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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지금

까치야 까치야, 비닐 줄게, 새 집 다오♪

이른 아침 저만치 앞에서 요란스럽게 날갯짓을 하는 까치를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하얀 휴지 같은 것을 물고 있기에, 무엇을 하나 조심스레 다가가봤더니...

"야! 너 뭔데 우리 집 앞에서 바스락거려?!"


바스락거리는 하얀 비닐이 신기한지 계속 이리저리 물어뜯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리저리 물어뜯는 까치, 비닐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은 걸까요?

 
"앗! 인간이 쳐다보고 있잖아? 아~ 쑥쓰럽구먼..."

방향을 바꿔 접근하자, 이내 눈치를 채고 비닐 물어뜯기를 멈췄습니다.
재밌는 놀이 방해해서 미안~

집 앞에 잠시 놀러 나왔나 봐요~

날씨가 추워져서 덮고 잘 이불을 찾고 있었나요?
농작물을 해치는 새라고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도심에서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네요.

Posted by 맹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