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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으로/보도자료

민주당의 국회 등원 결정과 관련한 김형오 국회의장 말씀

◇민주당 등원결정에 대해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하는 것은 늦었지만 대단히 잘한 조치로 평가한다.

늦은 만큼 더 이상 국회가 절차적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되돌아보면, 이번 국회를 6월 국회라고 해야 할 지, 7월 국회라고 해야 할 지 규정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국회법으로 6월 1일에 개회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한달 13일이 걸렸다. 또 지난달 26일의 소집일을 기준으로 하면 보름이상 늦어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제는 등원을 하는데 어떠한 전제조건을 붙여서는 안될 것이다. 국회가 소집되면 들어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등원자체를 지체하는 것은 국회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보다 좋지 않은 일이다.

선진 국회를 지향하는 우리로선 이런 일이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현안처리와 관련

등원이 이왕 늦은 만큼 현안처리에 속도를 내야한다.

의사일정 협의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여야는 원칙적으로 이번 주안에 타결하길 촉구한다.



◇미디어법, 비정규직법 관련

현안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이 두 가지 법도 이번 주 안에 큰 방향에서 타결이 이뤄지길 바란다.

더 이상 상임위에서의 논의를 지체 혹은 기피하거나, 시간 끌기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면 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의장으로서 상임위 중심 국회를 누누이 강조해 왔다. 남은 기간에 상임위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의원들에 대한 당부

늦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번 국회에서 유종의 미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여야 모든 의원들이 분발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