어졌던 비잔틴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격전지 성곽을 탐방한 사진 몇 컷으로 여러분과의 만남을 매듭짓겠습니다.

▲ 이중 성벽이 허물어진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 있다. 난공불락 철옹성도 세월의 무게는 견디지 못하는가.

▲ 제법 근사한 사진이 나왔다. 옛 성곽에선 누구나 프로추어(프로+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된다. 구도를 어설프게 잡아도 피사체 스스로가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작품을 완성시켜 주기 때문이다.

▲ 허물어진 성벽 너머로 모스크의 뾰족 탑이 보인다. 어느 사원인지는 이름을 잊었다. 이런 사원들이 수 백 개를 헤아리니까. 


※일러두기=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전체 성곽 중 골든혼(할리치, 금각만)이 끝나는 지점에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곳까지의 성곽 중 일부를 탐사한 기록입니다. (답사 지도의 하늘색 표시부분) 2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성곽 탐방로의 극히 일부분임을 밝힙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453년 당시 지도에 비해 현재 크게 달라진 4가지 포인트

1. 붉은색 표시
1453년 당시 콘스탄티노플을 가로질러 흐르던 리쿠스 강은 지금은 복개되어 새 도로(아드난 멘데레스 불와르)가 나 있다.


2. 초록색 표시
성 로마노스 시민문(톱카프) 부근에서 시내로 새 길이 나 있다.
길 이름은 밀렛 자떼시(Millet Caddesi). ‘시민의 도로’란 뜻이다.


3. 파란색 표시
마르마라 해변을 옆에 끼고 기찻길이 펼쳐져 있다. 이 레일 위로 파리에서 이스탄불 사이를 오가는 오리엔탈 특급 열차가 달린다. 그 종착역 겸 시발역이 바로 시르케지 역이다.


4. 노란색 표시
마르마라해 바다 성벽은 매립으로 해안 성벽이 돼 버렸고, 또 일부는 철도와 자동차 도로 등이 생기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노란색은 바다를 매립한 부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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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밥 2010.08.25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생해서 좋군요. 사진 좀 많이 올려주시면 더욱 좋을 듯....여행정보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키 소식 기대할게요...감사합니다!!

  2. 파묵 2010.08.25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탄티노플, 멋진 조어면서 그 의미도 적절한 합성어입니다.
    저도 한번 흉내내볼까요?
    터키(Turkey)는 턴키(Turn Key), 즉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나라입니다.
    동로마 제국과 비잔틴 제국, 그리고 오스만 제국이 그랬듯이
    지금의 터키 공화국 또한 향후 세계 정세의 물길을 좌우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3. 파샤파샤 2010.08.25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과 멋진 사진!
    이스탄티노플,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집니다.

  4. 배가본드 2010.08.26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생애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나도 이스탄불이 아닌
    이스탄티노플에 다녀오고 싶어진다.

  5. 국밥 2010.08.26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고계신 모자가 인상적이네요..매우 활동적인 분이란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트레킹신발에 모자를 쓰고 배낭을 매고 계신 모습이 한층 젊어보이십니다. 좋은 정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감사~~

  6. 천년의 미소 2010.08.26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두번의 짧은 방문으로, 청년 술탄 메메드의 열정과 콘스탄티누스 11세의 간절한 기도를 재연해내는 상상력으로 위대한 우리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구현해내기를 바랍니다.

  7. 이스마엘 2010.08.27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탄티노플, 네이버 검색해도 정말 안 나오는지
    검색창에 입력해 보았습니다.
    나오던데요.
    하지만 그건 이 블로그에 쓴 글 단 한 편에만 등장하더군요.
    고유명사로 특허 출원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상표 등록인가.

  8. 두륜 2010.08.27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이름인 콘스탄티누스와 도시라는 뜻의 라틴어 "폴리스" 가 합쳐저 콘스탄티노폴리스 라는 도시가 생겼죠..... 여기서 유래한 도시명 "콘스탄티토플" .... 의원님께서 명명하신 "이스탄티노플"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침공으로 사라진 비잔티움의 옛 영화와 발자취가 느껴지는 듯 하네요....

