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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가 만난 세상/김형오의 문화 카페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2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2 - 타임머신 타고 550여년 전으로 ▲ 작열하는 여름 햇살을 받으며 지대가 낮은 격전지를 향해 걸어 내려갔다. 멀리 성곽 위로 오스만 투르크의 깃발에서 유래한 현대 터키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성 로마노스 군문(제 5군문) 앞에서. 영화 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 성로마노스 군문 입구 석벽에는 비잔틴 시대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 있음직한데 해독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 저 허물어진 성벽은 아마도 세월의 탓이겠지만, 1453년 당시 치열했던 격전이 휩쓸고 간 뒤의 모습도 저와 다르지 않았으리라. ▲ 격전지 성벽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리라. 한 쌍의 청춘남녀가 이 더운 날 몸을 밀.. 더보기
한 폭의 초상화에 담긴 2년의 이야기 김형오 前 국회의장이 8월 27일 오후 국회 방문자 센터를 찾았습니다. 무슨 일로 이곳을 찾은 걸까요? 국회 방문자 센터에는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요, 지난 5월말 제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서 퇴임한 김형오 前 의장의 초상화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그림을 보러 온 겁니다. 이 초상화는 중견 서양화가인 박천웅 화백의 작품입니다. "여기에 과연 몇 대(代) 국회의장의 초상화까지 걸 수 있을까?" 김형오 의장의 혼잣말에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은 뒷편의 넓은 벽을 가리키며 "아직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의장님~" ^^;; 초상화를 볼 때면 그림 속 자신의 모습이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른바 '얼짱 각도'로 '셀카'를 찍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지워 버.. 더보기
지도에는 없는 도시 '이스탄티노플'에 가다 1 사진과 함께 하는 이스탄티노플 역사 기행 1 - 지도에는 없는 도시를 가다 그대 혹시 이런 이름의 도시를 아시나요? 이스탄티노플(Istantinople). 아마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아무리 찾아 봐도, 지명 사전을 열심히 뒤져 봐도, 네이버 지식 검색에 입력을 해봐도 결코 나오지 않는 도시. 그러면서도 왠지 익숙한 그 이름, 이스탄티노플. 이 도시가 지금으로부터 550여 년 전으로 나의 시계와 발걸음을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탄티노플은 다름 아닌 이스탄불(Istanbul)과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합성어, 바로 내가 창안하고 개념 짓고 명명(命名)한 도시입니다. 절묘하지 않습니까. 신기하게도 이스탄불의 ‘불’과 콘스탄티노.. 더보기
국회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진 전시회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 된 요즘, 고가의 DSLR 카메라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좋은 카메라? 구도? 색감? 인물의 표정? ■ 국회 생태 사진전 6일, 국회에서는 "국회 생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40년 가까이 사진을 찍어온 뉴시스 권주훈 기자가 1976년부터 국회출입을 하며 촬영한 국회의 자연 생태 사진 500여점을 국회에 기증하며 열리게 된 이 자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국회 생태 사진전 축사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4월, 국회의 자연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생태 사진전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전시회는 국회에서 해마다 열리는 벗꽃축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해군함.. 더보기
종이 한복을 입은 신사 김형오 국회의장 종이로 만든 한복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좀 더 정확하게는 전통 한지로 만들어진 멋스런 한복 말입니다. 아래 사진속에 김형오 국회의장이 입고있는 옷이 바로 안동 전통한지로 만들어진 두루마기랍니다. 믿어지시나요? 김형오 국회의장은 평소 한복,개량한복, 제주갈옷 등을 즐겨입는 한복애호가입니다. 소개하는 사진들은 3.1절 행사장인 천안독립기념관에 다녀온 뒤 국회의장 공관에서 촬영한 따끈따끈한 사진들입니다. 옷감이 종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유심히 사진을 관찰해보시길~~ 사진 아래 파란색으로 처리된 글은 김형오 의장이 트위터에 직접 남긴 문장들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한지 한복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트위터 팔로워들의 요청에 못이겨(?) 사진 몇 장과 트위터 글귀를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 네티즌 여러분들도.. 더보기
