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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으로/보도자료

국회의장단-시니어 국회의원 오찬 모임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7월9일)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국회의장단과 5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시니어 국회의원 모임'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비롯한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지난 3월 18일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첫 모임 후 두 번째인 이날 모임에는 김 의장과 이윤성,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홍사덕 정몽준 이용희 김영진 이인제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과 의원들은 6월 국회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고, 국정현안들에 대한 심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중진들이 나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찾는데 노력하자고 뜻을 같이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야당의 5대 요구사안에 대해 여당이 성의 있는 답변을 해줘야 등원할 수 있으며, 국회의장이 나서서 여야대표들을 모아 보다 진지한 중재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인제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회를 여는 것이 중요하며, 국회가 다루지 못할 사안도 없다"며 여야 상호간의 대승적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진지한 대화가 오고갔다.

김형오 의장은 이에 대해 "의장으로서 여야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나 각 당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중재노력을 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다만 지금처럼 여야가 한발짝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만나봐야 사진 찍는 것 이상 의미가 없고 그러면 오히려 안 만난 것보다 못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국회를 여는데 전제조건이 있을 수 없으며 6월 국회 회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회 안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야당에서 미디어관련법에 대해 자체 대안도 낸다고 하니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타협점을 찾아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중진 의원들은 당으로 돌아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여야 지도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회의장단-시니어국회의원 모임은 10일로 국회의장 취임 1주년을 맞는 김 의장이 이를 기념해 마련한 자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