  9. 페이스북 2010.08.29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공미(?)가 팍팍 풍기는 성벽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세월의 나이테까지 되살리기가 쉽지야 않겠지만
    복원 작업이 너무 무성의하게 이루어진 느낌입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재 모조 전문가들을 동원했더라면
    좀 더 근사한 작품이 나왔을 텐데 말입니다.

  10. 유근준 2010.08.31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조와 재미를 함께하는 김형오의 필체에 멋진 사진들이 곁들여져 흥미진진한 기행 앞으로 책으로 엮어지면 더욱 볼 만하리라 기대됩니다.

  11. 이우종 2010.09.09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우종
    좀 늦게나마 사이트에 접하게됐군요. 앞으로 전개될 이스탄틴노플의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마음이 앞서 달리네요. 맛깔난 필치로 새로이 탄생할 역사의 이야기를 빨리 접허고 싶은 마음에 글을 짧게 줄여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12. 조르바 2010.09.09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탄티노플(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
    정말 네이버 쳐 봐도 이 블로그에서밖엔 사용을 안 했네요.
    이어령 교수가 명명한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보다
    더 환상적인 조어 솜씨입니다요.

  13. 도성 시민 2010.10.09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스탄티노플 도성 시민으로 등록했습니다.
    번성기 한때 인구 1백만을 껑충 뛰어넘는
    1000만 시민의 이스탄티노플 도성을 만들어 봅시다!

  14. 칼칼칼칼 2010.10.12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날 위에서 번뜩이는 술탄의 카리스마.
    칼에는 칼로 맞서는 황제의 신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했으나
    칼집은 피냄새를 맡고 싶어한다.

  15. 크리에이터 2010.10.31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로는 한 도시가 어느 집념어린 사람의 열정과 창의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거나 재창조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경탄을 느낍니다.
    김형오의 이스틴티노플, 정말 기대만발입니다.

  16. 앙코르 2010.11.21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탄티노플, 그 매력적인 도시로 가는 타임머신에 탑승하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 된 요즘, 고가의 DSLR 카메라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좋은 카메라? 구도? 색감? 인물의 표정?


■ 국회 생태 사진전

6일, 국회에서는 "국회 생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40년 가까이 사진을 찍어온 뉴시스 권주훈 기자가 1976년부터 국회출입을 하며 촬영한 국회의 자연 생태 사진 500여점을 국회에 기증하며 열리게 된 이 자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사진전 기념 테이프 컷팅>

<파란 하늘 아래에서 축사를 하는 김형오 국회의장>

국회 생태 사진전 축사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4월,

국회의 자연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생태 사진전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전시회는 국회에서 해마다 열리는

벗꽃축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해군함정 침몰이라는 국가적 참사에 대한

국민정서와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많은 공연성 행사는 취소했습니다.


다만, 국회 생태 사진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최고의 선(善)이라는

옛 성현의 말처럼

모두가 지쳐있는 이 시기에

자연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예정대로 열기로 한 것입니다.


특히, 오늘 전시된 사진들은

30여년을 국회 출입기자로 활동해 온 권주훈 기자가

그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국회 사계와 자연의 모습을

기증해 마련된 것입니다.

옛 의장 공관 앞을 지나던

까투리 일가와의 조우에서 탄생한 작품 「국회 방청 나섰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던 「꽃비」 등

우연과 기다림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작품들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느 덧 20년 가까이 의정생활을 해 왔지만, 

국회의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이

이토록 아름다웠는지 몰랐습니다.


격동하는 현대사의 중심에 서왔던 이곳 국회에서도

대자연의 조화와 질서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디 이번 사진전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져

인간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길 바랍니다.


작품이 전하는 공생과 평화의 메시지로

대한민국 국회도 조화(調和)와 상생(相生)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수십 년간 국회의 아름다움을 기록해 주신

권주훈 기자의 헌신적인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권주훈 기자>

전시회를 둘러보니 정말 진귀한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인상깊게 보았던 꽃비 내리는 사진도 권주훈 기자의 작품이었습니다.