"국회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국회가 국민과 보다 가까이 하기 위한 노력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하철 9호선 국회 알림마당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데 이어 그 동안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으로 2원화되었던 국회관람체계를 하나로 합친 '국회방문자센터'의 개관식이 오늘 헌정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개관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포함해 전직 국회의장, 헌정회장, 임시의정원의장 유족대표, 손기정 유족대표 등 국회 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1년에 100만명 정도의 국민들이 국회를 찾아오는데, 그간 국회가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라고 한 뒤, "국민들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이곳을 변화시킬 것이며,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역사를 알게 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곳으.. 더보기
신당동은 크리스마스 시즌도 음력인가요? 엊그제 TV 뉴스에서 날씨(기상예보) 직전에 나오는 일상적인 모습이나 풍경등을 보여주는 코너에서 "지하상가를 예술공간으로 - 서울 황학동"이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예쁜 노란색 출입구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서 찾아가 보았는데요, "황학동"이라는 뉴스 자막을 보고 황학동 풍물시장 근처를 1시간 동안 해메었습니다.ㅠㅠ 동묘역에서 신당역 사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노란색 입구의 지하상가"를 찾았지만, "황학동 지하상가"를 아는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 괜히 왔나...' 허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지하상가 입구를 발견!!! 정식 명칭은 "신당 창작 아케이드 - 신당 지하 쇼핑센터"로, 2호선 신당역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황학동 풍물시장만 .. 더보기
일과 인간에 대한 예의 그리고 故 장진영 - 한 정치인이 故 장진영님의 청룡영화상 특별상 수상을 기리며... 찬란하게 빛나던 ‘별’ 하나가 국화꽃 향기 속에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짧은 생을 영화배우로 치열하게 살았던 아름답고 젊은 영혼이 꽃향기를 타고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녀 나이 서른 일곱이라지요.... 칠월칠석 단 한 번 만난다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처럼 아름답고 애절한 두 사람의 부부의 인연 또한, 가는 길 지켜보는 많은 이를 눈물짓게 합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사연은 마치 우리들이 18세기 낭만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지순(至純)한 사랑이 이 각박한 21세기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이들 젊은 부부의 숭고한 러브스토리는 내 마음 속에 잔잔한 메아리가 되어 길게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절로 숙연해집니다. .. 더보기
지스타(G★) 2009 - 참관 후기 "아직도 게임은 꼬맹이만의 전유물인가요?" 예전엔 게임이라고 하면 뭔가 불량한 놀이문화쯤으로 취급받곤 했었죠. 실컷 즐겨놓고도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눈치를 살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게임의 가치도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PC방, IT 관련 산업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음을 간과할 수 없죠. 또, 많은 게임과 게이머들이 펼친 국내외의 활약은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적절히 즐길 수 있다면 삶의 청량제가 될 수 있는 것이 게임이 아닐까요? ▲ 카라의 프리스타일(농구게임) 광고 : 게임계-연예계의 이런 교류는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게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이번에는 G★2009(지스타2009)로 이어졌습니다. G★(지스타)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됐습니다... 더보기
바람마저 명물이 된 곳, 울산 십리대숲의 비밀. 높은 가을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대나무 숲. 바람마저 아주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초록빛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울산 십리대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울산 태화강. 죽음의 강에서 사람과 물고기들이 찾아오는 생명이 넘치는 강으로 바뀐 ‘강 살리기’의 산 증인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의 선도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 그 강변을 따라 십리로 이어진 대나무 숲이 바로 십리대숲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울산 12경의 한 곳이기도 하죠. ▲들어가는 입구를 제외하고 빽빽이 서 있는 대나무들. 저기 보이는 저 곳이 입구인데 꼭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대나무 숲..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