<사진설명: 비오는 날 국회의원동산에 떨어진 벚꽃잎과 피어오르는 서부해당화 사잇길로 빨간우산을 들고가는 여인의 사진이 수채화 같다 (2009>
<옛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촬영된 까투리 일가, 높은 턱을 오르지 못하는 아기 새들 (1986)>
이 밖에도 많은 진귀한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 습니다.
전시회를 보면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조건은 많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좋은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 부지런하게 뛰어다니고, 묵묵히 참고 기다리는 것도 사진에 대한 열정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회 생태 사진전은 4월 6일(화)부터 18일(일)까지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서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열립니다.
많이 오셔서 멋진 사진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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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태 2010.04.06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좋네요..꽃비 내리는 사진

    • BlogIcon 맹태 2010.04.07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저도 예전에 이 사진을 신문에서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데..
      올 봄에도 꽃비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 꽃샘추위 2010.04.07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투리 일가의 국회나들이도 정겹네요.

    • BlogIcon 맹태 2010.04.09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독일인가..에서 촬영된 오리가족의 나들이 - 새끼 오리들이 하수구에 빠졌던 - 가 생각나는 사진이었어요.
      권기자님 말씀에 따르면 아마 어미가 새끼들을 부리로 물어올려 가던 길을 계속 갔을 것 같다고 해요.^^

  3. BlogIcon www.esofootball.fr 2015.04.10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적 참사에 대한 국민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여 기존 계획을 대폭 축소, 변경하였습니다.

종이로 만든 한복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좀 더 정확하게는 전통 한지로 만들어진 멋스런 한복 말입니다.

아래 사진속에 김형오 국회의장이 입고있는 옷이 바로 안동 전통한지로 만들어진 두루마기랍니다.  믿어지시나요?


김형오 국회의장은 평소 한복,개량한복, 제주갈옷 등을 즐겨입는 한복애호가입니다.
소개하는 사진들은 3.1절 행사장인 천안독립기념관에 다녀온 뒤 국회의장 공관에서 촬영한 따끈따끈한 사진들입니다. 옷감이 종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유심히 사진을 관찰해보시길~~

사진 아래 파란색으로 처리된 글은 김형오 의장이 트위터에 직접 남긴 문장들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한지 한복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트위터 팔로워들의 요청에 못이겨(?) 사진 몇 장과 트위터 글귀를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 

네티즌 여러분들도 한복을 많이 많이 애용하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안동 전통한지 한복에 대한 이야기는 <길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책에 소개된 내용을 이 포스팅 맨 끝부분에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삼일절 천안독립기념관입니다 봄비내리고 제법쌀쌀했습니다 대통령내외가 한복입는다하여 나도 한복입었습니다 한지한복! 재작년 안동에서 구입한것인데 괜찮은 것 같아서. 한지종이 두루마기 마고자 조끼 저고리 바지 양말까지.생각보다 따뜻했습니다 한복세계화 어때요? 한지한복도"





"@stanleychang21,@Chohyungsa21님 한복입은 것 보고 싶다고요? 사실 한복이 참 편해요 여름철엔 주로 집에서 제주갈옷을 입어요 평시에도 집에선 개량한복을 입고요. 안동한지한복도 좋지만 전주한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지이불, 요 ,베개,양말 ,손수건, 넥타이 없는게 없습니다. "





* 김형오 국회의장의 저서 <길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P136~ 142 내용 중 안동한지 한복 관련부분
  일부를 옮깁니다.



" 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한지로 만든 한복이라? 그런 이야기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빛깔이며 촉감, 디자인 등 무엇 하나 기존의 한복과 견주어 손색이 없었지요. 오히려 더 근사해 보였습니다......( ).....

한지 산업은 이미 제가 생각했던 기존의 개념과는 너무나 달라져있었습니다. 제 머릿속의 한지는 그때까지도 문풍지나 창호지, 장판지, 화선지, 습자지, 종이 그릇, 닥종이 인형, 그런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안동한지를 다녀온 뒤로 한지에 대한 제 관념은 바뀌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한지가 패션의 소재로 활용된다는 점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아이템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있던 것이었습니다.....( ).....

한지는 앞으로도 패션소재로서 개발할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면서요? 웨딩드레스, 발레 의상, 핸드백, 스카프 등등. 혹시 머지않아 한지 수영복 차림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 선수, 한지로 만든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복을 입고 아이스링크를 멋지게 수놓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 )....

한지의 놀라운 변신은 어쩌면 이제부터가 시작일는지도 모릅니다. " 



                                                    
                                                                                                                     posted by 형오닷컴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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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린티 2010.03.02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걸이가 좋으셔서 한지 패션쇼 모델로 나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Liam 2010.03.02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추워요???

  3. 나그네 2010.03.0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이오..헐!!!!

국회가 국민과 보다 가까이 하기 위한 노력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하철 9호선 국회 알림마당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데 이어
그 동안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으로 2원화되었던 국회관람체계를
하나로 합친 '국회방문자센터'의 개관식이 오늘 헌정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개관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포함해 전직 국회의장, 헌정회장,
임시의정원의장 유족대표, 손기정 유족대표 등 국회 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1년에 100만명 정도의 국민들이 국회를 찾아오는데, 그간 국회가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라고 한 뒤,

"국민들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이곳을 변화시킬 것이며,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역사를 알게 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곳으로,
기성 세대를 위해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미래로 향할 수  있는 곳으로,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한 다문화가족들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
"임을 강조했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국회방문자센터는 1,2층에 걸쳐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 국회의장관


▲ 기념품점


1층에는 국회의장관, 헌정자료관, 홍보영상관, 중앙홀 전시실,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헌정관에서는 방문자들이 임시의정원과 제헌국회에 관한 자료들을 볼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기념품점에는 국회상징문양이나 한국 전통의 느낌이 묻어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


▲ 어린이 체험관


2층에는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 어린이 체험관, 의정체험관, 대강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은 국회의원 출신 대통령들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중입니다.
그리고 대강당은 300석 규모로 각종 문화행사와 세미나가 가능합니다.





중앙홀 한 켠에는 故 손기정 옹의 유품들이 특별히 전시되고 있었는데
故 손기정 옹의 투구와 생전에 역주하던 사진을 보니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는 우리 국가대표팀이 떠올랐습니다.

손옹께서도 하늘에서 우리 나라를 응원하고 계시겠죠?




국회방문자센터가 그 동안 국회 방문객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찾는 명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 : 칸타타~
사진 : 칸타타~,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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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nnpenn 2010.02.19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방문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러야하겠습니다.

  2. BlogIcon 탐진강 2010.02.20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 국회가 국민이 주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엊그제 TV 뉴스에서 날씨(기상예보) 직전에 나오는 일상적인 모습이나 풍경등을 보여주는 코너에서
"지하상가를 예술공간으로 - 서울 황학동"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예쁜 노란색 출입구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서 찾아가 보았는데요,
"황학동"이라는 뉴스 자막을 보고 황학동 풍물시장 근처를 1시간 동안 해메었습니다.ㅠㅠ

동묘역에서 신당역 사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노란색 입구의 지하상가"를 찾았지만,
"황학동 지하상가"를 아는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 괜히 왔나...'

허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지하상가 입구를 발견!!!


정식 명칭은 "신당 창작 아케이드 - 신당 지하 쇼핑센터"로, 2호선 신당역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황학동 풍물시장만 맴돌았으니...ㅠㅠ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벽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신당창작아케이드"라는 표지도 보이고,

아!! 찾았다!! 엉엉


안쪽으로는 예쁜 상점들과 더불어 다양한 작품들로 재미있게 꾸며놓았습니다.

무엇을 파는 가게일까요? 인테리어 소품?
 
기둥의 파이프를 철봉 삼아.. 턱걸이를 하고
기둥에 있는 볼트와 너트가 외계인의 뿔과 눈, 그리고 입이 되었네요!

동앗줄이 된 케이블을 잡으려 까치발도 들어봅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여기는 아직도 크리스마스??


예쁘게 꾸며놓은 상점들이지만, 제가 찾아갔을 당시 문을 열고 있는 곳은 미용실 한 곳 뿐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저 이외에 친구들을 기다리는 여중생 4명어르신 두 분이 전부였습니다.
두 어르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참 잘 해놨지? 그런데 이거 봐. 다 비었어. 이렇게 잘 해놓으면 뭘해. 손님이 없는데-"

혀를 끌끌 차며 지하상가를 지나가고 계시는 두 분의 어르신.

정말 손님이 없네요...ㅠ

"나를 좀 봐주세요..." 슬픈 표정의 인형ㅠㅠ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주었으면...

"자, 아이스크림 먹으러 오려무나~"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나무^^
(지하상가 내에 아이스크림 가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예쁜 가게들이 참 많은데, 손님이 없으니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았나 봐요.

신당동 떡볶이 드시러 갈 때,
혹은 청계천을 구경하고 지하철 타러 가실때,
이 지하상가도 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예쁘게 잘 꾸며 놓기도 했지만, 단점을 살려보자면-

손님이 없어서 한산하기만한 이 곳이 데이트 코스♡로는 참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 ^^


"지구 끝까정 달려보는겨~"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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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미예 2010.01.28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서를 예술을 느끼게 합니다.
    문화의 향기마저 솔솔 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Sun'A 2010.01.28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당동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여기는 10년전에 많이 다녔는데..
    새롭기도 하구요
    전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아주 시끌벌쩍 했는데
    다시한번더 가고싶은 곳이에요..^^
    덕분에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데...
    잘 봤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맹태 2010.01.28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앙시장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깜짝 놀랐던 것이 동묘 앞에 열린 장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하루 되세요~

  3. BlogIcon gemlove 2010.01.28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장사가 잘않되나봐요? 저도 예전에 많이 갔었는데.. ㅠㅜ

  4. BlogIcon Mr.번뜩맨 2010.01.28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당역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음 치는데요?

  5. BlogIcon 악랄가츠 2010.01.28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데이트코스로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많이 소개되어 사람들로 북적였으면 좋겠네요! >.<
    다음에 찾아가봐야겠어요! ㅎㅎㅎ
    올해는 서울 갈 일이 많아서 좋아요! 잇힝! >.<

  6. BlogIcon 커피믹스 2010.01.28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게 꾸민곳인데 사람이 없어서 아쉽긴하네요
    블로거님 말대로 데이트 코스가 적격이겠어요


- 한 정치인이 故 장진영님의 청룡영화상 특별상 수상을 기리며...




찬란하게 빛나던 ‘별’ 하나가 국화꽃 향기 속에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짧은 생을 영화배우로 치열하게 살았던 아름답고 젊은 영혼이 꽃향기를 타고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녀 나이 서른 일곱이라지요....


칠월칠석 단 한 번 만난다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처럼 아름답고 애절한 두 사람의 부부의 인연 또한, 가는 길 지켜보는 많은 이를 눈물짓게 합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사연은 마치 우리들이 18세기 낭만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지순(至純)한 사랑이 이 각박한 21세기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이들 젊은 부부의 숭고한 러브스토리는 내 마음 속에 잔잔한 메아리가 되어 길게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절로 숙연해집니다.


(며칠 전) 영화배우였던 故 장진영님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나는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연결시키는데 한 동안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윽고 어느 영화속 여주인공과 그녀의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는 모습이 실루엣처럼 겹쳐지면서, 마치 내가 그녀의 대표작 <싱글즈>란 영화를 본 것처럼 그녀의 얼굴이 점차 또렷하게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이내, 그토록 젊고 건강했던 한 생명이 이렇듯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故 장진영님을 추모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더군요. 그녀의 농익은 연기력과 영화처럼 아름다운 삶에 대한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사이버공간을 모처럼 훈훈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진정한 사랑 그리고 어려운 이들에 대한 기부.’


그녀는 일과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사로운 마음가짐을 우리에게 남기고 떠났습니다. 나는 그녀의 아름답고 고결한 삶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와 직업에 대한 존엄성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나 오늘 날의 국회상황은 ‘예의’라는 단어가 얼마나 우리 사회, 우리 국회에 절실한 것인가를 반추하게 합니다.     


길진 않았지만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녀 장진영의 삶은....


인터넷에 울려 퍼지고 있는 “나를 잊지 마세요..” 라는 그녀의 육성 메시지가 귓가에 맴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장진영님. 아마도 우리는 당신의 바람과 달리, 영원히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 메마른 세상에 촉촉한 물기를 적셔주고 갔습니다. 또한 당신의 러브스토리는 마지막까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이름은 잊을 수 있어도, 당신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밤, 하늘에는 당신을 닮은 별 하나가 유난히 찬란하게 빛날 것 같습니다. 

                                                                                     -  국회의장 김형오


* 이 편지는 2009년 9월 영화배우 故 장진영님이 우리 곁을 떠날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이 자신의 블로그 (www.hyongo.com) 에 직접 쓴 추모편지입니다. 故 장진영님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 이야기에 크게 감명받은 김형오 의장은 그 사연을 접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 추모편지를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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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클린 2009.12.03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는 손톱만큼도 찾기 힘든 일부 정치인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다시금 김형오 의장님의 따뜻한 심성과 수필가로서의 유려한 필치에 새삼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2. BlogIcon Reignman 2009.12.03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청룡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는 고 장진영님의 아버지를 보면서 참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시나마 잊고 지낸 것 같은데 어제는 정말 그립더군요. ㅜㅜ

  3. BlogIcon 탐진강 2009.12.03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 장진영이 안장된 곳에 다녀왔습니다.
    돌아가신 처형도 거기에 안장되었어요 ㅠㅠ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03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ㅠㅠ
      탐진강님도 큰 일 치루시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 가족분들 모두 많이 지치셨을텐데 빨리 기운차릴 수 있도록 기도드릴게요. ㅠ ㅠ


"아직도 게임은 꼬맹이만의 전유물인가요?"

예전엔 게임이라고 하면 뭔가 불량한 놀이문화쯤으로 취급받곤 했었죠.
실컷 즐겨놓고도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눈치를 살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게임의 가치도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PC방, IT 관련 산업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음을 간과할 수 없죠.
또, 많은 게임과 게이머들이 펼친 국내외의 활약은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적절히 즐길 수 있다면 삶의 청량제가 될 수 있는 것이 게임이 아닐까요?


▲ 카라의 프리스타일(농구게임) 광고 : 게임계-연예계의 이런 교류는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게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이번에는 G★2009(지스타2009)로 이어졌습니다.
G★(지스타)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됐습니다.

남녀노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G★2009(지스타2009)
그곳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지스타2009 로고


여기는 부산 Bexco입니다. 헉~! 인파가 장난 아니군요.


▲ 으아~ 지스타가 무엇이길래? 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을까요?
(10시 입장인데 10시 40분경 모습입니다. - 11월 28일 토요일 )


이렇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많을 줄은 모르셨죠?

하루 온종일 스트레스 풀고 즐길 수 있다면야~ 긴 줄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 넷마블 드래곤볼 코너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은 드래곤볼 코너입니다.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나타난 모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디비디비딥 게임을 하는 모습입니다.
만화처럼 드래곤 볼을 모으듯이 이벤트를 달성하면 푸짐한 경품을 주더라구요.


▲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 아시죠? 최근에 2탄이 나왔습니다.

▲ 프로게이머 출신 이현주 캐스터의 중계로 게임 개발자들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네요.


스타크래프트 코너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역시 국민게임이라 불렸을 만큼 대인기를 누린 게임의 후속작다웠습니다.


기존 유닛의 변화에다 새로운 유닛의 추가와 전작에서의 발전 등을 감안할 때
기대가 되는 게임입니다. (동영상이 편집된다면 향후 포스팅할까 생각합니다.)

지금 사진들을 보면서 "난 게임을 잘 몰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혹은 "나는 나이도 있어서인지 어울리지 못해." 고민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게임의 세계에는 오프라인의 지위도, 나이도, 학벌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번 보시죠.


▲ 도움을 받는 허원제 의원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김형오 국회의장. "Help me~!"

▲ 김형오 국회의장도 게임에 빠져들어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하군요...^^


이렇게 높은 분들조차도 게임 모니터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된 듯합니다. ㅎㅎㅎ

적어도 게임을 즐기는데는 사회적 지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을 즐기는데 나이가 중요할까요?


▲ 가족이 참여하는 게임 한마당이군요.

▲ 바로 이 분들이 우승-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할아버지-손자, 할머니-손녀가 짝이 됐었나보군요.


저도 어릴 적에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마음 한 켠에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할아버지-손자, 할머니-손녀가 한마음이 되어 무언가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게임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하나가 된다면 뜻 깊은 일이 아닐까 싶군요.

손자, 손녀에겐 오늘이 평생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선물이 됐겠죠?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손자, 손녀에게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흐뭇하셨을 것 같습니다.


▲ 부자 간, 모녀 간에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군요.


대부분 부모님들은 생업에 전념하느라 바쁘셔서
점점 아이와 대화할 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어쩌면 바쁜 것만큼이나 공감하는 부분이 줄어들어서 서로 말이 없어진 건 아닐까요?

가볍게 게임을 즐기면서 가족끼리 하나가 되어본다면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의 화목함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를 초월한 공감~! 게임이 길을 터줄 지도 모릅니다.

게임을 하는데는 지위도, 나이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고 싶은데 할 방법을 모르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도우미들이 출동합니다.


▲ 게임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우미들


게임을 모르시는 게 오히려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도우미 언니들의 자상함(?)에 이끌려 가는 것도 괜찮으니까요.


하나 하나 알려주니 게임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들은 많았습니다.


▲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더군요. 푸짐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게임음악회에도 열렸습니다. 홈피에는 가수 '바다'가 출연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 게임영화도 상영했었는데, '블레이드앤소울'의 멋진 장면들이 소개됐습니다.

▲ 유명 프로게이머도 출연했습니다. 이윤열, 안기효 등이 보이네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있는 분들에게도 게임은 명약이 될 수 있습니다.


▲ 응어리진 마음 있다면, 시원하게 두들겨서 풀어버리세요. 다다다~~~

▲ 아직도 스트레스가 덜 풀리셨다구요? 사정 없이 발로 차버리세요. 뻥~!!!


이래도 뭔가 속이 답답하시면 최후의 방법 알려드리죠.


▲ 발칸포 게임장입니다.

사정없이 갈겨주세요. 다다다~!!!!!!!!!!!!!!!!!!!


마지막까지 즐기신 분들은 어여쁜 도우미의 상냥한 배꼽 인사도 받으실 수 있었죠.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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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09.11.30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게임은 좋아하는데
    요즘은 너무 어려운 게임이 많아요.

  2. BlogIcon 펨께 2009.11.30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벡스코건물이 반갑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면 해운대를 자주 가는지라 몇번 본적이 있네요.
    게임은 저는 취미도 없고 뭐가뭔지를 잘 모른다는...ㅎㅎ
    예전 아이들이 테트리스나 슈퍼 마리오할때 몇번 같이 해봤는데
    손을 아주 빨리 움직여야 되는것 같더군요.
    좋은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손이 빨라야 하는 게임도 있지만
      보드게임 같은 건 빠르지 않아도 되고
      충분히 생각할 여유도 주어지죠.
      게임을 즐길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

  3. BlogIcon 악랄가츠 2009.11.30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동생이 가자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예쁜 도우미누나들을 뒤로 하고,
    할머니댁으로 고고씽!
    동생의 눈망울이 촉촉하였어요! >.<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사실 저도 도우미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랬답니다.
      도우미와 같이 하는 게임이 있었는데,
      운이 좋아서인지 점수가 잘 나와서 같이 좋아했었습죠.

  4. BlogIcon Mr.번뜩맨 2009.12.01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정말 세계적으로도 대단하죠. ^ ^
    인터넷 강국과 온라인 게임강국처럼 앞으로 세계적으로 강국이 되길 바래봅니다.

    • BlogIcon 칸타타~ 2009.12.01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생각도 Mr.번뜩맨님 생각과 같습니다.
      예전에 게임이라고 하면 미국, 일본 중심으로 바라봤는데
      우리도 온라인 게임 분야에 있어서만큼
      한 자리를 차지하니 위상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5. BlogIcon 라이너스 2009.12.02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또 게임강국이긴한듯.^^
    생동감 넘치는 현장 잘보고갑니다^^



높은 가을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대나무 숲.
바람마저 아주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초록빛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울산 십리대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울산 태화강. 죽음의 강에서 사람과 물고기들이 찾아오는 생명이 넘치는 강으로 바뀐 ‘강 살리기’의 산 증인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의 선도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 그 강변을 따라 십리로 이어진 대나무 숲이 바로 십리대숲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울산 12경의 한 곳이기도 하죠.

▲들어가는 입구를 제외하고 빽빽이 서 있는 대나무들. 저기 보이는 저 곳이 입구인데 꼭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대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숲 속에서 위를 올려다봤습니다.
하늘을 덮고 있는 무성한 대나무 잎 새들.
‘솨아~솨아~’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잎 새 소리가 마치 바다의 파도소리를 같습니다.
이곳 안에서는 하늘도 바람소리도 초록빛입니다.

▲사람의 눈을 가장 편하게 하는 초록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변의 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눈부신 초록빛 세상, 십리대숲.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겠죠?

십리 대숲이 몸에 좋은 또 다른 이유.
다른 곳보다 더 많이 발생되는 음이온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음이온의 효과는 다들 아시나요?
음이온은 공기를 정화하고 혈액을 맑게 합니다. 또 인체에 유익하게 자율신경계도 조절한다고 하네요.
십리 대숲에서 즐기는 음이온 샤워, 생각만 해도 온 몸이 개운해지지 않나요?

▲도심 속 가까이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십리 대숲.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큰 선물인 도심 속 자연인 십리 대숲.
이곳이 우리 곁으로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십리대숲의 정식명칭이 오산십리대숲이라고 하더라구요.

누군가의 아름다운 선행이 우리에게 큰 선물이 됐습니다.
혼자 보기도 아까운 이 아름다운 절경은 모두와 함께 나눈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십리대숲의 또 다른 묘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갈대숲은 덤입니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울산십리대숲으로의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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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 2009.10.24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 사유지를 시민들께 공개 해주시다니 세상을 멋지게 사시는 분이군요
    근대 은근 슬적 4대강이야기는 좀 어색 하내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4대강 살리기가 태화강을 벤치마킹했다는 사실을 이곳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태화강처럼만 4대강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썼는데 어색했나요? ^^;땀 삐질...절대 다른 뜻은 없습니다.~^^

  2. 김구라 2009.10.24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터링이라고 하지요...스펙트럼이면 어떨까요? 누구나 각자 자신만의 여과장치가 있습니다. 여과장치의 우열을 비교하는 짓은 바보짓이지요. 영화도 있잖아요...홍상수 감독, 고현정 주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영화...그 영화 꼭 보세요.. 위 두 분 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5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구라 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참고로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영화,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참에 꼭 보겠습니다.^^

  3. BlogIcon pennpenn 2009.10.25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에 십리 대숲이 있네요~
    울산 대공원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4. BlogIcon mark 2009.10.26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앞을 스쳐 지나가기만 했지만 20년전 태화강은 오염으로 물이 썩은 냄새가 났던 강이었지요.
    그 동안의 노력으로 이제 몰라보게 맑아졌더군요. 없어졌던 물고기도 돌아오고 백로가 물가에서 고기를 낚는 게 한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도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잠재워 조속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7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마크님. 저는 태화강 물고기 떼죽음 사진을 봤었거든요. 이번에 가보니 팔뚝만한 잉어(?)물고기가 강에서 살더라구요^^ 정말 그림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